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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ASF 역학 및 멧돼지 전문가를 육성한다.....글로벌 프로젝트 출범

OIE ASF 표준연구소 및 정현규 박사, 아시아 ASF 파이어맨 프로젝트 발족..전문가 육성 위한 교육 및 소통 시작

아시아의 ASF 관련 역학 및 멧돼지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국제적인 공조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주목됩니다. 일명 'Asian ASF Fireman Project(아시아 ASF 파이어맨 프로젝트)' 입니다. 여기에서 '파이어맨'은 말 그대로 '소방수', '해결사'를 뜻합니다. 이 프로젝트의 한 축에는 도드람의 정현규 박사가 있습니다. 

 

 

정 박사는 이달 초 개인 시간을 쪼개 스페인 마드리드 대학을 방문, Sánchez-Vizcaíno교수(이하 호세 교수)의 ASF 표준연구소 주관의 'Asian ASF Fireman project'라는 제목의 ASF 교육 과정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의 ASF 대응팀(검역, 진단, 역학,방역정책) 6명도 함께 했습니다. 

 

 

이번 교육은 세계동물보건기구(OIE)와 유럽의 야생멧돼지·ASF전문가 등 8명을 강사로 하여 1주일 동안 ASF에서의 멧돼지의 역할과 대책, 멧돼지 모델링, 멧돼지에서 ASF 사례 분석, 위험도 평가 등 주로 야생멧돼지 관련 ASF 대응전략이 16개 강의와 함께 토론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아울러 ASF 발생 예상 시나리오 작성같은 실습도 병행되었습니다. 하루 8시간씩 진행되는 강도 높은 교육이었습니다. 

 

 

정 박사는 "Asian ASF Fireman project는 아시아 지역에서의 ASF 확산에 대비해 ASF 자체뿐만 아니라 질병 역학과 야생멧돼지 관련 전문가를 양성하고, 이들간의 네트웍을 이루어 협력하는 프로그램이다"며, "유럽은 별도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운영되고 있고, 아시아에서는 지난 2018년 9월 중국에서 ASF가 첫 발병한 직후부터 이번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OIE의 대표적인 ASF 전문가인 호세 박사가 중심이 되고, 유럽의 전문가 그룹과 ASF 표준연구소에서 참여하였고, 우리나라에서는 처음부터 정현규 박사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정 박사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일본 참가자의 반응이 특히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은 최근까지 일반돼지뿐만 아니라 야생멧돼지에서 CSF(돼지열병)가 발병해 큰 피해를 입었고, 여기에는 일본내 동물질병 관련 야생멧돼지 전문가가 그간 없었다는 내부 분석이 있었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이를 더욱더 절실히 느꼈다는 것입니다. 

 

정 박사는 "우리나라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돼지질병 전문가는 많지만, 관련 역학이나 야생멧돼지 전문가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며, "앞으로 당장 ASF뿐만 아니라 향후 연쇄상구균 감염병 등 잠재 인수공통전염병에 대비해 관련 전문가를 육성하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Asian ASF Fireman Project는 코로나19로 불가피하게 잠시 진행이 멈춘 상태 입니다. 하지만, 이미 아시아 여러 국가들의 네트웍은 진행 중이며, 여건이 개선되면 바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벤치마킹해 자국 내 별도의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려는 움직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아시아에서 ASF는 현재까지 중국을 비롯해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북한, 라오스, 미얀마, 필리핀, 대한민국, 동티모르, 인도네시아 등 11개국에서 발병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발병 반년이 넘도록 ASF 역학보고서는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ASF 야생멧돼지 지역 확산 및 일반돼지에서의 재발병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부터 시·도·방역기관 소속 공무원 가운데 미리 '역학조사관(관련 기사)'을 지정하고 관련 교육을 실시하도록 했으나 벌써부터 교육이 제대로 운영될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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