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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두수·모돈·농장수 '트리플 역대 최저'...돼지 사육기반 위축 더욱 심화

국가데이터처, 2025년 4분기 기준 돼지 총 1,079만2천 마리, 모돈 96만7천 마리, 농장수 5,383호

대한민국 한돈산업을 지탱하는 주요 지표들이 일제히 돼지이력제를 기반으로 한 2017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산업 규모 위축이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국가데이터처(구 통계청)가 지난 23일 발표한 지난 12월 1일(4분기) 기준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돼지 총 사육두수와 모돈수, 그리고 사육 농장수까지 모두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며 생산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대목은 전체 돼지 사육마릿수의 감소입니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돼지 총 사육두수는 1,079만2천 마리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만4천 마리(0.5%)가 줄어든 수치입니다. 특히 지난 9월 전분기와 비교하면 불과 석 달 사이에 24만5천 마리(2.2%)나 급감하며 하락세가 뚜렷해졌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생산의 핵심 지표인 모돈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든 것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산업의 기초 생산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모돈 마릿수는 96만7천 마리까지 추락했습니다. 2024년 6월 4분기 만에 100만 마리를 다시 넘긴 모돈수는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이번에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모돈의 감소는 곧바로 후속 세대의 사육 규모 축소로 이어졌는데, 실제로 2~4개월 미만 자돈과 4~6개월 미만 비육돈의 사육마릿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씩 나란히 감소하며 향후 출하 물량 부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생산 주체인 농장의 이탈 현상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전국의 돼지 사육 농장수는 5,383호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1년 전보다 130호(2.4%)가 줄어든 수치입니다. 불과 8년 전인 2017년 말에 6,313호에 달했던 농장 규모와 비교하면 우리 곁에서 돼지를 키우는 농장 1,000곳 가량(930호)이 사라진 셈입니다. 이들 중 열에 여덟은 1000마리 미만 농장(704호, 75.7%)입니다. 

 

 

농장수는 줄어드는 반면 농장당 사육 마릿수는 2,005마리를 기록하며 분기별 역대 3번째로 2,000마리 선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소규모 농가들이 채산성 악화와 환경 규제 등을 이기지 못하고 폐업하는 가운데, 자본력을 갖춘 대형 농가 위주로 산업이 재편되는 '규모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사육두수·모돈·농장수 '트리플 역대 최저'를 기록한 이번 통계 결과는 한돈산업이 단순한 수급 조절의 단계를 넘어 생산 기반 자체가 위축되는 심각한 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합니다. 전문가들은 농가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과 더불어, 생산성 향상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려는 업계 전반의 자구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편 4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다른 축종의 사육두수를 살펴보면 돼지와 마찬가지로 한육우(333만4천 마리, -4.9%), 젖소(37만5천 마리, -1.9%), 오리(692만2천 마리, -3.3%)는 감소했고, 산란계(8,269만2천 마리, 4.7%)와 육용계(9,365만7천 마리, 5.3%)는 증가했습니다. 

 

이번 통계에 대해 보다 자세한 자료는 국가데이터처 홈페이지(바로가기) 및 국가통계포털(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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