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환경관리원(원장 문홍길)은 이달 26일부터 27일까지 부산 BEXCO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5 제1회 동물보호의 날’ 행사에 참여하여 축산농장 동물복지 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홍보부스를 운영했다고 밝혔습니다. 홍보부스는 가축의 자연스러운 습성과 행동 욕구를 충족시키는 사육환경을 모형으로 표현하고 실제 동물의 영상도 상영하여 방문객의 이해를 높였습니다. 아울러 홍보부스 방문객을 대상으로 체험코너 운영 등 참여 이벤트를 구성하여 다양한 선물도 증정했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은 2024년 5월부터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기관으로 지정되어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 업무와 사후관리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축산환경관리원은 국민들에게 축산농장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부스 방문객을 대상으로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 제도를 설명하고, 담당자에게 직접 질문할 수 있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문홍길 원장은 “국민들에게 건강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축산농장의 동물복지와 깨끗한 환경은 이제 필수적이다”라며,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제도가 더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노도영)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최영기 소장 연구팀이 북미에서 유행한 H5N1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포유류에서 치명적인 병원성을 일으키는 원인을 규명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2022년 북미에서 보고된 H5N1 조류인플루엔자는 전신 확산과 높은 치명률을 특징으로 하는 새로운 유전자 조합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입니다. 특히 지난해 3월 이후 미국 10여 개 주의 낙농 농가에서 젖소 집단 감염이 확인됐고, 감염된 젖소의 젖에서 바이러스 유전 물질이 검출되면서 모유 전파 가능성까지 제기됐습니다. 이어 고양이, 돼지 등 다른 포유류(관련 기사)뿐 아니라 사람까지 감염시키는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며 국제 사회의 우려를 키웠습니다. 하지만 H5N1 바이러스가 포유류에 잘 적응하고 치명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연구진은 북미형 H5N1 바이러스(GA/W22-145E/22)와 한국에서 확보한 유라시아 계통의 동일 아형 바이러스(KR/W811/21)를 비교해 병원성 차이를 분석했습니다. 북미형은 페럿 감염 모델 실험에서 7일 이내 100% 치사율을 보였으며, 뇌와 림프절을 포함한 전신 감염을 일으켰습니다. 또한 젖을 분비하는 유선까지 감
지난해 동물용 항생제 판매량(추정치)이 2년 연속 증가하며 역대 두 번째로 800톤대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번에도 대부분 돼지용으로 판매된 것으로 집계되어 우려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최근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공동 발간한 '2024년도 국가 항생제 및 내성 모니터링; 동물·축산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항생제 판매량(Ionophores, 콕시듐제 제외)은 850톤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는 전년(787톤) 대비 8.1%(64톤) 증가한 수치입니다. 지난 '21년(877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습니다. 축종별로는 돼지가 595톤(70.0%)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닭 135톤(15.8%), 소 108톤(12.7%), 기타동물 7톤(0.9%), 반려동물 5톤(0.6%) 순이었습니다. 이를 전년과 비교하면 돼지(52톤, 9.6%)와 닭(7톤, 5.6%), 소(20톤, 23.4%)에서 모두 판매량이 늘어난 반면, 기타동물(11톤, -60.5%) 및 반려동물(5톤, -47.1%) 부문은 크게 줄었습니다. 돼지 595톤과 소 108톤은 축종별 역대 최고 항생제 판매량 기록입니다. 10년 전인 지
5. 18일 모소리팀은 네덜란드 와게닝엔 대학교의 로버트 호스테 교수를 만났다. 호스테 교수는 35년동안 지속가능한 양돈을 연구해 왔으며 한국의 양돈 현실도 잘 알고 있는 전문가다. 로버트 호스테 교수는 "베터레벤 인증 기준이 최신 동향을 반영하면서 가장 최상위에서 동물복지를 견인하고 있다"고 했다. 유럽연합에서 정하는 최소한의 동물복지 규정이 근저에 있다면, 네덜란드의 경우, 관행 축산에 대한 국가 규정이 유럽연합보다 위에 있고, 베터레벤 인증은 별 1개 기준을 포함하여 그보다 더 상위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네덜란드 양돈 산업의 사육 마리수는 총 1천여만 마리로 한국과 비슷하지만 농가 호수는 약 3,000개로 한국에 비하면 농장 규모가 훨씬 큰 편이다. 모돈의 생산성은 네덜란드 연간 31두로 한국 연간 21두에 비해 월등히 높다. 돼지 폐사율은 4~5%로, 한국의 10%보다 낮다. 기록 관리와 동물복지 등 좋은 경영관리로 돼지의 생존율을 높이는 등 차별적인 결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한편 소농 역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재편됐다. 소농은 유기농 양돈으로 전환함으로써 살아남을 수 있었다. 유기농 시장은 높은 가격으로 인해 소비자 수요가 비록 제한
베터레벤은 '더 나은 삶'이라는 의미의 네덜란드 동물복지 인증제의 이름이다. ‘알버트 하인‘이라는 슈퍼마켓의 축산물 코너에는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등 많은 축산물에 베터레벤 인증 표시가 1, 2, 3성으로 구분되어 표기되어 있었다. 별의 개수가 많을수록 동물복지 기준도 높다. 베터레벤 인증 농장은 총 2,041개소이며 이 가운데 772개소가 돼지농장이고, 644개소가 육계, 즉 치킨 닭 농장이다. 소비자들의 96%가 동물복지 인증인 베터레벤을 알고 있다. 소비자들과 직결되는 소매시장 기준으로 베터레벤 인증의 시장 점유율은 돼지 90%, 육계 93%, 산란계 86%에 이를 정도로 매우 높다. 놀랍게도 이 인증제는 동물보호단체에서 시작되었으며 지금도 그 운영의 주체는 민간이다. 베터레벤 인증제가 네덜란드에서 이토록 놀라운 성공을 거둔 비결은 무엇이며 어느정도의 시간이 걸렸을까. 한국에서는 국가 주도형 동물복지 인증제가 2012년 도입되었지만 크게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돼지의 경우 2013년 첫 동물복지 양돈 농장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12년이 지났지만 동물복지 인증 돼지농장은 26개소에 지나지 않는다. 동물복지 인증 돼지농장이 0.4%에 불과한 한국
경남 합천군(군수 김윤철)은 최근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ASF의 지역 내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주요 축산시설 및 도로에 대해 주기적인 소독을 실시하고, 경북 경계지역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드론을 활용한 야생동물 기피제를 살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한편 ASF 야생멧돼지는 지난 7월 23일(강원 화천)을 마지막으로 두 달째 전국적으로 추가 발견소식이 없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경기 연천 ASF 발생농장 주변에 대한 포획·수색 결과도 마찬가지입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