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일요일(17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서울 양재에 있는 하나로마트를 방문했습니다. 이날 추 부총리는 마트 내 채소·과일·축산·수산 등 주요 성수품 판매 매장을 둘러보며 수급 상황, 가격 동향, 할인지원 현황 등을 확인하였습니다. 축산물 매대에서는 국내산 삼겹살 구이를 시식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추 부총리는 이틀 전인 15일 올해 하반기 돼지고기 할당관세 물량을 기존 1만5천톤에서 3만톤으로 두 배 확대하였습니다(관련 기사). 같은 날 대한한돈협회는 한돈농가를 희생양으로 삼는 결정이라며 즉각 철회를 요청했습니다(관련 기사). 하나로마트는 수입육을 정식 취급하지 않습니다. 추 부총리가 아마도 번짓수를 한참이나 잘못 고른 것 같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