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가가 2주 연속 상승해 모처럼만에 농가가 웃었습니다. 돈가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관련 기사).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주(11.12-18) 돼지 도매가격(등외 및 제주 제외)은 ▶13일 4803원 ▶14일 5079원 ▶15일 5066원 ▶16일 5089원 ▶17일 4947원 등을 기록했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전주 같은 요일보다 상승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화·수·목 3일 연속 5천원대를 형성했는데 5천원대 가격은 지난달 16일(5136원) 이후 거의 한 달만에 일입니다.
이에 따른 지난주 평균 도매가격은 4996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전주(4825원)보다 1.9% 상승해 2주 연속 돈가가 올랐습니다. 하지만, 4996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5292원)과 비교하면 5.6% 낮은 수준입니다.
지난주 돈가가 상승한 요인은 무엇보다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할인 행사가 열렸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여기에 김장 수요가 한몫했습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는 20일자 주간시황에서 "국내산 구이류는 대대적인 대형마트 창립기념행사 수요와 김장철 수육 수요로 정육점 등으로의 판매도 소폭 개선되며 적체가 일부 해소되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정육류 중 후지는 급식 및 가공품 원료육 등에서의 수요로 강세가 유지되었고 전지도 김장철 수요로 적체가 일부 해소되었지만, 등심이 소폭 약세 전환을 보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대형마트의 할인행사는 이번주에도 계속 이어집니다. 대표적으로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창립 13주년을 기념해 20일부터 26일까지 국내산 냉장 삼겹살 리테일팩(2kg 내외, 팩)을 1만원 할인 판매에 나섭니다. 이에 따라 돼지 도매가격은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주 월요일(20일) 도매가격은 5052원으로 첫 날부터 5천원대를 나타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