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지난해 4분기(12월 1일 기준) 돼지 사육두수 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는데 모돈의 경우 100만 두 이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 규모의 농장을 중심으로 향후 산업 전망을 갈수록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반면 대규모 농장은 사육규모를 늘리고 있습니다.
![ 분기별 돼지 전체 사육두수 및 모돈두수, 농가수, 농가 당 돼지두수 동향, 돼지이력제(농장식별번호)를 기반으로 한 통계 결과임@통계청 자료 편집](http://www.pigpeople.net/data/photos/20230104/art_16745531896224_7a3af2.png)
이번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4분기 기준 전체 돼지 사육두수는 1,112만 4천 마리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한 수준입니다(전분기 대비 1.8% 감소).
월령별로 보면 4~6개월령 미만을 제외하고 모두 감소하였습니다. 특히나 8개월령 이상과 모돈수가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각각 3.4%, 2.8% 감소입니다. 모돈수의 경우 99만 5천 마리입니다. 이는 통계청이 지난 '17년부터 농림어업총조사에서 모돈이력제로 변경하여 사육두수를 집계한 이래 처음으로 100만 마리 이하로 떨어진 것입니다.
![돼지 총사육두수 및 모돈수, 월령별-규모별 사육두수@통계청 자료 편집](http://www.pigpeople.net/data/photos/20230104/art_16745531924021_215a0c.png)
규모별로 보면 '1000마리 미만'과 '1000~5000마리 미만' 사육규모에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각각 전년 대비 0.3%, 3.2% 감소입니다. 반면 '5000마리 이상' 사육규모에서는 3.3% 수준으로 증가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체 사육두수뿐만 아니라 농장수도 줄었습니다. 5,695호로 역대 최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불과 1년 사이 247호가 사라진 셈입니다. 비율로는 4.2% 감소입니다.
![돼지 사육농장수 및 규모별 농장수, 농장당 사육두수@통계청 자료 편집 ](http://www.pigpeople.net/data/photos/20230104/art_16745531909322_e7e9cb.png)
농장수를 규모별로 보면 사육두수와 동일한 경향입니다. '1000마리 미만'과 '1000~5000마리 미만' 농장은 각각 184호, 78호 감소했지만, '5000마리 이상' 농장은 16호 증가하였습니다. 같은 시장 상황이지만, 시장을 대하는 방식이 중소규모 농장과 대규모 농장이 다름을 엿볼 수 있습니다.
농장당 돼지 사육마릿수는 1,953마리입니다. 역대 최대 기록입니다. 사육두수 감소보다 농장수 감소가 비율적으로 더 많았던 영향입니다.
!['22년 4분기 가축동향@통계청](http://www.pigpeople.net/data/photos/20230104/art_16745531887671_4b41be.png)
한편 4분기 기준 다른 축종의 사육두수 추이를 보면 전년 동기 대비 한·육우와 산란계는 증가한 반면, 젖소와 오리, 육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련 보다 자세한 정보는 통계청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