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MSD(엠에스디)동물약품이 국내 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ASF를 비롯한 주요 질병으로부터 양돈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최신의 기술적 솔루션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MSD동물약품은 오는 5월 8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신라스테이 천안'에서 ‘MSD 동물약품 백신 개발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기술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전 세계적으로 양돈산업을 위협하고 있는 ASF에 대한 글로벌 차원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한돈산업의 미래 방역 전략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날 행사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약 3시간 동안 밀도 있게 진행될 예정입니다. MSD동물약품의 글로벌 및 아시아 지역 핵심 인력들이 직접 연자로 나서 전문성을 더합니다. 본격적인 세미나는 '제롬 반 데 벤(Jeroen van de Ven)' MSD 동물약품 아시아 클러스터 지역 부사장의 개회사로 문을 엽니다. 이어 '홍야오 린(Hongyao Lin)' 아시아 마케팅 디렉터가 ‘아시아에서의 ASF 발생 역학’을 주제로 첫 발표에 나섭니다. 국내보다 앞서 ASF를 경험하고 대응해 온 아시아 각국의 사례를 통해 차단방역의 시사점을 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명실상부 대한민국이 베트남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ASF 백신을 허가한 국가가 되었습니다. 이번 허가는 국내 방역 상황과는 별개로 해외 시장을 정조준한 ‘수출용’ 제품입니다만, 우리나라는 이제 전 세계 ASF 방역 시장을 주도할 강력한 무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지난 15일과 16일 양일간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중앙백신연구소와 코미팜이 개발한 ASF 백신(수출용)에 대한 품목 허가 등록을 전격 승인했습니다. 먼저 중앙백신연구소의 ASF 백신 ‘수이샷 ASF-X’는 환경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으로부터 제공받은 국내 야생멧돼지 분리주(ASFV-MEC-01)를 기반으로 개발되었습니다. 자돈은 4주령 이상에서 1차 접종 후 3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을 실시합니다. 후보돈과 모돈의 경우 임신 전 또는 분만 전 일정 간격을 두고 2회 접종합니다. 접종 용량은 두당 2ml입니다(근육접종). 베트남 현지 제조원(FIVEVET)을 통한 위탁 제조 방식으로 베트남을 비롯해 해외시장에 공급될 예정입니다(관련 기사). 코미팜 ‘프로백 ASF'는 미국 농무부(USDA)로부터 분양받은 약독화 바이러스주(ASFV-G-ΔI177L/ΔLVR)를 항원으로 사용합니다. 4~6주령의 돼지에 두
본 글은 2026년 3월 26일, '호흡기 질병 컨트롤의 새로운 기준, CLP'를 주제로 진행된 세바코리아 웨비나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당일 진행된 웨비나 영상 시청을 원하시는 분은 세바코리아 카카오톡 채널 또는 이메일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양돈 현장에서 흉막폐렴은 흔히 비육구간에서의 급성 폐사와 심한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는 질병으로 인식된다. 출하 직전까지 정성스레 키운 돼지가 갑작스럽게 폐사하는 증상은 현장에서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요한 문제이지만 본 기고에서는 농장 경영의 관점에서 실제로 더 큰 부담은 눈에 띄는 폐사 그 자체보다 만성 폐병변이 남기고 가는 지속적인 생산성과 수익 저하의 관점에서 이야기하려 한다. 흉막폐렴과 만성 호흡기 질병에 시달린 비육돈들은 일당증체량이 감소하며, 사료 효율이 떨어지며 당연하게도 그간 아팠던 돼지들은 출하 일령이 지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비육돈사의 회전율 저하는 끊임없는 밀사 환경을 만들고, 농장의 위생 수준을 떨어트리면서 반복적인 수익의 악순환을 가져온다. 