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을 불과 며칠 남지 않은 22일 새벽 경남 합천에서 돈사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22일 0시 58경 경남 합천 율곡면 소재 양돈장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40여분만에 진화가 되었습니다. 진화에는 장비 11대와 27명의 소방인력과 경찰인력이 투입되었습니다. 이 불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돈사 1개동(826㎡)이 소실되고 돼지 100두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5,700여 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었습니다.
세종에서 최근 들어 가장 큰 규모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12일 오후 2시 23분경 세종시 부강면의 양돈장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2시간 17분만에야 진화되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이 불로 돈사 6개동 중 3개동과 주택 1동이 소실되고 모돈 640여두와 자돈 2,200여두 등 모두 2,840여두가 폐사했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최초 화재 신고는 농장에서 직접 했으며, 신고에 앞서 자체 진화를 시도하다가 119로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재 진압에는 총 인원 150명과 장비 24대가 투입되었습니다. 한편 이번 화재는 180번째 돈사 화재 사례이며 2017년은 이로서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돈사화재가 발생한 해가 되었습니다(관련 기사).
2017년 양돈장 화재발생 건수가 12월 12일 기준 작년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2월 12일 기준 누적 양돈장 화재 발생건수는 모두 178건을 나타냈습니다. 작년 한 해 돈사 화재발생 건수는 177건을 넘어서는 기록 입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지난 달 11월 모두 25건의 불이 연달아 발생한 영향 입니다. '16년과 '15년의 11월 발생건수 11건과 14건에 비해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올해 화재증가에 이어 이로 인한 재산피해액도 현재 누적으로 158억원을 기록해 작년 141억원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올해 2017년을 불과 19일 남은 상황에서 현재의 추세로라면 2009년의 184건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되는 상황입니다. 올해 돈사화재는 적어도 2010년부터 최근 8년간 최고 기록을 기록할 것은 분명합니다. 한 양돈 컨설턴트는 '매년 농장 수가 감소하는 가운데 양돈장 화재 건수가 줄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확률적으로 화재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는 '전기시설이 증가한 만큼 그에 따른 화재 예방 노력이 부족한게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습니다.
11일 오전에 충주와 상주에서 연달아 양돈장 화재 소식입니다. 먼저 이날 오전 10시 16분경 충북 충주시 신니면 소재 양돈장에서 불이 나 한 시간여만에 진화되었습니다. 이 불로 돈사 3개동 중 2개동(950여㎡)이 소실되고 모돈 등 돼지 250여두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7,2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일단 돈사 입구에 설치된 난방용 보온등에서 불길이 시작되었다는 농장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보다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충주 양돈장의 화재에 이어 오전 11시26분에는 경북 상주시 화개동의 양돈장에서 불이 나 1시간38분 만에 가까스로 진화됐습니다. 화재 진화에는 소방차와 헬기 등 장비 21대와 소방관 등 165명의 인력이 투입되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이 불로 돈사 2개동(2,200㎡)과 관리동(200㎡)이 소실되고 돼지 700여 두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2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불이 난 양돈장은 상주시가 냄새 민원으로 철거대상으로 지정하고 보상이 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12월 들어 연일 화재 소식입니다. 이번에는 전남 담양입니다. 지난 4일 밤 9시 30분경 전남 담양군 금성면 소재 양돈장에서 불이 나 돈사 2개동(400㎡)이 소실되고 돈사 안에서 키우던 돼지 300여두가 연기와 불로 폐사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12월에도 돈사화재 소식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12월 첫 주말인 2일 오전 11시 47분경 전남 무안군 삼향읍 소재 양돈장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시간여 만에 진화되었습니다. 이 불로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돈사 8개동 중 2개동(330㎡)가 소실되고 돼지 1,000여 두가 폐사하는 등 재산상의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피해규모와 함께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번 화재는 올들어 173번째 돈사화재 사례로 이런 추세라면 작년 177건을 가볍게 넘어설 전망입니다.
이번에는 청주에서 화재 소식 입니다. 지난달 27일 오후 12시 45분경 충북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소재의 양돈장에서 불이나 약 1시간여 만에 진화되었습니다. 이 불로 돈사 1개동(100㎡)이 소실되고 키우던 돼지 100여두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5,800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화재는 올들어 168번째 돈사 화재 사례이며 누적 피해액은 146억원에 달합니다. 작년 동기 154건, 113억원에 비해 발생 건수 및 피해액이 모두 증가해 양돈농장의 각별한 주의와 대비가 요구됩니다.
