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21일 확인 결과 수정되었습니다. - 돼지와사람
![수정된 야생멧돼지 ASF 확산 차단을 위한 양돈농장 종사자 행동요령 홍보물@농식품부](http://www.pigpeople.net/data/photos/20231251/art_17031567071064_887284.jpg)
[1보] 정부가 만든 가축전염병 예방 관련 홍보물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이미지가 포함되어 어처구니 없는 웃음을 주고 있습니다.
![야생멧돼지 ASF 확산 차단을 위한 양돈농장 종사자 행동요령 홍보물@농식품부](http://www.pigpeople.net/data/photos/20231251/art_17030261900064_be7bf5.jpg)
지난달 30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환경부와 공동 이름으로 '야생멧돼지 ASF 확산 차단' 관련 홍보자료를 만들고 이를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 SNS에 게시하였습니다.
해당 홍보자료의 내용은 멧돼지 서식지 입산 자제 등 야생멧돼지를 통해 ASF 바이러스가 농장 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양돈농장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행동요령, 당부사항을 담고 있습니다. 비교적 깔끔하게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제작되었습니다. 이달 4일에는 카드뉴스로도 제작되어 역시 홈페지와 SNS에 올려졌습니다.
그런데 뒤늦게 홍보자료 내 일반돼지 이미지가 이상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확인 결과 '미니피그'였습니다. '미니피그'는 일반적인 사육돼지와는 확연히 다른 품종입니다. 성체 크기가 45~70kg 정도입니다. 현재는 미니어처피그, 피그미피그, 티컵피그, 애완돼지 등으로 불리며 반려동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결국 농식품부가 양돈농장 종사자 대상 홍보자료에 농장돼지 대신 반려돼지를 쓴 셈입니다. 최종 디자인 검수 과정에서 꼼꼼하지 못한 것입니다.
19일 이같은 지적에 농식품부 담당자는 오류를 인정하고 "수정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현재까지는 그대로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