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가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올해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주(19~25일) 주간 평균 도매가격(제주 및 등외 제외, kg당)은 전주(6,328원)보다 168원(2.7%) 높은 6,496원을 기록, 4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며 6,500원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737원)보다 759원(13.2%) 높은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4월 누적 평균 가격 역시 전월 대비 무려 854원(16.3%)나 뛴 6,083원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4월 첫 ‘6,000원 시대’에 진입했습니다.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1일 "4월 이후 돼지고기 소비 성수기 진입과 돼지 생산성 저하로 인한 도매시장 상장 물량 감소 및 등급육(1+,1, 2등급) 비율 감소 등 복합적 원인으로 4월 도매가격이 일시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다만, 돼지 도축마릿수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돼지 도매가격 고공행진과 달리 유통 현장은 깊은 한숨이 깔려 있는 분위기입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등 업계의 분석을 종합하면, 현재 국내산 구이류 시장은 대형마트의 상시 할인행사를 제외하면 외식과 온라
글로벌 양돈 시장의 시계추가 '공급 과잉'에서 '공급 부족'으로 빠르게 급커브를 틀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생산국인 중국의 인위적인 수급 조절과 예상치 못한 질병 발생, 여기에 사상 최악의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소고기 가격이 돼지고기 수요를 밀어 올리며, 하반기 국제 돈가는 그야말로 '오를 일만 남았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최근 국제 돼지고기 시장을 지지하는 가장 강력한 기둥은 역설적으로 소고기 시장에 있습니다. 현재 미국을 필두로 한 글로벌 소고기 가격은 기록적인 수준입니다. 미국의 소 사육 두수가 7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소고기 값이 폭등하자, 북미와 남미 중산층 소비자들은 소고기 대신 돼지고기를 구매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단백질 전환' 현상은 돼지고기의 국제 가격 하방 지지선을 단단히 굳히는 중입니다. 여기에 하반기 가격 폭등의 '도화선'이 될 중국발 변수들이 속속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와 대형 양돈 기업들은 시장 안정화를 위해 올해 초까지 약 100만 마리의 모돈을 감축했습니다. 이 구조조정의 여파가 실제 출하량 감소로 이어지는 시점이 바로 올해 하반기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SAT1형 구
마침내 돈가가 kg당 6천원 고지를 넘어섰습니다. 지난주 돼지 도매가격(제주 및 등외 제외, kg당)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6천원대를 기록하며 3주 연속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18일까지의 누적 평균 가격은 5,910원으로 집계되어 월 평균 6천원대 안착 가능성을 한층 높였습니다. 특히 이번주 첫 날인 20일에는 6,619원까지 치솟으며 올해 최고가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러한 급등세의 일차적인 원인은 단연 공급 부족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20일 정부는 최근의 가격 상승에 대해 가축전염병(PED, PRRS, ASF 등) 발생과 출하물량 감소 여파가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실제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주간 출하두수는 3월 중순 평균 40만두대에서 최근 3주간은 37만~36만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역대급 자돈 가격은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이는 공급 측면의 불안정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임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시장이 더 주목하는 대목은 공급망의 문제뿐만 아니라 향후 전개될 강력한 수요 변수들입니다. 당장 정부는 오는 22일부터 축산자조금을 투입해 가정의 달 맞이 돼지고기
돼지 도매가격(제주 및 등외 제외, kg당)이 2주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5,800원대 코앞까지 올라섰습니다. 공급 부족이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가운데, 자돈 가격까지 역대급 수치를 기록하며 향후 수급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4일까지의 주간 평균 도매가격은 5,383원(전주 대비 166원 증가)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주인 4월 5일부터 11일까지는 5,797원으로 일주일 사이 400원 이상 급등했습니다. 2주 연속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며 시장의 상방 압력이 강해지는 모양새입니다. 이러한 급등세의 배경에는 극심한 출하 물량 정체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주간 돼지 출하두수가 2주 연속 37만 두 대에 머물고 있는데, 이는 지난 겨울철 발생한 PED 여파로 인한 자돈 손실이 본격적인 출하 감소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여기에 벚꽃 시즌 상춘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경매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유통 현장의 분위기는 상반됩니다. 13일자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중동 전쟁 장기화와 고물가로 인한 소비 부진이 계속되면서, 지육 가격 급등분을 판매가에
중동 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서민 경제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지급하는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위축된 한돈 소비 시장을 깨울 마중물이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고, 지원 규모와 신청 기간 등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10일 국회에서 확정된 이번 사업은 중동전쟁 여파로 인한 국민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총 10조 1,000억원의 예산 중 6조 1,000억원이 직접 지원금으로 투입됩니다. 지원 대상은 전체 국민의 약 70%인 3,256만 명으로, 소득 계층과 거주 지역에 따라 1인당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60만원까지 차등 지급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지원금은 대형마트가 아닌 연 매출 30억원 이하의 소상공인 중심 지역 가맹점에서 사용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수입육 비중이 높은 대형 유통업체보다 국산 돼지고기 ‘한돈’의 주요 판매처인 골목 정육점과 지역 식당으로 소비가 집중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과거 민생지원금 지급 당시의 사례는 이러한 기대감을 뒷받침합니다. 본지(돼지와사람)의