이런 변화는 단기간에는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농장 전체의 성적과 수익성에 적지 않은 손실로 누적되고 농장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원장 이창규)이 오는 4월 27일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국내외 ASF 발생 역학 및 백신 개발 현황’을 주제로 국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합니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양돈산업에 지속적인 위협이 되고 있는 ASF에 대응하여 농장 차원의 방역 관리와 실질적인 질병 대응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특히 야생동물을 통한 농장 전파 사례와 전 세계적인 발생 동향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행사는 총 2개의 세션으로 구성됩니다. 첫 세션에서는 '전 세계 ASF 동향과 확산'을 주제로, 미국 미네소타대 조나단 슬리만(Dr. Jonathan Sleeman) 교수가 발표합니다. 슬리만 교수는 30년 경력의 야생동물 및 생태계 건강 분야 권위자로, 전 미국 지질조사국(USGS) 국립야생동물건강센터 소장을 역임했습니다. 야생동물 질병이 축산업과 공중보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온 그는 이번에 야생동물과 가축의 상호작용으로 인한 질병 발병 사례를 공유합니다. 이어 중국과학원 동물연구소의 홍쉔 허(Dr. Hongxuan He) 교수가 중국의 ASF 발병 현황과 방역 정책을 집중 조명합니다. 허 교수는 중국 국가임업초원국 야
중국 본토에서 현행 백신으로는 막을 수 없는 신종 구제역 바이러스가 발생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국가가 크게 긴장하고 있습니다. 자칫 ASF와 같이 질병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농업농촌부는 지난 3월 28일, 신장 일리주 이닝현과 간쑤성 우웨이시 구랑현에서 구제역(FMD)이 발생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발표했습니다. 농업농촌부 산하 구제역 참고진단실(란저우 수의학연구소)의 확진 결과에 따르면, 신장 이닝현의 가축 거래 시장에서 소 142마리가 발병했으며, 간쑤성 구랑현의 한 축산농가에서도 소 77마리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당국은 즉각 해당 지역에 대한 긴급 대응 계획을 가동하고 살처분, 소독, 역학조사 등 차단 조치를 추진 중입니다. 그런데 로이터(Reuters) 및 중국 언론 등 주요 외신은 이번에 검출된 바이러스가 구제역 혈청형 중 하나인 ‘SAT1(South African Territories 1)’형이라고 확인 보도했습니다. 이는 중국 내에서 사상 처음으로 보고된 사례입니다. 질병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대목은 ‘백신의 공백’입니다. 현재 중국이 주로 사용하는 구제역 백신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O형과 A형
▶ 눈에 보이는 설사, 숨겨진 독소(1): 신생 자돈 설사, 어디부터 점검해야 할까? 신생자돈 설사는 결코 하나의 원인체만으로 설명되는 문제가 아니다. 현장에서는 여러 세균, 기생충, 바이러스 등과 함께 관여하는 혼합감염과 복합감염의 형태가 흔하고, 여기에 분만사 환경과 관리 수준까지 겹치면서 질병 양상이 더욱 복잡해진다. 이 때문에 원인을 찾는 과정에서도 단순히 검출된 병원체의 이름에만 집중하기 쉽고, 실제로 그 병원체가 어떤 독소를 만들며 자돈의 장에서 어떤 손상을 일으키는지에 대한 해석은 상대적으로 뒤로 밀리기 쉽다. 같은 세균이 검출되어도 농장마다 증상의 강도와 손실 규모가 다른 이유 역시, 세균이 만들어내는 독소와 당시 자돈 장 점막의 상태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본 기고글 시리즈에서는 이런 관점에서 신생자돈 설사의 원인 병원체 중 클로스트리디움 종 균들에 의한 설사에 초점을 맞춰 살펴보고자 한다. 동물의 장 속은 수많은 균체들이 공존하며 끊임없이 균형을 이루는 복잡한 공간이다. 평소에는 큰 문제없이 존재하던 균도 장 점막 상태와 면역, 환경 조건이 흔들리면 병원성을 드러내며 설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중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는 현장에서 매
최근 '돼지와사람'은 백신 연구·제조 기업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인 케어사이드 '유영국' 대표를 만났습니다. 케어사이드는 2016년 당시 생소했던 아르헨티나 구제역 백신을 국내에 최초로 도입해 전염병 위기로부터 한돈산업을 보호하는 데 일조한 기업입니다(현재 계약 종료). 또한 국내 최초로 ASF 소독제 허가를 취득하는 등 국가 방역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이제 케어사이드는 일반 동물용의약품 제조·유통사를 넘어 '글로벌 백신 제조 기업'으로 변신 중입니다. 최근 자체 연구 기술로 개발한 첫 돼지용 다중면역 백신 '제노백 PCM4'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습니다(관련 기사). 추가 백신 연구도 한창입니다. 연내 완공될 전북 정읍 백신 공장은 케어사이드 제2의 창업을 상징하는 전초기지가 될 전망입니다. 또한, 유 대표의 시선은 더 먼 미래, 전 세계 양돈산업의 최대 숙원인 ASF 백신을 향해 있습니다. 스페인 연구팀과 공동 개발 중인 ASF 백신은 단순한 국산화를 넘어 전 세계 양돈산업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유영국 대표는 자신있게 말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명확합니다. 안정적인 방역 솔루션 공급으로 국내 농장을 지
