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와 협력하여 설 성수품 수급 안정 등을 위해 실시한 국내산 돼지고기에 대한 할인행사를 3월까지 연장한다고 15일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는 소비자 물가 부담을 완화하고 최근 돼지고기 도매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돈 농가를 돕기 위해 할인행사를 연장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의 대형 및 중소형 마트 등에서 국내산 돼지고기(삼겹살·목살 등)를 구매할 경우, 설 명절 전과 동일하게 약 20~40%의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국내산 돼지고기에 대한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할인행사 연장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도매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돈 농가를 위해 한돈 판매 촉진 및 수요 활성화를 지속 추진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한돈 할인 행사 연장은 앞서 열린 기획재정부 주재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논의된
물가 불안 해소 방안의 일환입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2~3월 기간 총 300억 원을 투입해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나서기로 하였습니다.
한편 돼지 도매가격은 3개월째 하락 중입니다. 지난 1월의 경우 전월 대비 10.3%, 전년 대비 7.8% 하락한 4386원(kg당, 제주 및 등외 제외)을 기록하였습니다. 2월 현재(14일 기준 누적)에는 4252원으로 전월 대비 3.1%, 전년 대비 1.7% 추가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관련해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는 13일자 주간시황에서 '(국내산) 구이류는 대형마트 할인행사 납품이 계속되고 있고 삼겹살데이 납품준비 오퍼가 생겨나며 , 물량 준비가 일부 시작되었다. 하지만 그 이외의 유통경로 외식 등에서는 수요부진이 지속되며 대형마트와 거래가 없는 업체들은 냉동생산이 늘어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