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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에티스

PCV2: 진화하는 바이러스에 대한 고려사항

본 콘텐츠는 '한국조에티스' 제공이며 관련 문의는 한국조에티스(080-999-1945)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돼지 써코바이러스 2형 (Porcine circovirus type 2, 이하 PCV2)는 양돈 농가나 양돈 수의사에게는 더이상 새로운 바이러스가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는 여전히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PCV2는 돼지 전염병 중에서 여전히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위협적인 바이러스이며, 백신 접종이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 돼지 1두당 3 ~ 22 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야기한다. 육성 구간에서 PCV2 감염은 돼지의 성장을 저해하여 PMWS(post-weaning multi-systemic wasting syndrome; 이유후 전신소모성 증후군)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바이러스의 가장 중요한 점은 2차 감염을 유발한다는 점이다. 2차 감염의 경우 번식 실패와 같은 문제뿐만 아니라 PCVAD(porcine circovirus associated disease; 돼지써코바이러스연관질병)로 총칭되는 호흡기계 질병이 대표적이며 전일령에서 발생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설사와 PDNS(porcine dermatitis and nephropathy syndrome)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PCV2에 관련되어서 다음과 같은 사실이 확인되어 있다. 
PCV2는 어디에나 존재한다. 돼지가 있는 경우, PCV2 또한 어느 정도의 수준으로 그 장소에 존재한다. 
 저항성이 매우 강력한 바이러스이다. 소독제로 사멸이 어렵고 열에 대한 저항성이 매우 높다.
PCV2에 대한 직접적인 치료 방법은 없다. 치료는 2차 감염에만 효과적이며 백신의 사용이 가장 유효한 대처 방안이다.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진화한다. 정확하게 언제 어떤 식으로 변이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계속해서 진화하는 바이러스



아이오와 주립대학의 진단학자인 Darin Madison(DVM, PhD)에 따르면 PCV2는 동물 DNA 바이러스 중에서 가장 빠르게 변이하는 바이러스이다. 또한, PCV2는 다양한 유전형을 가지고 있으며 한 유전형 안에서도 다양한 바이러스가 존재한다. 

오늘날 미국에서는 4개의 PCV2 유전형 - PCV2 a, b, d 그리고 e이 존재한다. 전세계적으로는 PCV2 c와 f가 추가로 발견되었다.

Madison 박사에 따르면 PCV2a는 2000년대 초반에 양돈 산업계에 발생하기 시작했고 2005년도에 가장 빈번히 발생하였다. 그리고 그 당시에 바이러스가 변이가 이루어지기 시작하여 PCV2b형으로 변환이 이루어졌다. 또한, 2012년도 즈음하여 PCV2는 처음에는 PCV2b 변이형이라 알려져 있던 PCV2d형으로 전환되었다. 비록 Madison 박사의 경우 대부분의 케이스는 아이오와 주립대학의 진단 실험실(ISU’s Veterinary Diagnostic Laboratory; VDL)에 의뢰된 샘플에 국한되기는 하지만, Madison 박사는 이러한 추세는 필드에서 일어나는 추세를 정확히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우리는 대부분의 샘플을 중서부 지역에 걸쳐서 수집하고 있고 미국에 50개의 주가 있지만, 돼지세상에서는 단지 하나의 주가 있을 뿐이다”라고 덧붙혔다. 

아래 그림은 아이오와 주립대학 진단 실험실 결과를 토대로 한 PCV2의 5년간의 변이 추세를 보여준다. 

 
아이오와 주립대학 진단 실험실의 결과에 따르자면 2013년도에는 약 30%의 발생률을 보이던 PCV2d형이 현재는 전체 발생 빈도 중 약 70%를 차지하게 되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유전형이다. 

PCV2b의 경우는 2013년도에 56.13%를 차지하였으나, 감소하기 시작하여 현재는 약 13.08% 정도의 검출률을 보인다. PCV2a는 가장 변동이 적었으며 최근 5년 내에는 약 13% 정도로 검출되고 있다. 

실제 필드에서는 2 사이트 사육 방식의 경우에서 동일한 PCV2b 유전형에 속하더라도 전혀 다른 두가지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발생한다. 자돈 생산 농장에서는 다양한 PCV2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고, 이러한 경우는 특히, 다양한 곳에서 돼지가 입식되는 경우에 더욱 악화될 수 있다. 

Madison 박사는 “때때로 다양한 유전형 바이러스가 섞여서 새로운 바이러스를 만들어 낼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 이러한 바이러스는 2차 감염을 더욱 악화시킬수도 있다”라고 한다. 

백신은 타이밍이 중요하다



현재 미국 내 모든 돼지에게 PCV2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백신을 제외한 다른 방안의 경우는 생산성이나 돼지의 복지를 저해하기 때문에 백신의 사용이 가장 일반적이라 할 수 있다. Madison 박사에 따르면 '좋은 소식은 백신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점이다. 가장 중요한 점은 알맞은 시기에 알맞은 양(dose)의 백신을 사용하는 것이다. 

Madison 박사는 “백신 접종 중에 돼지를 누락시키거나 백신의 양을 조정하게 된다면 PCV2는 고농도로 증식할 수 있다. 적절한 백신을 사용하게 된다면 바이러스의 배출과 주변 환경내의 바이러스의 양을 줄일 수 있으며 이는 바이러스가 변이될 확률을 줄일 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바이러스를 잘 컨트롤 할 수 있게 해준다”라고 설명한다. 이는 양돈 산업 전체에 있어서도 당연히 중요한 방안이다. 

