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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유입 경로 다양...방조망 등 차단방역 수준 높여야

손 세척, 장화 교체, 차량 소독, 외부인 통제 등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것 실행에 옮기는 것 필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사태가 첫 확진이후 24일째를 맞이한 가운데 9일 연천에서 추가 발병이 확인되었습니다. 9일 오전까지만 하더라도 일부 언론에서 최대 잠복기 19일을 지난 시점이라 짐짓 ASF가 이대로 끝날 수도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여실히 빗나갔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1차 집중 발생후 1주~2개월의 소강기를 거쳐 다시 확산발생하는 패턴을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아직까지 정부가 공식적으로 이번 바이러스에 대한 분석자료를 내놓지 않고 있지만, 중국과 동일한 유전형이라면 일단 잠복기가 '4~19일'이 아니라  '3~6일'이라고 정정하고, ASF 바이러스는 환경저항성이 강해 일정정도 감염력을 가진 상태에서 돼지에게 접촉(섭취)된다면 바로 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 때문에 현재 농장에서 ASF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이러스의 농장 내 유입되는 것을 막고 그리고 돼지가 바이러스에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줄일 것을 주문합니다. 말 그대로 최대한 차단방역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관련해 최근 농식품부는 ASF 예방을 위한 양돈농가 방역수칙 준수사항을 몇 가지 더해 한돈협회 등을 통해 알렸습니다. 구체적으로 ▶축사 출입 전 장화 및 의복 등 교체하기 ▶외부 활동 후 손과 발, 얼굴 씻기 ▶야생멧돼지 대비 울타리 설치·보수하기 등 입니다. 

 

 

최근 여기에 더해 새의 돈사 내 유입을 막기 위한 방조망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감염된 야생멧돼지 혹은 분변과 접촉한 새를 통해 물리적으로 바이러스가 전달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같은 의견은 최근 연천의 DMZ에서 실제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사체가 발견되면서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한수양돈연구소 정현규 박사는 "ASF는 아니더라도 가까운 일본의 돼지열병(CSF) 사례를 보면 까마귀 등의 야생조류를 통해 농장으로 바이러스가 유입된 예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며, "돈사 주요 창문 등에 방조망을 설치하고, 사료빈 주위를 깨끗이 청소해 새가 유인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돈사 내로 들어갈 경우 관리자라 하더라도 장화를 갈아신고, 손을 깨끗이 해 역설적으로 관리자에 의해 바이러스가 돼지에게 전달될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여기에 정 박사가 참고로 제공한 일본의 돼지열병 바이러스 검출 사례는 매우 흥미롭습니다. 일본은 돼지열병이 발병한 농장의 돈사 내외부에서 바이러스 검출을 시도했고, 생각보다 광범위한 지점에서 바이러스가 확인되었습니다. 

 

 

돈사외부에서는 차량, 퇴비장, 외발수레, 외부이동로, 배수구 등의 순으로 바이러스가 많이 검출되었습니다. 돈사내부에서는 바닥, 장화, 돼지, 사료, 급수기, 관리자 손, 작업복 등의 순입니다. 쥐똥, 환기휀, 먼지 등에서도 바이러스가 확인되었습니다. 

 

양돈컨설턴트 안기홍 소장은 최근 ASF 추가 발병과 관련해 "농장에서는 시급히 해야 하고, 당장 할 수 있는 방역대책을 찾아 이를 바로 실천에 옮기는 것이 필요하다"며, "출입자와 차량 통제, 종돈 격리, 소독 등은 당연한 일이고, 마음만 먹으면 적은 비용으로 지금 당장 시행 가능한 사항들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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