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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의 3개 지역 동시 ASF 이동제한, 설 앞두고 돼지가격 요동치나

안성·포천 등 수도권 핵심 돼지 공급지 이동제한 조치… "철저한 검사 전제로 조기 출하 허용해야" 목소리

최근 일주일 사이 강원 강릉(1.17)을 시작으로 경기 안성(1.23)과 포천(1.24)의 양돈농장에서 ASF가 잇따라 확진되면서(관련 기사), 하향 흐름을 보이던 돼지 도매가격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인 경기 남·북부 지역이 동시에 방역대에 묶이면서 설 명절(2.17) 물가 안정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경기 안성에서 ASF가 확진된 지난 23일 돼지 도매가격(제주 및 등외 제외)은 kg당 5,082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일 대비 115원 오른 수치입니다. 통상 금요일은 주중 수요가 가장 적어 가격이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날은 오히려 반등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를 시장의 공급 불안 심리가 즉각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재까지 3개 지역서 살처분된 돼지(약 3만 마리)가 전체 사육 마릿수(1,189만 8천 마리) 대비 차지하는 비중(0.25% 수준)이 낮아 국내 돼지고기 수급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의 목소리는 다릅니다.

 

발생농장 반경 10km 내 방역대 농장(농식품부 발표 기준 총 104호; 강릉 10호, 안성 38호, 포천 56호)과 역학농장(발생농장 역학 총 105호, 도축장 역학 1천호 이상)들에 내려진 ‘이동제한 조치’가 원칙대로 실시될 경우, 실질적인 출하 물량 감소로 이어져 가격 폭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현행 SOP에 따르면 방역대 농장과 발생농장 역학 농장의 경우 발생일로부터 2주가 경과한 후에, 도축장 역학 농장의 경우 발생일로부터 1주가 경과한 후에 각각 돼지 출하가 가능합니다(검사 결과 음성, 지정도축장 출하 조건).

 


가장 큰 우려는 시점입니다. 3주 앞으로 다가온 설 명절(2.17)을 대비해 제수용품 및 선물세트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 공급망이 경색될 경우 최근 8주간 이어온 도매가격 하향세가 급반등할 수 있습니다(관련 기사). 이로 인해 소비자 가격 부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정부의 방역원칙을 고수하되, 민생 안정을 위한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정밀검사를 통해 바이러스 음성이 확인된 농장에 대해서는 이동제한 기간 중이라도 조기에 지정 도축장으로의 '조건부 조기 출하'를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선례도 있습니다. 지난해 9월 추석을 앞두고 발생한 연천 ASF 사례에서 이를 시행한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한 산업 관계자는 "경기 지역은 국내 돼지고기 공급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곳"이라며 "철저한 임상 및 정밀검사를 전제로 출하 길을 열어주지 않으면 농가의 경영난은 물론 명절 장바구니 물가 대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17일부터 전국 모든 지역에 대한 ASF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하여 발령하였습니다. 선제적 방역대책 추진을 통해 확산 차단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정부가 '철저한 차단방역'과 '명절 물가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어떤 수급 대책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26년 1월 한돈산업 전광판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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