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닭·오리 등 가금농장에서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상황이 심각합니다. 지난해 10월 말 강원도 동해시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첫 발생한 이후 11월 4건, 12월 14건 등 모두 19건으로 늘어났습니다. 새해 1월(경기 여주 등)에도 양성 사례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야생조류(25건 양성)에서 가금농장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강하게 의심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 결과를 근거로 발생농장의 방역 미흡사항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에 전국 지자체에 살처분 보상금 지급 감액(5~60%)과 별도의 과태료 부과 등 엄격하게 처분하라는 지침을 전달했습니다. 가금농장에게는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라는 마음가짐과 함께 철저한 기본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 기시감(旣視感): 한 번도 경험한 일이 없는 상황이나 장면이 언제, 어디에선가 이미 경험한 것처럼 친숙하게 느껴지는 일.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대한민국이 어처구니 없는 12.3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정치·경제 대혼란 상태에 빠진 가운데 오늘(29일)은 무고한 179명의 목숨을 한순간에 앗아간 대형항공 참사 충격을 맞았습니다. 실로 이전에 겪어보지 못했던 역대 최악의 상황입니다. 향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더욱 종잡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경기침체 분위기가 더욱 심화될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정부는 참사 당일부터 내달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무안공항 현장 등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희생자에 대한 조의와 애도를 표하기로 했습니다. 30일 예정이었던 내년도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전격 연기했습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최근 'AI(에이아이)'가 세 가지 서로 다른 단어로 많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인공수정(Artificial Insemination)을 뜻하는 AI,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의 AI, 조류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의 AI 등으로 말입니다. 이들은 모두 한돈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각각 일상과 미래, 그리고 위협을 상징한다 말할 수 있습니다. AI(Artificial Insemination; 인공수정): 양돈산업의 일상 오늘날 한돈농가에서 자연교배를 하는 농장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인공수정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일상이 되었습니다. 번식성적을 좀더 효율적으로 높이기 위한 인공수정 싯점과 횟수가 논란이지 더 이상 자연교배와의 비교 장단점을 논하는 것은 시간낭비가 되었습니다. 종돈개량과 함께 인공수정 기술의 발전은 양돈생산성을 과거에 비해 몇 배로 끌어올렸다는 평가입니다. 농가의 입장에서 보면 인공수정은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양돈 경영의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양돈산업의 미래 앞으로 전 세계는 인공지능 기술이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국내 중소기업도 내국인 구인난으로 외국인력에 대한 의존도가 양돈농장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입니다. 오히려 외국인력을 두고 서로 경쟁하는 사이이기도 합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중소제조업체 1,22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외국인력 고용 관련 종합애로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해 주목됩니다. 중소기업의 외국인력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외국인 근로자 고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애로사항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고자 해당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는 내국인 구인난이 심화되면서(’22년 90.6% → ’23년 91.3% → ’24년 92.2%) 국내 중소제조업체들이 외국인 근로자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국인 1인당 평균 인건비는 263.8만원(기본급 : 209만원, 상여금 4.1만원, 잔업수당 42.5만원, 부대비용 8.2만원)입니다. 숙식비(38.6만원) 포함하는 경우 외국인 1인당 인건비는 302.4만원으로, 약 57.7%의 외국인 근로자가 내국인 이상 버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양돈장에서의 ASF 발생건수는 9건입니다. 같은 기간 PED 발생건수는 255건입니다. PED 발생건수가 ASF 발생건수의 적어도 28배 이상입니다. 우리나라는 방역당국이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한 '강화된 방역시설', 이른바 '8대 방역시설'이 모든 농장에 설치되어 있는데 왜 이런 결과가 나올까요? 게다가 PED는 백신 접종까지 하는데 말입니다. 