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시장 김병수)가 지난 30일 ASF가 발생한 농장의 돼지 살처분 매몰지가 담긴 사진을 일반에 공개했습니다. 최근 있었던 돼지 생매장 의혹 보도를 다소 의식한 것으로 해석됩니다(관련 기사). 김포시는 보도자료에서 "시는 31일 ASF 발생 농장의 가축 4,183두를 가스법(이산화탄소)으로 생명중단 처리한 후 1일 저장조에 매몰 완료하고, 3일부터 호기성 미생물 발효 장치를 가동 중"이며, "(현재까지) 방역대 내 양돈농가에 대한 검사 결과 양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김포시는 "발생농장으로부터 3km 내 농장에 대한 바이러스 확산 차단과 원활한 사료 공급 체계 구축을 위해 2일부터 이동제한 해제 시까지 사료환적장을 설치·운영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한국돼지수의사회(회장 최종영, 이하 돼지수의사회)가 지난 16일 수의정책포럼을 열고 ASF 방역, 항생제 처방, 제3종 가축전염병 관리, 돼지 안락사, 관납 등과 관련한 문제점을 짚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소 민감한 주제임에도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최지웅 원장(지웅동물병원)은 'ASF 방역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 제언'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8대 방역시설이 실제 양돈 현장에서 비과학적으로 형식적으로 설치·운영되고 있는 사례를 보여주면서, 이의 개선과 함께 특히, 출하차량 및 출하기사에 대한 방역을 강조했습니다. 이 과정에 돼지수의사가 상시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주용 원장(내포동물병원)은 '항생제 처방 및 동물약품 유통의 문제점'을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처방전을 둘러싼 사무장병원, 가짜처방전, 불법진료, 불법약품유통, 잘못된 행정 등의 부조리를 조목조목 비판하고,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의사처방제가 한돈이 안전한 먹거리임을 제도적으로 증명하고,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디딤돌이 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성일 원장(돼지와건강)은 '제3종 가축전염병 관리 체계에 대
사단법인 한국돼지수의사회(회장 최종영, 이하 돼지수의사회)가 다음달 16일 서울 더 K호텔에서 '농장동물 의료정책'을 주제로 '수의정책포럼'을 개최합니다. 이번 포럼에는 ASF 방역을 비롯해 항생제 처방, 3종 법정전염병, 안락사, 동물용의약품 관납 등 다양한 정책 관련 주제를 다룹니다. 구체적으로 ▶최지용 원장(지현동물병원)이 'ASF 긴급행동요령(SOP) 개정 및 8대 방역시설 등 현안 문제'를 ▶이주용 원장(내포동물병원)이 '처방대상 항생제 약품 지정에 따른 처방가이드 및 동물약품 유통 문제'를 ▶김성일 원장(돼지와건강수의그룹)이 'PRRS, PED 등 3종 법정 전염병 방역 정책의 문제점'을 ▶주영신 박사(실험동물수의사회)가 '농장동물 안락사 문제'를 ▶김종식 원장(한국가금수의사회)이 '동물용의약품의 관납 제도 문제점과 대안' 등을 각각 발표합니다. 모든 발표 후에는 돼지수의사회 곽성규 부회장(지성동물병원)의 사회로 발표 내용을 중심으로 한 정책 토론회가 열립니다. 토론회 참석은 유료이며, 관련 행사 문의는 돼지수의사회(kasv1981@gmail.com)로 연락하면 됩니다. 돼지수의사회 최종영 원장은 "기존 정책토론은 주로 해당 정책 담당 공무원을 초
한돈산업은 아직까지 농장 내에서의 돼지 안락사(도태)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과 절차, 장치 등을 만들고 있지 않습니다. 관련 다양한 장치가 개발되고,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양돈선진국과 비교되는 대목입니다. 몇 년 전 우리 언론은 농장 관리자가 망치로 돼지를 도태하는 장면을 여과 없이 소개해 큰 사회적 충격을 준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언젠가 더 크게 재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농장에서 '일상'이라고 생각하는 도태는 일반에게는 '동물학대'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이제라도 한돈산업은 지혜를 모아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참고 글: 양돈현장에서의 안락사 지침(On-Farm Euthanasia of Swine)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올바른 판단, 올바른 방법으로 고통받는 돼지를 위한 마지막 배려-안락사” 들어가며 그간 현장에서는 생산성이 떨어지는 개체에 대한 제거를 도태(on farm slaughter)라는 용어로 사용해 왔다. 하지만 이 도태의 과정(도태의 결정, 도태의 시기, 도태의 방법)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없었고 동시에 생명을 경제적인 가치로만 판단하여 돈군으로부터 제거를 결정함으로서 외부인의 시각에서 굉장히 부정적으로 인식이 될 소지가 다분했다. 이에 미국 양돈협회와 양돈수의사회 등에서는 동물복지적인 측면에서 도태를 바라보기 시작했고 도태라는 용어 대신 농장동물에게도 '안락사(Euthanasia)'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부적절하게 실시된 안락사에 대한 사회적 비판 제기 미국에서 언론을 통해 방영된 농장의 잠입 촬영 영상(Farm Undercover Video)에 가장 빈번하게 등장한 것이 그간 농장에서 행해졌던 도태에 관련된 영상과 모돈 스톨에 대한 내용이었다. 특히 부적절한 방법으로 행해진 도태 장면은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고 농장에서 일상적인 과정으로 이루어지는 도태를 동물학대라고 인식하는 분위기가 커졌다. 이에 미국 양돈업계에서는 농장에서 ‘사회적인 용
충북 단양의 총기유보지역에서 최근 총으로 멧돼지를 잡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일 전망입니다. 해당 지역은 단양군 단성면 월악산 국립공원 내로 지난달 19일 충북서 첫 양성멧돼지(#1704)가 발견된 곳입니다. 환경부는 발견 다음날인 20일 해당 발견지점 반경 10km 지역에 대해 총기유보지역으로 지정하고, 총기포획을 일시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그리고 수색을 통해 최근까지 인근에서 양성멧돼지 폐사체 14개를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4일 최초 발견지점과 약 1km 거리의 서로 다른 두 지점에서 멧돼지 두 마리를 연이어 포획단이 총으로 사살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들 돼지는 모두 12개월령 암컷으로 포획 전 이상행동을 보인 것으로만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6일 검사 결과 양성멧돼지(#1770, #1771)로 확진되었습니다. 총기 유보의 의미는 총소리로 멧돼지가 놀라 서식지를 이탈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총기로 인한 인위적인 확산을 막고 그 사이 울타리 설치 등의 확산 차단 조치를 취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총기유보지역에서 총기를 사용한 것이 옳은 것인지의 판단 여부에는 이유가 어찌되었든 물음표가 붙습니다. 게다가 해당 지역은 그물망을 임시 설
