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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히프라

PRRS 백신 선택 시 북미형, 유럽형 구분 의미없다?

한국히프라, 15일 히프라시티 세미나 개최...PRRS 유전적 유사성과 동종 정보로 백신 방어력 예측 불가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전세계 양돈산업을 뒤집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상적으로 양돈산업에 가장 피해를 주는 질병은 뭐니뭐니해도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PRRS' 입니다. 모 국내 전문가는 미국의 경제적 피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PRRS에 의한 피해 규모를 대략 년간 약 1천억 원 이상이라고 제시한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이런 가운데 지난 15일 한국히프라(지사장 김명휘)가 주관하는 세미나에서 PRRS 관련 매우 흥미로운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기존의 오랜 상식을 뒤집는 주장입니다. 

 

 

세미나 첫 연자로 나선 이반 디아즈 박사(CReSA-바르셀로나 대학 PRRS팀)는 'PRRS 컨트롤'을 위해서는 사양관리와 차단방역, 백신, 모니터링 등의 네 가지 요소 하나하나가 모두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백신과 관련 "농장의 PRRS 바이러스 유전 정보 분석을 바탕으로 백신 방어효과를 예측하는 것이 불가한 것으로 규명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흔히 농장에서 검출된 야외 바이러스와 백신 바이러스의 상동성(%)으로 백신을 추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상동성이 방어력을 나타내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한, 디아즈 박사는 "서로 다른 이형 바이러스가 동종 바이러스보다 나은 면역을 제공하는 사례도 있고, 반대로 동종바이러스에 의해 형성된 면역이 일부 바이러스에서는 불완전한 면역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양돈산업에서 상식으로 생각하고 있는 '북미형 바이러스에는 북미형 백신, 유럽형 바이러스에는 유럽형 백신'이 우선한다는 명제가 틀릴 수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디아즈 박사는 전통적으로 미국의 경우 농장 내 야외바이러스를 이용해 이를 자가백신 형태로 접종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지금은 상용화된 백신을 사용하는 추세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연자로 나선 리디아 디 루카스 수의사(히프라)는 PRRS 바이러스의 상동성, 유전적 유사도는 바이러스의 일부 유전정보(ORF5)를 갖고 분석한 것으로 이의 결과를 마치 두 바이러스 전체가 비슷하다고 오해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농장에서 백신 선택시에는 백신 제품의 ▶안전성 ▶효능 ▶광범위한 이종방어능력 등을 바탕으로 선택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최근 PRRS 음성화 및 안정화 농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농장들이 여러 바이러스가 혼재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한 농장에서 북미형과 유럽형뿐만 아니라 같은 그룹의 서로 다른 바이러스도 함께 확인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히프라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여러 백신을 돌려가며 쓰는 것 자체가 무의미해집니다. 내 농장에 맞는 좋은 백신을 선택해 원하는 목표에 따라 백신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그만입니다. 물론 여전히 사양관리와 차단방역, 모니터링은 기본이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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