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들어 돈가에 노란불이 떴습니다만, 양돈장 화재는 빨간불 수준입니다. 최근 경북 영주 화재를 비롯해 이달 들어 벌써 23건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경북소방본부는 지난 18일 오후 5시 16분경 경북 영주시 장수면 소재 돈사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불로 철파이프조 돈사 1개동(395㎡)을 태우고 모돈 55두 및 자돈 380두 등 모두 435두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1억8천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분만사 내 할로겐 온열등에서 화재가 시작한 것으로 보고 보다 정확한 화재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달 화재 발생 건수는 23건입니다(20일 기준). 올해 월 발생건수로는 최고입니다. 이로서 올해 누적 화재 발생 건수는 178건에 달해 2016년 총 발생 건수(177건)를 안타깝게도 넘어섰습니다.
▶12월 주요 돈사 화재 발생 일지
화재일자 | 지역 | 돼지폐사 | 재산피해액(원) |
12월 5일 04:37 | 전북 김제 | 1,800 | 2억7천만 |
12월 7일 03:15 | 강원 강릉 | 1,760 | 4억4천만 |
12월 7일 05:55 | 강원 철원 | - | 경미 |
12월 8일 05:30 | 전남 순천 | 350 | 3억원 |
12월 13일 02:42 | 충남 천안 | 62 | 1천9백만 |
12월 14일 14:25 | 경북 문경 | 1,000 | 3억5천만 |
12월 18일 17:16 | 경북 영주 | 435 | 1억8천만 |
이달 12월이 아직도 10여 일을 남겨놓은 시점에서 자칫 지난해 화재 발생건수(189건)를 넘어설 태세입니다.
12월 남은 기간 거듭 개별 양돈농가의 화재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점검이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