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13일 충남 홍성군에 위치한 한 양돈농가(동산농장)를 방문하였습니다.

이번 방문은 전국적으로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가 증가하고 있고, 향후에도 폭염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지자체와 농협, 농가의 폭염 피해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이날 농장주는 폭염 방지를 위한 냉방기, 제빙기 등 지원 필요성과 전기요금 상승 문제 등을 건의·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미령 장관은 농식품부 축사시설현대화 사업을 통한 냉방기 지원을 안내하는 한편, 지자체에는 농업인들에게 꼭 필요하면서도 비용은 낮은 효율적인 방안 마련을 요청하였습니다.

농협에서는 방역차량을 급수차량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시연하며, 물부족 농가 대상 급수 및 지붕 단열재가 없는 농가를 대상으로 축사 내부 온도를 저감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설명하였습니다.
송미령 장관은 양돈농가에는 "가축에 시원한 물을 충분히 공급해주고, 축사 내 온도가 적정하게 유지되도록 환풍기·냉방기 가동, 전기시설 점검 등을 충실히 이행해 줄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지자체·농협에는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지원(350억, 7.11일)을 충분히 활용하는 한편, 현장 요청 사항을 신속히 파악, 지원하고 농식품부와도 상의해 줄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한편 올해 이른 폭염으로 인한 돼지 폐사 누적 신고두수(5.20-7.12)는 2만 마리를 벌써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관련 기사).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 가까이 많은 수준입니다. 이런 가운데 행정안전부는 지난 11일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 350억 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지원금 가운데 일부는 축산농가 대상 차광막, 살수차 지원 등에 쓰일 예정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