이는 8대 방역시설이 질병차단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농장의 방역 의지와 실천이 필수적이지만, 적어도 가축법정전염병의 경우 정부가 선도적으로 농장 외부(도축장, 차량, 도로, 양성농장, 매개체 등)에 있는 바이러스를 적절히 통제해 주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정부가 해야 할 것은 제대로 한 이후에야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말이 가능합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오는 7일부터 시작하는 이번 국정감사에 또 다시 '부족한 수의직 공무원 문제'가 현안으로 다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 이하 수의사회)가 최근 전국 229개 시군의 수의직 공무원 수당 및 직렬‧직급 등에 대한 조례에 대해 자체 조사한 것을 발표했습니다. 수의사회에 따르면 이번 조사 결과, 4년 전 조사에 비해 과장 보직 가능 직렬‧직급으로 지방수의사무관을 포함(‘20년 25%->‘24년 33%)시키거나, 수의직 공무원 수당을 인상한 지자체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전북특별자치도의 경우, 2020년 조사에서 총 14곳의 시군 중 과장 보직 가능 직렬‧직급으로 지방수의사무관을 포함한 시군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11곳에서 조례를 개정해 지방수의사무관을 포함시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아직 약 70%의 시군에서는 수의직 공무원이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할 수 있는 가능성 자체가 없는 상황입니다. 최근 시군 수의직 공무원을 6급으로 채용공고한 전라남도의 경우에도 지방수의사무관 정원이 없는 일부 시군에서는 6급으로 임용되어 6급으로 퇴직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수의직 지
지난 26일 '2024 농식품 창업콘테스트' 결선 행사가 열린 가운데 세포배양식품, 이른바 배양육을 생산하는 업체가 최종 대상인 대통령상(상금 5천만원)을 역대 처음으로 차지해 화제입니다. 주인공은 '스페이스에프(대표 김병훈, 홈페이지)’입니다. 스페이스에프는 돼지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배양돈육을 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신선육의 근육줄기세포와 지방세포를 활용해 실제 돼지고기와 거의 유사하게 만들어 이를 산업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미 동물혈청을 쓰지 않는 배양액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정부는 5년 내 대체육 등 푸드테크 기업 30개를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이를 지원하기 위한 푸드테크산업 특별법 제정안은 제22대 국회에 3개 법안이 입법 발의된 상태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최근 아침 기온이 16∼23도(℃)까지 떨어졌지만, 여전히 한낮 기온은 30도 이상 오르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더위는 꺾였지만, 가을이라고 하기에는 애매모호한 상황입니다. 기상학적으로 아직 가을은 아닙니다. 가을은 '일평균 기온이 20도 미만으로 내려간 뒤 다시 올라가지 않는 첫날’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기상청이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의 날씨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10월까지 더위는 때때로 이어지고 12월은 더 춥겠다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겠으며,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가 있겠습니다. 이에 따라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날이 많겠으며 월 평균 기온은 평년(13.9~14.7도)보다 높게 전망됩니다. 11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겠으나, 일시적으로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을 받을 때가 있겠습니다. 역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날이 많겠으며, 월 평균 기온은 평년(7.0~8.2도)보다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2월은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겠습니다. 지형적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손세희, 이하 한돈자조금)가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성공을 기원하는 ‘뽀식이 이용식과 함께하는 한돈 홍보 버스킹’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일 밝혔습니다. 지난 30일 충북 영동 와인터널 주차장 상설무대에서 열린 ‘한돈 홍보 버스킹’은 한돈 명예홍보대사인 방송인 이용식의 ‘뽀식이 유랑단’이 미스트롯 가수 원혁, 가수 배은정, 장구 치는 가수 임형규, 가수 백서현 등과 함께 총 2회에 걸쳐 열렸습니다. 이들의 흥겨운 공연과 관람객과 함께하는 이벤트 등이 진행되었습니다. 한돈시식 부스도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올해 1월 한돈자조금과 영동세계국악엑스포조직위원회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한돈과 국악의 결합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를 함께 알리기 위해 마련됐습니다(관련 기사). 한돈자조금 손세희 위원장은 “한돈과 국악이라는 우리 전통의 맛과 멋이 만나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한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소비 촉진을 위해 노력하겠다” 말했습니다. 한편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는 ‘국악으로 만나는 미래문화, 희망으로 치유 받다’를 주제로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30일
