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 양돈장에서 ASF가 발생했습니다.

해당 농장은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에 위치한 농장(8천 두 규모, 일괄)으로 5일 포천 소재 도축장에 돼지를 출하했습니다. 당일 저녁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 북부지소에서 실시한 출하 검사에서 모돈 20마리 가운데 7마리가 양성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오전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 본소의 재검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와 최종 ASF로 확진되었습니다.
올해 첫 사육돼지에서의 ASF 발생이며, 지난 11월 강원도 철원 사육돼지 발생 이후 두 달여 만에 재발생입니다. 이로써 역대 사육돼지에서는 ASF 양성사례는 모두 29건(경기 11, 강원 12, 인천 5)으로 늘었습니다.
해당 발생농장의 돼지는 방역지침에 따라 살처분될 예정입니다. 포천과 철원 등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족농장의 돼지에 대해서는 방역당국의 판단에 따라 예방적 살처분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발생농장 반경 500m 내에 있는 농장(1200두 규모)도 마찬가지입니다.
한편 포천에서의 감염멧돼지 발견은 지난해 3월 1건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앞서 김포, 파주, 철원 농장 발생사례와 마찬가지로 포천 농장 발생 건도 감염멧돼지와의 연관성을 찾기 어렵습니다. 방역당국과 한돈산업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전망입니다.
금일 오후 6시 정부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주재로 관계 부처 합동으로 중앙사고수습대책 회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앞서 스탠드스틸도 발령될 예정입니다.
※대표사진: 6일 포천 ASF 발생농장 차단방역 실시 현장@포천시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