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처리와 악취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가 이번에는 국회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2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설훈 의원이 주최하고 (사)친환경자연순환농업협회와 (사)한국축산컨설팅협회 주관으로 “가축분뇨처리와 악취문제 해결 위한 세미나·토론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설훈 의원, 유성엽 의원, 위성곤 위원, 강길부 의원 등 국회의원과 농림축산식품부, 축산환경관리원, 공동자원화시설, 대한한돈협회 등 관계자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띤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한편 청와대 농어업 신정훈 비서관이 참여하여 정부의 깊은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토론회에 앞서 세미나에서는 '가축분뇨는 무조건 ‘버려야 하는 골치 아픈 대상’이 아니라 ‘요긴하게 활용해야 할 훌륭한 자원’이라는 차원으로 생각의 틀을 바뀌어야 하고, 전국 84개 공동자원화시설 운영을 정상화시키는 한편, 전국분뇨발생량 대비 공동자원화시설로 분뇨처리를 집중시키는 정책적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현장조사 및 분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펼쳐졌습니다.
결론적으로 냄새없는 고품질 액비를 생산하여 경축(경종농업-축산)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경종농가 작물생산성을 제고하는 자연순환농업으로 정착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전문가 패널 토론회는 (사)한국축산컨설팅협회 김준영회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발제자인 김용석 고문과 박강순 회장, 농림축산식품부 축산환경복지과 박홍식 과장, 서울대학교 최홍림 교수, 을지대학 권우택 교수, 축산환경관리원 전형률 국장 등 7명의 전문가가 패널로 참석하여 본 주제에 대한 각자 분야의 견해를 발표하고 참관객들로부터 질의에 대한 답을 하는 순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토론회에서는 대한한돈협회 이기홍 부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참석하였습니다. 이 부회장은 가축분뇨처리 문제를 해결한 고령지역의 경험을 적극적으로 피력해 분뇨냄새 문제가 결코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아님을 강조했습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번 토론회가 축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핵심 이슈라는 인식에 동의하고, 이후에도 문제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지속적인 토론의 장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축산 악취에 대한 일반 국민의 관용치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온난화 현상으로 냄새가 심해져 이에 대한 사회적 해결 요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말하고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정부와 축산인, 시민사회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