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 이하 육류협회)가 10일 본회 회의실에서 육가공업계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9월 돼지고기 시장 동향분석회의를 개최했습니다. 기존 9월 돼지 도매가격(제주 및 등외 제외, kg당) 전망치 6,300~6,500원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이날 참석자들은 먼저 '국내산은 민생회복지원금 소진으로 9월 소비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인데 반해, 지육가격이 과도하게 높게 유지되고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이류는 적체되며 다시 덤핑물량이 출현하고 있으며, 정육류도 전지와 등심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수입육에 대해서 이들은 '구이류의 경우 냉장육은 오퍼가격이 많이 상승하였지만 마트 및 온라인 시장수요가 강세이고, 냉동육도 프랜차이즈 등에서의 꾸준한 수요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목전지는 꾸준한 시장수요와 더불어 최근 공급감소로 상승 전환을 나타내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상의 상황을 종합해 육류협회는 '9월 지육가격은 장기간 명절 연휴로 출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도매시장 상장 마릿수 감소와 연휴 대비 작업증가, 2차 소비쿠폰 지원 등의 수요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약 3~7% 상승한 평균
오는 2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돼지유통구조 개선 어떻게 할 것인가? – 기준 가격 중심’을 주제로 양돈연구포럼이 열린다. 이번 토론회는 돼지농가를 비롯해 유통 관계자, 언론이 참석하는 가운데 최근 2%대(제주 및 등외 제외)까지 추락한 돼지 경매비율을 높이기 해법을 집중 논의하는 자리가 될 예정입니다. 현재 돼지 경매가격은 ‘거래가격’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경매비율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거래가격으로서의 신뢰성이 흔들리면서 산업 안팎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정부는 돼지거래가격보고제 도입 등 대안 마련을 모색 중입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이병석 부소장(한돈미래연구소)이 ‘돼지도매시장 활성화 방안’을, 김재민 편집장(팜인사이트 )이 ‘유통주체 의무부여를 통한 돼지도매시장 활성화 전략’을 각각 발표합니다. 이어 종합토론에서는 김성훈 박사가 좌장을 맡아 최영길 대한한돈협회 경기도협의회 회장, 최영일 초이스미트 대표, 공춘식 도드람안성축산물공판장 대표, 여한동 카길에그리퓨리나 전략유통사업팀장 등이 지정토론자로 참여합니다. 행사를 주최한 한국양돈연구회 관계자는 “경매비율 회복은 한돈산업의 투명성과 지속 가능성을 지키는 문제”라며 “이번 논의가 실질적
이재명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최근 마련한 가운데 농정 관련 예산을 처음으로 20조원대로 증액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2026년 예산안을 전년(18조 7,416억원) 대비 6.9%(1조 2,934억원) 증가한 20조 350억원 규모로 편성하였다고 1일 밝혔습니다. 이번 농식품부 예산안에 대해 축산과 일정 정도 관련된 것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크게 눈에 띄는 것은 없습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산업에 접목하기 위한 연구·개발과 확산·지원 사업이 주목됩니다. 먹거리 돌봄 사업 확대로 축산물 소비가 늘 전망입니다. 온라인 도매시장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농촌공간정비 예산이 늘어나 이 과정에서 철거되는 축사도 더욱 늘 것이 우려됩니다. 내년도 예산안을 축산을 중심으로 대략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해 참여자를 대상으로 산지 직배송, 마케팅 등 맞춤형 바우처를 신규 지원(186억원)하고, 출하·정산자금 지원도 확대(600억원→1,000)합니다. 영양 취약계층에 대한 먹거리 지원을 대폭 강화합니다. 농식품 바우처지원 대상을 기존 생계급여 수급 가구 중 임산부·영유아·아동에서 청년까지 확대(8.7만가구→1
