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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멧돼지 개체수 조절 성공? 핵심은 '감염멧돼지 제거!'

정부 올해 11월까지 야생멧돼지 8만 두 포획, 통제 성공적 자평...감염멧돼지 포획 제거는 아직 요원

올해 11월까지 야생멧돼지 누적 포획두수가 8만 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0월 15일 정부가 뒤늦게나마 포획을 강화한 이후 약 3만 두를 잡아 전체 포획두수가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궁극적으로 이번 ASF 사태 종식에 성공으로 귀결될 수 있을지는 아직은 미지수 입니다. 

 

 

'돼지와사람'이 입수한 환경부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야생멧돼지 포획두수는 정확히 7만9천283두 입니다. 월 평균 7천208두 입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원도(18,085두)가 가장 많고, 이어 경북, 충북, 경기, 경남 순 입니다. 충남의 경우 3,168두로 도 단위에서는 제주(231두) 다음으로 적습니다. 

 


올해 포획두수를 지난해(50,412두) 수치와 비교하면 확연히 크게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년 전체 대비 57%나 늘어났습니다. 정부는 올해 전체 포획두수 목표를 10만두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0월 15일부터 11월까지 포획두수를 살펴보면 2만7천821두 입니다. 월 평균 1만8천550두로 앞서 기간보다 2.5배 이상 더 많은 포획을 하였습니다. 

 

 

정부는 지난 10월 3일 우리나라 최초로 DMZ내 야생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 검출된 후에야 보다 적극적으로 야생멧돼지 포획과 확산 차단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바이러스가 확인된 감염멧돼지 숫자는 36두 입니다. 

 

이런 가운데 KBS는 2일 보도에서 정부와 지자체에서 집중적으로 멧돼지 포획에 나서면서 개체수 조절로 멧돼지 통제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전했습니다(바로보기). 

 

 

한수양돈연구소 정현규 박사는 해외 전문가의 조언을 빌어 'ASF 통제를 위해 야생멧돼지의 개체수 조절이 필수라며, 멧돼지 밀도를 제곱 킬로미터(㎢) 당 2두 이내로 줄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지난해 기준 환경부가 밝힌 우리나라 야생멧돼지 서식밀도는 5.2두 입니다. 

 

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야생멧돼지 개체수 조절보다 당장 시급하고 중요한 것은 감염멧돼지 제거 입니다. 정작 감염멧돼지가 나오고 있는 2차 울타리 내에서는 포획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총기 포획이 실시되고 있지 않습니다. 자칫 멧돼지를 자극해 울타리 너머로 넘어가지 않게끔 하지 위한 조치 입니다. 

 

 

해당 지역은 주로 민통선 내로 산림이 우거져 있는데다 지뢰밭이 상당수 있어 감염멧돼지의 완전 제거에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ASF 바이러스는 폐사체에서 수 개월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ASF의 발병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마찬가지로 야생멧돼지에 대한 대대적인 정부의 통제 시도도 처음입니다. 멧돼지 통제 시도가 궁극적으로 ASF 박멸로 이어질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아직 갈 길이 멀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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