국내 동물용 의약품 기업들이 야심차게 추진해 온 ASF 백신 수출 전선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가 수출용 백신 생산 시설 기준을 까다로운 ‘생물안전 3등급(BL3)’으로 확정하면서, 사실상 국내 기업들의 조기 시장 진입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코미팜이 신청한 수출용 ASF 백신 허가와 관련하여 생산 시설 기준을 논의한 결과, 반드시 BL3 시설에서 생산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코미팜을 포함한 국내 백신 제조사들의 생산 라인은 대부분 BL2(생물안전 2등급) 기준에 맞춰져 있습니다. BL2는 실험대 등 국소적인 밀폐 장치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일반적인 수준의 공기 흐름 제어가 이루어집니다. 반면, 검역본부가 요구하는 BL3 시설은 고위험 병원체의 외부 유출을 완벽히 차단하기 위해 시설 전체가 ‘완전 밀폐’되어야 합니다. 특히 시설 내 기압을 외부보다 낮게 유지하는 고도의 음압 시스템과 배출되는 공기를 살균하는 고성능 헤파(HEPA) 필터 등 특수 설비가 필수적입니다. 여기에 전용 방호복 착용, 에어샤워, 폐수 멸균 처리 시스템까지 갖추어야 해 운영 난이도 자체가 차원을 달리합니다. 이러한 시
▶ 1편: 모돈 면역이 먼저다(1): 분만 전 PCV2 백신 전략 ▶ 2편: 모돈 면역이 먼저다(2): 써코바이러스, 간과되어 온 3가지 진실 ▶ 3편: 모돈 면역이 먼저다(3): 써코 모체이행항체 간섭 현상의 진실 ▶ 4편: 모돈 면역이 먼저다(4): 실증 데이터가 확인한 ‘모돈+자돈’ 통합 면역 관리의 효과 ▶ 5편: 모돈 면역이 먼저다(5): PCV2 방어에서 ‘세포성 면역’이 중요한 이유 ▶ 6편: 모돈 면역이 먼저다(6): 분만사에서 PCV2 조기감염에 대한 고찰 PCV2를 이야기할 때 현장에서는 흔히 감염 여부나 항체 형성에 먼저 주목한다. 그러나 PCV2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더 본질적인 부분을 봐야 한다. PCV2의 진짜 문제는 단순히 체내에 들어오는 데 그치지 않고, 면역반응이 시작되는 초기 과정 자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PCV2는 단순한 감염병이 아니라, 면역의 시발점을 흔들리게 만드는 바이러스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여러 경로를 통해 돼지의 체내로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면역계는 가장 먼저 이를 감지하고 초기 경보를 울린다. 그 최전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가 수지상세포(Dendritic Cell)다. 수지상세포는 외
분만사에서 신생 자돈 설사(Neonatal diarrhea, ND)는 현대 양돈 산업에서 가장 다루기 까다로운 문제다. 사양 관리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지금도 많은 농장주와 현장 관리자들은 분만사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로 ‘초반 설사’를 지목한다. 설사는 임상적으로 눈에 잘 띄는 문제일 뿐 아니라, 한번 발생하면 초기 성장 정체를 일으키고 농장 수익성에도 적지 않은 부담을 남긴다. 더 중요한 점은, 신생 자돈 설사가 단순한 일시적 증상에 그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생후 초기 자돈은 장 점막 면역이 아직 충분히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작은 관리 실패나 병원체 노출도 더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나아가 설사가 지속되면서 성장 여력이 떨어진 자돈은 이유 후 자돈사 구간에서 면역적으로 더 취약한 상태에 놓이게 되며, 이후 질병 위험 역시 커질 수밖에 없다. 실제 현장에서는 이 문제가 단순히 숫자로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갓 태어난 어린 자돈이 설사로 활력을 잃고 점차 처지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은 관리자에게도 결코 가볍지 않으며, 그래서 신생 자돈 설사는 생산성의 문제이면서 동시에 관리자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포유자돈의 설사 문제를 이해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