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양돈농협(조합장 이재식)은 지난 6일 김해 JW웨딩홀에서 '2025년 제1회 임시총회'를 열고 2026년 사업계획과 수지예산안을 심의·확정했습니다.

부경양농협은 내년도 경영방향을 ‘성과중심 경영으로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로 정하고, 사업물량 4조 7,426억 원, 매출액 8,227억 원, 당기순이익 94억 원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이번 계획에는 핵심 사업별 정량 목표가 구체화됐습니다. 금융사업은 예금 1조 6,500억 원, 대출 1조 2,000억 원으로 확대를 추진합니다. 공판사업은 돼지 90만두, 소 13만9천두 도축 물량을, 육가공사업은 돼지 70만두, 소 1만두 가공 물량을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사료사업은 연간 28만 톤 판매를 제시했습니다.

또한 양돈종합지원실에는 최신 진단기법을 도입해 질병 진단 효율화와 비용 절감을 도모하고, 양돈계열화사업단은 ‘포크밸리(Pork Valley)’ 브랜드 신규 참여 농가 30호 확보를 추진합니다. 채권관리단을 통한 연체비율 최소화, 가야육종 GP(원종돈) 신규 계약 확대, 미트맥스의 농·축협 마트 등 ‘샵인샵’ 형태 판매장 5개 신규 개점도 계획에 포함됐습니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부경제일축산물유통센터(도축장·가공장) 신축과 부경유지 랜더링 공장 준공·운영을 반영했습니다.

이재식 조합장은 인사말에서 “올해는 국내외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컸던 해였지만, 남은 두 달 동안 임직원 모두 손익 향상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히고, “내년 사업계획의 핵심은 예년 수준을 상회하는 손익 달성과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있습니다. 많은 지역 농협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 조합은 위기를 기회로 바꿔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어려울 때 진정한 동지가 드러나듯, 조합은 조합원 여러분의 단합과 지혜로 수많은 도전을 극복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조합의 중대한 사안은 조합원과 상의해 추진하고, 조합 위상 강화와 조합원 실익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임원 선거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상임감사는 제1·2대를 역임한 김익희 감사가 재선출됐으며 임기는 2025년 11월 25일부터 2028년 11월 24일까지 3년입니다. 신용상임이사는 부경양돈농협 경영기획실장인 이광희 실장이 선출됐고 임기는 2025년 11월 25일부터 2027년 11월 24일까지 2년입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