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돈사 화재는 전국적으로 모두 174건이 발생했습니다(관련 기사). 이런 가운데 경기도가 광역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돈사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지난해 돈사 화재 관련 소방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발생 174건 가운데 경기도에서 발생한 돈사화재는 모두 41건이었습니다. 4건 가운데 하나 꼴입니다(23.6%). 이어 충남 37건, 전북 24건, 경남 19건, 경북 18건 등 순이었습니다.
이같은 경향은 사육가구수와 정비례합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사육가구수는 경기(1,243호)>충남(1,138호)>전북(784호)>경남(704호)>경북(698호) 등 순입니다. 화재 발생건수 순위와 정확히 일치합니다.
결국 양돈장이 많을수록 화재 발생이 많다고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올해 광역지자체별 돈사화재 발생건수는 어떨까요? 변화가 있을까요? 정답부터 말하면 있습니다.
올해 7월까지 누적 돈사화재 발생건수는 모두 95건 입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경기, 충남이 24건, 17건으로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하였습니다.
그런데 경북이 16건으로 지난해 5위에서 3위로 올라섰습니다. 돌이켜보면 영천, 경주 등 올해 경북에서 유달리 돈사화재 소식이 잦았습니다(관련 기사). 반면 경남과 전북은 각각 6건과 7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편 올해 7월까지 돈사화재 95건의 발생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101건)과 비교하면 6건이 감소한 수치입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전년보다 돈사화재가 감소할지는 끝까지 주목해 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