대한한돈협회 청년분과위원회(위원장 도영철)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2박 3일간 제주도 일원에서 ‘2025 청년한돈인 선진지 견학’을 성황리에 개최했습니다. 이번 견학에는 전국 각지에서 활동 중인 청년 한돈인 40여 명이 참여해 수출 중심의 가공·유통 시스템부터 환경·냄새 관리까지 선진 양돈기술을 직접 체험하며 상호 의견을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견학은 차세대 한돈산업을 이끌 청년들의 전문 역량 강화와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기획됐습니다. 특히 제주도는 축산시설 관련 냄새 민원과 환경규제 대응이 현안으로 자리 잡고 있어, 참가자들은 제주 한돈농가의 ‘구제역 청정지역 인증 유지 전략’과 ‘악취 저감 관리 방안’에 대해 듣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첫날에는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생명연구원을 방문해 김대철 원장으로부터 제주흑돼지 보존 및 관리 현황을 설명 듣고 연구시설을 견학하며 제주 고유의 흑돼지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였습니다. 둘째 날에는 제주양돈농협 회의실에서 제주 축산현황, 구제역 청정지역 인증 추진, 냄새 민원 대응, 제주형 친환경 양돈정책, 수출 현황 및 유통센터 운영 등 다각적 강의를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환경갈등
지난 1981년 7월 30일 전국의 양돈인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제1회 전국양돈인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양돈인들은 양돈성공 사례 발표에 이어 돼지와 돼지고기의 유통상 문제점과 개선 방안 등을 의논했습니다. 또한, 돼지고기의 유통 개선과 수요 공급의 조절을 통해서 고깃값을 안정시켜 생산자와 소비자가 다 함께 이득을 볼 수 있도록 축산물 도매시장의 개설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손세희, 이하 한돈자조금)는 오는 10월 11일(토)부터 19일(일)까지 9일간 서울 성수동에 있는 XYZ SEOUL에서 ‘2025 SUPER 한돈 페스타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돈데이(10월1일)’를 기념하고자 마련된 이번 행사는 9일간 ‘한계 없는 능력’을 가진 한돈의 1001% 슈퍼 에너지를 충전하고, 다양한 글로벌 한돈 요리를 즐기며 ‘슈퍼 한도니’가 되는 ‘체험형 팝업’으로 열립니다. ◈ 공간 전체가 체험이 되는 ‘슈퍼 한돈 페스타 팝업스토어’ 이번 ‘슈퍼 한돈 페스타 팝업스토어’는 실내와 야외를 아우르는 체험형 공간으로 꾸려졌습니다. 방문객이 한돈의 다양한 매력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입니다. 실내 공간은 ‘슈퍼 한돈 에너지 타운’으로 꾸며집니다. 이곳에서는 △‘한돈 에너지 스토어 ZONE’과 △‘한돈 파트너스 스토어 ZONE’을 중심으로, 한돈이 지닌 영양학적 가치를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파트너 브랜드와 함께 한 체험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우선, ‘한돈 에너지 스토어 ZONE’은 미션형 체험공간으로 △단백질 보충 정육점: 한돈 안심 무게 맞히기, △슈퍼푸드 라드유 서점: 올바른 라드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이달 17일, 청주 오스코에서 미래 축산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제3회 스마트축산 인공지능(AI)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주관하는 ‘제3회 스마트축산 인공지능 경진대회’는 민간에서 개발 및 활용 중인 축산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기술과 솔루션 등을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행사입니다. 이번 대회는 ‘인공지능·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축산 현장 문제 해결’을 주제로 상용화 기술과 알고리즘 개발 총 2개 부문으로 진행됩니다. 특히 지속가능한 축산을 위해 악취 문제 해결, 탄소 감축 등 공익적 관점의 ESG(환경·사회·투명) 기술에 가점을 부여합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1차 서면 심사와 2차 전문가 심사를 통해 본선에서 발표할 7팀을 선정하였고, 이달 17일 청주 오스코에서 현장 투표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행사는 △인공지능 관련 특별강연 △본선 진출팀 발표 △현장 투표 △시상식 순으로 진행됩니다. 또한, 상용화 기술 발표 시 해당 기술이 적용된 농가가 함께 발표해 농가가 체감하는 스마트 기술의 효과를 공유할 계획입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오는 10월 14일, 제21대 한돈협회장 선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단순히 한 단체의 대표를 뽑는 선거가 아닙니다. 협회장이 한돈자조금관리위원장을 겸직하게 됨에 따라 사실상 한돈산업의 정책 방향과 농가 이익을 동시에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를 결정하는 선거입니다. 최근 돈가가 연일 강보합세를 보이면서 선거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가려지는 분위기입니다. 물론 돈가는 농가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이는 계절, 질병, 수입육, 정책 등 다양한 외부 요인에 따라 언제라도 변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농가 입장에선 통제가 불가능합니다. 영향을 미칠 수 없습니다. 반면 농가를 대표하는 협회장은 산업 전반의 정책, 유통 구조, 질병 대응 등 전반에 대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권한을 가집니다. 한돈특별법 제정, 도매시장 활성화, 거래가격보고제 도입, ASF·PED 질병 대응 전략, 농촌공간정비사업 확대 등 굵직한 제도·정책 사안에서 협회장의 판단과 리더십은 농가 수익과 한돈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짓습니다. 이달 4일부터는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후보자 합동 소견 발표회가 개최됩니다(관련 기사). 대의원의 참석은 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