공정거래위원회의 돼지고기 납품가격 담합 제재 발표 직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가 돼지고기 재고 조사에 나서겠다는 보도자료를 내면서 한돈산업 안팎에서 혼선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이마트에 돼지고기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입찰가격 또는 견적가격을 사전에 합의한 9개 육가공업체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총 31억6,5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이 가운데 6개 법인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제재는 2021년부터 2023년 사이 발생한 거래에 대한 조사 결과로, 대형마트 납품 과정에서 가격을 사전에 합의한 행위가 공정거래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문제는 공정위 발표 직후 농식품부가 “돼지고기·계란 등 시장 교란 행위 현장 점검”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부터 입니다. 농식품부는 돼지고기 가공육의 주요 원료인 뒷다리살(후지) 가격 상승과 관련해 일부 업체가 과도한 재고를 장기간 보유하며 가격 상승을 유도했는지 여부를 점검하겠다며 주요 업체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발표가 이어지자 업계에서는 몇 년 전 발생한 담합 사건과 현재 시장 점검이 인과관계 없
돼지 도매가격(제주 및 등외 제외, kg당)이 2주 연속 상승 추세입니다. 이번주 들어서는 6천원대에 근접하는 양상입니다. 설 명절 수요도 있지만, ASF 이동제한으로 인한 공급망 쇼크 영향입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5일 기준 이번주 현재 평균 도매가격은 5526원을 기록 중입니다. 전주 평균(5485원)보다 41원(0.7%) 오른 수준입니다. 얼핏 진정국면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일일 가격을 살펴보면 2일(월) 5239원, 3일(화) 5343원, 4일(수) 5600원, 5일(목) 5977원으로 확연하게 급등하는 양상입니다. 보령과 창녕 등 새로운 지역에서 ASF가 발생하면서 이동제한 농장수(방역대, 역학)가 추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보령 발생 관련 이동제한 농장은 방역대 221호 정도로만 알려져 있으나 역학농장을 포함하면 최소 3~4배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5일 방역대 농장이 7호로 축소되었지만, 상당수는 역학농장일 것으로 보입니다. 창녕 발생 관련 이동제한 농장은 공식적으로 1,081곳(방역대 14, 농장역학 148, 도축장역학 919)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이들 지역의 도축장 역학 농장에 대해 6일부터 조건부 조기출하를
최근 8주간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가던 돈가가 이번주에 급격한 반등세로 돌아섰습니다. 잇따른 ASF 발생으로 인한 공급망 왜곡과 설 명절 특수 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됩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내려졌던 48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해제된 29일 돼지 도매가격(제주 및 등외 제외, kg당)은 5,573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주 목요일인 22일(4,915원)과 비교해 불과 일주일 만에 606원(약 12.3%)이나 치솟은 수치입니다. 앞서 월요일인 26일(5,238원)과 화요일인 27일(5,660원; 일시이동중지 1일차) 도매가격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로써 지난 8주간 지속됐던 돼지 도매가격 하락세는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29일 기준 주간 평균 도매가격은 5,485원으로 집계되어 전주 평균(5,094원) 대비 391원(7.7%) 상승한 상황입니다. 금요일인 30일에도 가격은 전주 보다 높게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가격 급등의 일차적인 원인은 무엇보다 강원, 경기와 전남 지역을 강타한 ASF에 따른 수급 차질입니다. 특히, 지난 23일 안성을 시작으로 24일 포천, 26일 영광에서 연달아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전국적으로 이동제한 조치가
최근 일주일 사이 강원 강릉(1.17)을 시작으로 경기 안성(1.23)과 포천(1.24)의 양돈농장에서 ASF가 잇따라 확진되면서(관련 기사), 하향 흐름을 보이던 돼지 도매가격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인 경기 남·북부 지역이 동시에 방역대에 묶이면서 설 명절(2.17) 물가 안정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경기 안성에서 ASF가 확진된 지난 23일 돼지 도매가격(제주 및 등외 제외)은 kg당 5,082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일 대비 115원 오른 수치입니다. 통상 금요일은 주중 수요가 가장 적어 가격이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날은 오히려 반등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를 시장의 공급 불안 심리가 즉각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재까지 3개 지역서 살처분된 돼지(약 3만 마리)가 전체 사육 마릿수(1,189만 8천 마리) 대비 차지하는 비중(0.25% 수준)이 낮아 국내 돼지고기 수급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의 목소리는 다릅니다. 발생농장 반경 10km 내 방역대 농장(농식품부 발표 기준 총 104호; 강릉 10호, 안성 38호, 포천 56호)
어제인 22일 목요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5,000포인트를 돌파하며 우리 자본 시장의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증시 상황과는 대조적으로 돼지고기 시장에는 매서운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같은 날 돼지 평균 도매가격(제주 및 등외 제외, kg당)은 4,967원을 기록하며 5,000원 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그동안 물량이 적은 금요일이나 휴일에 4,000원대를 기록한 적은 종종 있었으나, 금요일이 아닌 평일 도매가격이 4,000원대까지 주저앉은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어, 통상적으로 금요일 도매가격이 다른 요일 대비 낮아지는 경향을 고려할 때, 이번 주 평균 가격(5,095원, 22일 누적)은 전주(5,097원)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돼지 도매가격은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게 됩니다(관련 기사). ※ '26년 1월 한돈산업 전광판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