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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농가는 '조마조마', 정부는 '천하태평'

영월군 김삿갓면 ASF 양성멧돼지 연일 추가 발견으로 확산 위기감 고조, 정부 폐사체 수색 및 경광등, 기피제 설치로 소극적 태도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에서 ASF 양성멧돼지 폐사체가 연일 추가 확인되어 충북 및 경북으로의 ASF 확산 우려를 더욱 높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형식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논란입니다. 

 

 

영월군 김삿갓면에서 양성멧돼지가 최초로 확인된 것은 지난 4일입니다(관련 기사). 환경부는 이날부터 11명으로 구성된 수색팀을 투입, 일대 폐사체 수색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인 5일 최초 발견지점으로부터 남동쪽으로 1.5km 떨어진 산자락에서 수컷 성체 두 마리의 폐사체를 발견했습니다. 이들은 7일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진되었습니다. 

 

이어 6일에는 추가 발견지점으로부터 동쪽으로 약 600미터 떨어진 곳에서 30개월 어미와 5개월령 새끼 3마리 폐사체를 한꺼번에 발견되었는데 8일 검사에서 양성으로 추가 확진되었습니다. 

 

이로써 영월군 김삿갓면에서 발견된 양성멧돼지는 모두 7마리로 늘었습니다. 추가 수색에 따라 더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충북이나 경북에서 처음으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시간의 문제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이번 영월군 김삿갓면 양성멧돼지 사례에 대해 매우 소극적인 대응 모습을 보이고 있어, ASF 확산 차단을 위한 의지가 있는지 의심이 든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우선 정부는 이번 영월군 김삿갓면에서 양성멧돼지가 나온 것과 관련해 여전히 별도의 보도자료를 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야생조류에서의 AI 바이러스 검출과 관련해 연일 보도자료를 내는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무언의 언론플레이입니다. 

 

또한, 해당 김삿갓면에서는 발견지역 반경 10km에 대해 총기포획을 일시 중단시킨 상태에서 통상적인 폐사체 수색 중심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경광등, 기피제 등 설치가 전부입니다. 충북과 경북으로의 확산을 저지할 울타리 설치 등의 계획은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해당 지역 농가들을 중심으로 일대 혈액검사와 함께 방역 점검을 나선 것으로 파악됩니다.

 

관련해 한 산업관계자는 "경찰이 도둑은 안잡고 집집마다 방범만 강화시키는 꼴이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며 "앞으로도 ASF 양성멧돼지가 확산·남하하면서 이와같은 일이 반복될 것을 생각하면 답답한 마음만 든다"고 말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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