한돈산업 구성원 80%가 현재 정부와 지자체가 추진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위한 선제적 수매·도태 방안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최대 양돈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인 '돼지기술공감(밴드장 김윤식, 네이버 밴드)'에서지난 13일 긴급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 343명 가운데 273명(80%)이 정부의 ASF 관련 광범위한 예방적 안락사 처분에 대해 반대 의견을 표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찬성 의견을 표한 사람은41명(12%)이었으며, '모르겠다'며 의견을 유보한 사람은 29명(8%)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설문에 참석한 사람들은 '정부가 ASF의 감염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긴급행동요령(SOP)을 너무 과하게 적용하고 있다'며, '무조건적인 안락사 처분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구제역과 같이 공기전파되는 것이 아니고 접촉에 의한 감염이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빠른 안락사 처분보다는 보다 정확한 방역조치가 우선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어떤 이는'멧돼지 관리없이 예방적 살처분을 우선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과연 효과적인지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하고, 아울러 '포천이나 양주처럼 양돈 규모가 큰 지역에서 유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 저지를 위해 지난 4일부터 파주와 김포의 남은 돼지 전체뿐만 아니라 연천군의 돼지 일부(발생농장 반경 3~10km 내)에 대해서도 수매와 예방적 안락사 처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연천군의 양돈농가들도 이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연천군에서는지난달 18일 관내 백학면에서 ASF가 확진되어 발생농장을 포함해 반경 3km 내 4개 농가의 1만여두의 돼지가 안락사 처분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연천군에서는 유일한 발병 사례입니다.그런데 이달 2일 연천과 인접한 파주 적성면 흑돼지 농장(18두 규모)에서 추가 ASF가 확진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마찬가지로 3개 농가 3천여 두의 돼지를 땅에 묻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정부의 발생농장 반경 3~10km 농장에 대한 사실상 추가 안락사 조치로 연천군의 상당수의 농가들이 날벼락 같은 일을 당할 처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연천 발생농장과파주 적성발생농장 반경 3~10km 주변에는 각각19농가 1만8천여 두, 49농가 6만4천여 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연천군의 해당 농가들은 '연천군 예방적 살처분 대상농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8일 연천군에 전하는 항의서를 통해'
3일 오후 늦게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파주·김포시등 지자체가 해당 지역 내 아프리카돼지열병(ASF)발생농장과 인근 예방적 안락사 대상 농장 이외의 남은 농장의 돼지에 대해서도 수매와 예방적 안락사를 통해 잠정 관내 모든 돈사의 돼지를 싹비우겠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달 27일 인천 강화에 이어 두 번째 입니다. 강화와 파주, 김포는 ASF가 각각 5건, 5건, 2건이 발병해 지금까지 전체 누적 발생 13건 가운데 12건을 차지합니다. ASF의 추가 확산을 위한 조치라고 하지만, 농식품부와 지자체의 이같은 결정 소식에 한돈산업은 크게 동요했습니다. 특히나 3일 이날은 연천 DMZ 내에서 발견된죽은 야생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확인된 날이기도 해 앞서 강화에서의 조치 결정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었습니다. 물론 농식품부와 지자체의 이같은 조치에 안타깝지만 지지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는 안타까움을 넘어 답답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 양돈인 '멧돼지는 안 잡고 멀쩡한 돼지만 잡는다'고 꼬집었습니다. 어떤 이는 '돼지만 잡는다고 바이러스가 잡히느냐'며 반문했습니다. 한 양돈관계자
현재 진행 중인 강화군전체 돼지에 대한예방적 안락사 처치가 30일 기준 50%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30일 07시 기준으로강화지역 전체 39개 농가 돼지 38,030두 중 21개 농가 18,988두에 대한 안락사를완료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약 50%의 진행률이며, 30일 오후에는 이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강화군의 ASF 확진 사례(5건) ▶9.23일 예찰-인천시 강화군 송해면 소재 돼지농장(9.24일 확진) ▶9.25일 신고-인천시 강화군 불은면 소재 돼지농장(9.25일 확진) ▶9.25일 예찰-인천시 강화군 삼산면 소재 돼지농장(9.26일 확진) ▶9.26일 신고-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소재 돼지농장(9.26일 확진) ▶9.26일 신고-인천시 강화군 하점면 소재 돼지농장(9.27일 확진) 앞서 강화군은 지난주 관내 5개 농가에 ASF가 연달아 발생하자 ASF의 확산을 막기 위해 27일 강화 전체 양돈농가의 돼지에 대해예방적 안락사를 실시하기로 의결하고, 당일 농식품부와의 협의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인 28일부터 본격적인 안락사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인천시와 강화군은 작업 인력 수급 등의 문제로 오는 10월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