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예상대로 ASF 감염멧돼지 발견 건수가 전달에 비해 크게 감소했습니다(ASF 현황판). 수풀이 우거지면서 멧돼지 포획도 폐사체 수색도 어려워진 탓입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추가된 감염멧돼지 발견 건수는 모두 41건입니다. 감염멧돼지는 1건(강릉)을 제외하고 모두 폐사체 형태로 발견되었습니다.
5월 41건은 전달 4월(`130건)에 비하면 89건이나 감소(-68.5%)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5월(19건)과 비하면 22건이 증가(115.8%)한 것입니다. 1년 사이 감염멧돼지의 확산으로 발견지역이 늘어난 덕분입니다('21년 5월 7개 시군 → '22년 5월 14개 시군).
41건을 광역시도별로 살펴보면 강원에서 2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충북이 11건, 경기가 4건이었습니다. 경북에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시군별로는 ▶화천 2 ▶고성 1 ▶춘천 3 ▶가평 4 ▶영월 2 ▶강릉 3 ▶홍천 3 ▶평창 1 ▶정선 6 ▶횡성 5 ▶단양 3 ▶제천 2 ▶보은 2 ▶충주 4건 등입니다. 이 가운데 화천은 9개월 만에, 고성은 8개월 만에 추가 발견입니다.
한편 최근 정부는 충북 옥천과 영동, 전북 무주, 경북 김천 등 4개 시군에 향후 감염멧돼지가 남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이들 시군에 대해 멧돼지에 대한 사전 집중 포획을 실시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