시장에 출하되는 거의 모든 돼지에는 어린 일령에 PCV2 백신을 접종한다. 후보돈의 경우도 비슷하고 보강 접종은 농장 입식시나 선별 시기에 1회 정도 실시하는게 일반적이다. Madison 박사에 의하자면 모돈에의 백신 사용은 일반적이지는 않다. 전체 미국내 모돈의 10~ 20%정도만이 보강 접종을 실시한다. 

바이러스의 억제를 위해서 모돈 백신을 사용해야 할까? Madison 박사는 “이는 농장의 생산 구조와 위험 레벨에 따른 농장의 목표에 맞추어 농장주와 수의사가 함께 결정해야 할 사항이다”라고 한다. 하지만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 바이러스는 다시 증식할 위험이 있으며 과학적으로도 백신 접종을 실시하지 않은 개체에서 바이러스가 좀 더 많이 변이한다는 사실이 증명되어있다. 

대부분의 DNA 바이러스는 빨리 변이하지 않기 때문에 백신으로 컨트롤 하기에 용이한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PCV2는 이러한 견지에 부합하지 않는다. 이는 농장주와 수의사 모두 PCV2가 어찌 변이되는지에 대해서 항상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는 점을 의미한다. 이러한 점때문에 오늘날 PCV2b형과 d형의 검출 빈도 증가와 PCV2a형의 감소가 계속해서 모니터링 되고 있다. 


 
예를 들어 위의 표에서 보여지듯, PCV2b형과 d형은 PCV2a와 b형에 비해 보다 근접한 관계에 있다. 유전자 분석과 근연 관계 분석에 따르자면 PCV2a와 b형은 약 93% 정도 일치하지만, PCV2b와 d형은 약 95%정도의 상동성을 가지고 있다. 

달리 말하자면 이는 바이러스들이 매우 다르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러한 변이를 모니터링 함으로서 백신의 효과를 예측할 수 있다. 

농장에서는 대개 계속해서 동일한 백신을 사용하고 문제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 하지만 주기적으로 PCV2 백신 접종 프로그램과 일령을 점검하는 것은 필요하다. 

“만약 농장주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즉시 수의사와 상의하여 백신 프로그램을 점검할 필요가 있고 이러한 조정에는 접종일령의 변경도 있을 수 있다”라고 Madison 박사는 언급했다.

Madison 박사가 강조하기로는 상업화된 백신은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효과를 보여왔다. “현재는 모든 게 잘 통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언제까지 유지될지는 모르는 일이며 이를 명심하고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합니다.”라고 Madison 박사는 주장한다. 

무엇이 바이러스가 자연 변이를 넘어서 변이를 촉진시키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음 바이러스의 교체 시기는 7년 이후일수도, 10년 이후일지도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바이러스는 과거에 그랬듯이 지속적으로 변이될 것이라고만 확신합니다”라고 Madison 박사는 말한다. 
 
PCV2 진단에 대한 고찰



Madison박사가 PCV2 진단에 있어서 가장 우려하는 점은 양돈 산업에 있어서 PCR(polymerase chain reaction) 테스트 방법에 대한 전적인 의존성이다. “PCR 테스트는 PRRS 같은 외부 유입이 우려되는 바이러스의 진단에 있어서는 훌륭한 방법이지만, PCV2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PCR 테스트는 소량의 병원체를 검출하는 훌륭한 진단 방법이지만, PCV2와 같이 상재해 있는 바이러스의 진단에는 덜 유용합니다. PCV2의 검출은 임상 질병이라던가 백신의 효력이 미비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라고 Madison 박사는 강조했다. 

하지만 PCR 테스트를 통해서 자돈 백신 시기나 보강 접종 시기를 결정할 수 있고, 유전자 분석을 통해서 바이러스의 유전형 변이에 대해서 모니터링할 수 있다. 

PCV2의 경우 중요한 점은 현재 진단하고자하는 것이 감염을 파악하자는 것인지 아니면 임상 증상을 진단하고자하는 것인지를 구별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PCV2 감염은 언제나 어느 정도의 수준으로 존재합니다”라고 Madison 박사는 설명한다. 

보다 중요한 점은 임상 증상과 현미경적 소견을 파악하여 이 바이러스가 어느 정도의 레벨로 존재하는지를 파악하여 과연 문제를 야기할지를 규명하는 것이다. “PCV2 외에 무엇이 있나요? 돈군의 과거 병력은 무엇인가요? 효과적인 대처를 위해서는 이러한 모든 점을 진단 과정에 포함시켜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Madison 박사는 아래 그림을 지목하며 PCVAD는 2006~7년도에 가장 빈번히 발생했으나 이후 감소하기 시작하여 2009년부터 변동없이 유지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표는 바이러스가 계속 변이중이지만, 현재의 예방책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거의 모든 돼지가 백신을 접종하고 있고 이 프로그램이 미국 내 양돈산업에 PCV2 컨트롤에 기여를 하고 있으며 취약점이 존재할 수는 있으나, 현재까지는 잘 유지되고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이것이 언제까지 유지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라고 Madison박사는 서술했다. 
 
Reference 
1. Gillespie J, et al. Porcine circovirus type 2 and porcine circovirus-associated disease. J Vet Intern Med. 2009;23:1151-1163.
2. Ssemadaali MA, et al. Genetic diversity of porcine circovirus type 2 and implications for detection and control. Vet Sci. 2015;103:179-186.
3. Xiao CT, et al. Global molecular genetic analysis of porcine circovirus type 2 (PCV2) sequences confirms the presence of four main PCV2 genotypes and reveals a rapid increase of PCV2d. J General Virol. 2015; 96:1830-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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