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4분기(6월 1일 기준) 돼지 사육두수는 전년동기대비 0.1% 증가에 그쳤습니다(관련 기사). 이에 반해 대체재라 할 수 있는 한우와 육우, 육계, 산란계는 상대적으로 비교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상반기 수입 소·닭고기 증가와 비슷한 결과여서 관심을 끄는 대목입니다. 돼지고기 수입은 줄었습니다.

통계청의 2/4분기 가축사육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년동기대비 돼지뿐만 아니라 한·육우와 산란계, 육계는 증가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증가율을 보면 육계가 7.9%로 가장 크고, 이어 산란계(6.5%), 한·육우(2.5%), 돼지(0.1%) 순입니다.
축종별로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육계는 1억2천158만8천 수로 전년동기대비 890만8천 수(7.9%)가 늘어났습니다. 육계용 병아리 생산 증가로 육계 입식이 늘고, 삼계용 닭 사육도 증가했다는 것이 통계청의 분석입니다.
산란계는 7천140만5천 수로 전년동기대비 436만2천 수(6.5%)가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산란계 입식 증가 및 계란가격 회복 영향에 따른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육우는 319만 4천 두로 전년동기대비 7만7천 두(2.5%)가 증가했습니다. 송아지 가격 상승에 따른 번식우 사육두수 증가의 여파라는 분석입니다.

한편 앞서 본지는 올해 상반기 돼지고기 수입 감소와 함께 소고기(9.8%)와 닭고기(8.4%) 수입량의 큰 폭 증가 소식을 전한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이번 가축사육동향조사 결과와 일정정도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소고기와 닭고기의 수요가 증가했다고 해석해 볼 수 있겠습니다. 계란은 살충제 사태 이후 수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2/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서 오리와 젖소는 감소했습니다. 오리는 1천21만5천 수로 전년동기대비 27만3천 수 감소(-2.6%)했습니다. 지난해 AI 방역정책 관련 휴지기제에 따른 종오리 감소 여파입니다.
젖소는 40만1천 두로 전년동기대비 3천 두가 감소(-0.8%)했습니다. 우유 소비 감소에 따른 감산 정책으로 젖소 사육은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