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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가격 2주째 하락...이달 첫 가격 역전 100%

올해 21주차 평균 도매가격 5805원...전주 대비 0.9%, 전전주 대비 3.5% 감소...이달 누적 5882원, 전년 대비 감소

지난 26일 정부가 소비자 가격 안정을 이유로 하반기에 4만 5천 톤 규모의 돼지고기 '무관세' 할당관세 추진을 결정했습니다(관련 기사). 이런 가운데 돼지 경매가격은 2주째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정책 오판이라는 지적이 자연스럽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21주차(5.22-26일) 돼지 평균 도매가격(제주 및 등외 제외)은 5805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주(5857원)보다 0.9%, 2주 전(6016원)보다 3.5% 감소한 수준입니다. 2주 연속 가격 하락입니다. 26일은 5414원까지 떨어져 농가의 가격 패닉을 유발했습니다. 

 

이 같은 가격 하락은 소비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서 1분기 가계 지출에서 음식·숙박은 지난해보다 21.2% 증가한 반면 식료품 등 지출은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식은 늘었지만, 집밥은 줄었다는 얘기입니다. 외식 지출 증가분 가운데 상당 부문은 물가 상승 영향으로 소비량 자체가 늘었다는 얘기도 아닙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산 돼지고기 재고는 증가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국내산 돼지고기 재고량은 지난해 1월 이후 계속 증가 추세입니다. 3월 재고량은 5만 3천 톤 가량으로 지난해 3월(3만 5천)보다 50% 더 많습니다. 

 

협회는 22일자 주간 돼지고기 시황에서 "구제역으로 인한 일시적 스탠드스틸로 출하되지 못했던 원료돈이 출하되며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적체가 더욱 심화되었고, 해가 갈수록 상승하는 고정비로 인해 가공업체 적자는 더욱 커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26일 기준 5월 누적 평균 돼지 도매가격은 5882원입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6385원과 비교하면 7.9% 낮습니다. 이달 도축 일정이 아직 이틀을 남긴 상태이지만, 이달 5월은 올해 처음으로 지난해보다 도매가격이 낮은 달로 기록될 예정입니다. 

 

정부의 할당관세와 관련해 26일 대한한돈협회는 "하반기 할당관세로 들어오는 수입 돼지고기들은 추석 이후 돈가 하락기에 맞물려 국내 돼지가격의 폭락을 불러와 국내 한돈산업을 파괴하고, 농가의 피해를 가중시키는 자기파멸적 정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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