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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지난해 구제역 문제없었네...'14년 이래 9년 만

구제역 백신 항체양성률 역대 최고 기록 속 신규 농가 NSP 항체 사례 없어

지난해 돼지의 구제역 백신 항체양성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염으로 의심할 수 있는 감염항체 검출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사실상 지난해는 9년 만에 구제역이 문제가 없었던 해입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돼지 총 40만 9천 476마리에 대한 구제역 SP(백신) 항체양성율은 번식돈이 97.4%, 비육돈이 92.5%입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0.3%포인트, 1.2%포인트 증가이며, 지난 '11년 전국적인 상시 백신을 실시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번식돈과 비육돈을 합한 돼지 전체 평균 항체양성률은 93.2%입니다. 이 역시 전년 대비 1.1%포인트 증가이며, 역대 가장 높은 기록입니다. 참고로 소와 염소의 평균 항체양성률은 각각 98.2%, 89.8%입니다(전년과 동일).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는 항체양성률 기준치 이하 양돈농가는 최근 손에 꼽을 정도로 줄었습니다(번식돈 60%, 비육돈 30%). 일례로 지난달의 경우 비육돈 2농가만이 기준 이하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지난해 감염항체라 부르는 NSP 항체는 새롭게 검출된 사례가 없었습니다. 돼지의 경우 모두 40만 5천 281마리에 대해 검사했으나 양성 사례는 전혀 나오지 않았습니다. 소와 염소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소의 경우 이전 감염(의심) 농장(안성, 홍성 등)에 대한 NSP 양성축 추적 조사에서 여전히 일부 NSP 항체가 검출되었습니다(7농가 91마리 검출; 중복 포함).

 

 

한편 우리나라 구제역은 공식적으로 지난 '19년 1월 경기 안성과 충북 충주 소 사육농가에서의 발생이 가장 마지막 확진 사례입니다. 하지만, '20년 1월 인천 강화와 '21년 8월 충남 홍성 소 사육농가에서 NSP 항체가 다수 검출된 바 있어 여전히 우리나라는 언제라도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으며, 국경방역이 매우 취약함을 드러냈습니다(관련 기사).

 

방역당국은 인천 강화와 충남 홍성 검출 농가 모두를 공식적으로 임상증상도 없고,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발병 사례로 분류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선 전문가들은 강화·홍성 모두를 구제역 바이러스에 의한 실제 감염사례로 보고 있습니다.

 

일선 전문가들의 의견대로라면 사실상 우리나라는 지난 '14년부터 '21년까지 매년 구제역이 발병하고 있는 셈입니다. 지난해만 유일하게 발병하지 않은 것입니다. 최근 구제역 청정화에 대한 논의가 나옵니다. 청정화 준비에서 국경방역을 먼저 점검하고 강화하는 조치가 우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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