제주도의 98개소 양돈장이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될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농가는 6개월 이내에 스스로 악취 저감 계획을 수립해 제주도에 제출해야 하고, 분기마다 악취를 측정해 미흡하면 개선명령을 받고 이의 명령이 이행되지 않거나 다시 악취 배출 허용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되면 양돈장 조업 중지 명령이 내려집니다. 제주도는 도내 축산 냄새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도내 296곳 양돈장 중 1차적으로 101개소 양돈장에 대해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악취 관리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97%인 98개 양돈장이 악취 기준을 초과해 내년 1월까지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고시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이번 악취 조사는 (사)한국냄새환경학회가 양돈장 앞에서 채취한 공기를 일반 공기와 15배 희석해 측정하였는데 대부분 기준치 이상의 냄새가 검출되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기준치를 초과한 양돈장과 가까운 마을의 74개 지점에서 복합악취를 측정한 결과 15개 지점에서 15배수를 초과해 양돈장 인근 주민이 악취로 고통을 받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제주도는 도내 296개소 양돈장 중 아직 조사하지 않은 195개소 양돈장에 대해서도 내년
올해 실시되는 제21대 대한한돈협회장 선거가 오는 10월 14일에 치러질 전망입니다. 선거 일정은 이달 18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대한한돈협회가 전국 지부에 최근 배포한 '제21대 대한한돈협회 회장 선거 관련 안내'에 따르면 후보자 등록 신청 기간은 7월 1일부터 7일까지 7일간이며, 선거운동은 7월 8일부터 10월 13일까지 97일간입니다. 역대 최장 선거운동 기간입니다. 과거 한 달 남짓 주어지던 기간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으로, 후보자 간 정책 경쟁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선거권은 도협의회장, 전국양돈조합장협의회장, 지부장, 지부장 재임 임원, 추가 대의원 지명 임원(정회원수 15명 추가시 대의원 1명 추가)에게 부여됩니다. 당선자의 임기는 2025년 11월 1일부터 2029년 10월 30일까지 총 4년간입니다. 대한한돈협회는 전국 양돈농가를 대표하는 단체로, 협회장 선거는 한돈산업의 향후 정책 방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충북 보은군(군수 최재형)은 지난 29일 대한한돈협회 보은지부(지부장 방희진)와 ‘한돈 꾸러미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저출생 시대에 출산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축산농가와의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한돈 꾸러미 지원사업’은 6월 이후 출산하고 보은군에 출생신고를 마친 산모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대한한돈협회 보은지부에서 10만원 상당의 고품질 한돈 꾸러미를 가정에 무료로 제공합니다. 지원 대상 산모는 출생신고 시 해당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원신청을 하면 됩니다. 꾸러미는 영양 가득한 국산 돼지고기로 채워져 산모의 건강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방희진 지부장은 “출산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한돈 농가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선진 축산 모델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출산 장려 분위기 조성과 군민 행복 실현에 대한 민·관의 공동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보은군은 앞으로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형 농촌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정책을 펼쳐 나가겠
"고병원성이든 중병원성이든 저병원이든 바이러스를 컨트롤 하는 방법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무조건 다양한 백신을 많이 찔러서 해결할 방법은 없다. 그리고 하루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우리 시스템이 PRRS에 대해 피해를 많이 볼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라면 한 달에 한 개씩이라도 개선하여 피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 닥터 스와인 PRRS 서문 중 양승혁(다비육종 발라드동물병원), 김정희(유니동물병원) 두 수의사의 '닥터 스와인(Dr. Swine; 역자 주 '돼지 수의사')' 시리즈 여섯 번째 편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이번 책의 주제는 최근 고병원성 변이주 확산으로 전국적으로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는 'PRRS'입니다. '닥터 스와인 PRRS'편은 역대 가장 두껍습니다. 300페이지를 훌쩍 넘습니다. PRRS 교과서라 할 만합니다. 컬러 사진과 도표를 요소요소에 골고루 배치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초심자라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숙련자에게는 각자의 PRRS 전략을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과 2장에는 두 저자의 PRRS 해결을 위한 고려사항와 접근방법, 백신전략, 개선방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지난 28일 케이원영농조합(대표 이광수)을 방문하여 축사 시설 확인 및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은 제주도에서 주목받는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으로, 국내외 선진 기술을 복합 적용해 최신식 스마트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지난해에는 농식품부가 지정한 '2024년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선정되었으며, 제주도가 발간한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 사례집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 방문 후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스마트축산은 생산성 향상과 악취 관리를 포함한 구조화된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며 ""스마트축산 기술의 보급과 확산을 위해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축산환경관리원(문홍길 원장)은 지난 20일 봄철 농번기를 맞아 일손이 필요한 충남 예산군 농가를 찾아 ‘농촌의 미래를 위한 농촌 일손돕기’ 활동을 추진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예산군과 연계하여 농가를 선정하고, 농촌 인력 부족 해소와 농축산 환경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습니다. 현장에는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 외 35명의 임직원들이 대파 모종을 심기 전 상토 다짐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은 “농촌의 고령화로 인해 바쁜 농번기에 젊은 직원들이 힘과 땀을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올해 기관 창립 10주년으로 맞이해, 앞으로 축산환경은 물론 더 나아가 농업·농촌 환경 조성을 위한 지역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여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축산환경관리원은 2015년 설립되어 가축분뇨의 퇴비, 액비화 등 체계적인 이용 촉진을 목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 현황에 맞는 퇴비, 액비 생산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고, 축산농가뿐만 아니라 경종농가에도 홍보, 기술 컨설팅 등을 통해 지역단위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
[한계 없는 능력]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 올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한계 없는 능력, 국산 돼지고기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총 5회에 걸친 특집 기획기사를 준비했습니다. “한계 없는 능력으로 증명된 한돈의 진짜 실력”을 메인 테마로 하여, 지난 3편 ‘단백질 함유량 1위(관련 기사)’에 이어 이번 4편은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편입니다. “예전엔 감기 걸려도 하루 이틀이면 지나갔는데, 요즘은 한 번 앓으면 일주일은 가요.” 사무직에 종사하는 43세 정 씨는 작년 겨울, 반복되는 피로감과 잔병치레로 건강에 큰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업무 강도는 높고 야근은 잦은데, 어느 순간부터는 작은 감기에도 쉽게 무너지고 회복도 더뎠습니다. 이후 식습관을 되돌아본 그는 건강 관리를 위한 식재료를 꼼꼼히 따져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선택한 식탁의 변화 중 하나는 한돈이었습니다. ◈ 감기부터 피로까지... 한돈이 면역력에 좋은 이유 누구에게나 익숙한 고기지만, 알고 보니 면역력에 중요한 영양소들이 꽤 많이 들어 있었다는 사실은 솔직히 의외였습니다. 한돈은 단순히 단백질 공급원이 아니라, 몸의 방어력을 키워주는 ‘기능성 식재료’에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