전국 돼지 도매시장이 경매비율 하락으로 붕괴 우려에 직면한 가운데(관련 기사), 제주 지역은 오히려 경매비율이 상승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거래 구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제주 지역 돼지 경매비율(등외 제외)은 2020년 27.6%에서 2021년 26.0%로 소폭 하락했으나, 이후 반등해 2024년 28.3%, 올해 상반기 28.7%로 최근 3년 연속 상승했습니다. 전국 평균이 같은 기간 2%대 초반까지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이 같은 차이는 제주만의 지리적 특성과 유통 구조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섬 지역이라는 특성상 육지부처럼 대형 유통업체와의 직거래 비중이 크지 않고, 도매시장을 거치는 거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됩니다. 또한 도매시장 경매가격이 지역 내 대표 가격으로 자리 잡으면서 농가와 유통업체 모두 도매시장 활용도를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제주에서는 도매시장이 단순한 거래 장소를 넘어 가격의 기준점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이 구조가 무너지지 않는 한 경매비율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제주 사례는 전국 돼지 도매시장의 경매비율 회복을 위한 참고 모델로도
[돼지 도매시장(경매시장)뿐만 아니라 경매비율(전체 출하두수 가운데 상장두수)이 매년 감소 추세입니다. 올해 전국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돼지 도매시장 숫자는 불과 7개(제주 제외) 정도입니다. 경매비율은 2.1%(상반기, 제주 및 등외 제외) 수준까지 줄어 1%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돼지 도매시장 붕괴 위기 직전'입니다(관련 기사). 향후 도매시장이 실제 붕괴되어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농장을 중심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챗GPT 인공지능 프로그램에 물어봤습니다. 여러분의 생각과 맞는지 살펴보세요.] 도매시장은 현재 돼지 거래가격의 기준점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를 통해 시장의 수급 상황과 품질에 따라 가격이 결정됩니다. 도매시장이 붕괴되면, 농장들은 가격 결정의 기준을 잃게 되어 여러 가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격 책정의 불확실성 증가 도매시장이 사라지면, 돼지 가격은 시장의 수급이나 거래의 투명성을 바탕으로 형성되지 않게 됩니다. 가격을 정하는 기준이 불명확해져 농장들이 예측 가능한 가격을 설정하기 어려워집니다. 이는 가격 변동성을 증가시키고, 농장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만듭니다.
최근 돼지 도매시장이 급격히 침체되면서 그 붕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제주를 제외한 전체 돼지 도축두수는 총 894만6,521마리입니다. 이 중 '평균 도매가격(지육시세)'에 반영되는 경매두수(제주 및 등외 제외)는 18만9,572마리입니다. 이를 종합한 경매비율(경매두수/출하두수)은 2.1%입니다. 지난해 전체 2.3%보다 0.2%포인트 하락하며 역대 최저 신기록을 경신 중에 있어, 도매시장의 붕괴 위기를 실감하게 합니다. 농장주들은 이미 도매시장에 돼지를 출하하는 것보다 대형 유통업체와의 직거래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한돈협회는 '한돈혁신센터 돼지'를 도매시장에 출하하지 않고 있으며, 이는 도매시장이 더 이상 시장 내 중요한 거래 방식으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정부는 돼지 도매시장이 붕괴되면 돼지 대표 가격을 생산비를 기준으로 책정하려 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농장별로 생산비가 워낙 차이가 많이 나고, 등급별로 얼마의 이익을 붙일지 정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가격 책정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돼지 도매시장이 붕괴되면, 가격 책정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15일 축산물품질평가원 회의실에서 '돼지 거래가격 시범조사 협의체 킥오프회의'를 개최했습니다(관련 기사). 이 자리에는 대한한돈협회, 축산물품질평가원, 육가공업계(팜스코, 대전충남양돈, 남부미트, 고가네) 등 현업 종사자들과 일단의 교수 등이 참석했습니다. 회의에서는 건국대학교 김민경 교수가 미국 및 덴마크 등 해외 돼지가격 정산체계를 소개했습니다. 충북대학교 윤병삼 교수의 돈육 선물거래체계에 대한 발표도 있었습니다. 또한, 데니쉬크라운 가격정산 체계, 원가정산제, 장기 평균 경매가격, 직거래 합의가격 등 다양한 돼지 거래유형별 가격결정체계와 현행 도매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참석자들의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회의 참석자에 따르면 도매시장 활성화 방안과 국내 상황에 맞는 돼지 거래유형별 가격결정체계는 추후 회의를 계속 거치며 세부적으로 논의하기로 하였습니다. 돈육 선물거래 재개 방안도 병행 검토키로 했습니다. 관련하여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유통팀 담당자는 "경매비율이 감소하면서 대체 (대표돼지)가격을 제시해 달라는 요구가 있어 검토 중에 있고,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온 것은 없다"라며 "축산물 유통법을 제정하려고 하고 있는데 거래가격을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 이하 육류협회)가 지난 9일 '돼지고기 시장 동향분석회의'를 열고 이달 돼지 도매가격을 전년 대비 12~17% 상승한 5,500~5,700원으로 전망했습니다(관련 기사). 이는 역대 4월 도매가격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에 대해 육류협회는 '시장소비가 여전히 최악의 상황인 가운데 도매시장 경매두수(경락두수)가 급감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숫자까지 제시하며 전년 대비 17.0%나 감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올해 도매시장 경매두수, 전년 대비 -17%' 주장은 사실일까요? 예. 사실입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월별 돼지 경매두수(제주 및 등외 제외)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년 대비 11개월 연속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감소세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1월 3만4천 두, 2월 3만5천 두에 이어 3월에는 3만 두를 기록,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육류협회의 -17% 감소는 지난해와 올해 1분기 총 경매두수 비교에서 나왔습니다. 올해 1분기 경매두수는 9만9천 두입니다. 지난해 1분기(11만9천) 대비 2만 두 줄어들었습니다. 2만 두 감소를 백분율(%)로 나타내면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 이하 육류협회)가 이달 돼지 평균 도매가격(제주 및 등외 제외, kg당)을 기존 전망치 5,500~5,700원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육류협회는 지난 9일 본회 회의실에서 육가공업계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국내산 및 수입육 시장의 동향 및 전망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이날 참석자들은 전반적인 돼지고기 소비 부진을 호소했습니다. 이들은 '국내산 구이류의 경우 대형마트 할인행사 수요는 있으나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중소마트 및 정육점 수요가 부진하고, 외식도 심각하게 저조하여 덤핑물량 증가로 냉장육 가격이 크게 하락함에 따라 냉동생산이 늘어나고 있다'라고 전하였습니다. 이어 '정육류 중 전지도 소고기 정육 및 수입 냉장삼겹살과의 경쟁에서 밀려 냉동생산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 하였습니다. 판매가 잘 안되기는 수입 돼지고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참석자들은 '수입육 구이류의 경우 냉장육과 냉동육 모두 외식 수요 위축으로 대형마트 및 창고형매장 등에서 대대적 할인행사를 지속하고 있다''라면서, '목전지도 식자재 등의 전반적 시장 실수요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상의 상황을 종합해 육류협회는 '4월
최근 돼지 도매시장의 붕괴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관련 기사) '축산물 유통 및 가축거래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안(이하 축산물유통법)'이 다시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 법은 축산물의 유통과 가축 거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하는 법률로, 2023년 9월 처음으로 국회에 발의되었으나,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하고 21대 국회 폐원과 함께 자동 폐기되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7월 22대 국회를 통해 다시 입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이렇듯 축산물유통법의 제정에 대해 정부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돈협회 등 주요 축산단체와 육류유통업계는 크게 반대 이견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해 국회 농해수위 회의에서 축산물유통법에 대해 “온라인 거래 확대 등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축산물 유통 전반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을 제정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관련해 농식품부는 지난해부터 육류유통업계와 '거래가격 보고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축산물유통법이 논란이 되는 이유는 바로 이 점 때문입니다. 해당 법은 농식품부 장관이 경매를 통한 축산물 거래가격이 시장의 상황을 대표하기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