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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야생멧돼지, 구제역 바이러스 유입·전파에는 역할이 없었나?

검역본부, NSP·SP 항체 양성 결과 불구 감염 사례 없다 잠정 결론 ...향후 ASF와 함께 모니터링 필요

7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추가로 확인되어 일반 언론의 뉴스 기사로 다루어졌습니다. 가축전염병과 관련해 야생멧돼지가 최근처럼 주목받은 적이 없습니다. 

 

 

이전 고작해야 돼지열병(CSF)과 관련해 야생멧돼지가 언급되는 정도가 전부였습니다. 야생멧돼지는 정작 구제역(FMD)에서는 최근까지 언급되지도 않았으며, 관련해 주요 관리 대상에서도 아니었습니다. 멧돼지는 FMD 발생에서 중요한 역학적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동물보호 그룹으로부터 야생멧돼지에서 구제역 발생 사례가 없다며, 구제역의 원인을 공장식 축산으로 매도되는 논리로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구제역과 야생멧돼지 관련 정부의 조사 결과가 확인되어 주목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태국에서 열린 국제구제역학회(GFRA)를 통해 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는 ‘한국 내 야생멧돼지에서 구제역 혈청 모니터링‘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요약하면 검역본부는 2015년부터 구제역에 감수성있는 대표적인 야생동물인 야생멧돼지에 대한 모니터링 사업을 해왔는데 올해는 전국 9개도의 야생멧돼지 혈액 샘플 500개를 가지고 NSP항체 및 SP항체, 중화항체(VNT) 등에 대한 검사를 했다는 것입니다. 

 

먼저 NSP 항체검사는 A, B, C 3종의 ELISA 키트를 이용해 실시하였는데 각각 238(47.6%), 170(34%), 36(7.2%)개의 샘플에서 양성이 확인되었습니다. 이 가운데 34개 샘플은 3종 키트 모두에서 양성이었습니다. 흔히 항체양성률 검사로 통칭되는 SP항체 검사에는 9개 샘플에서 양성 결과를 보였습니다.

 

적어도 여기까지의 검사 결과를 본다면 분명 야생멧돼지에서 FMD감염 가능성을 의심해 볼 여지가 충분합니다. 실제 이러한 검사 기준은 방역정책이나 일선 양돈농가의 항체양성률 검사에 그대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검역본부는 NSP 혹은 SP 양성 샘플을 대상으로 한 VNT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었다며 야생멧돼지를 통해 FMD가 확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결론을 내었습니다. 감염된 바가 없다는 것입니다. 

 

 

검역본부는 야생멧돼지의 혈청의 품질이 나빠 ELISA 키트의 비특이적 반응을 유발해 양성 결과가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입니다. 실제는 음성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오류를 줄일 수 있는 보다 안정적인 키트 개발이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관련해 한 전문가는 "VNT 검사 결과 또한 100% 신뢰할 수 없다"며, "결과 해석에 따라 다소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주었습니다.  

 

 

최근 매년 FMD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매번 역학조사 결과에서 FMD 바이러스 유입 경로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진 바 없습니다. 이번 ASF처럼 야생멧돼지가 FMD 바이러스 유입 혹은 유발 원인인지 정부가 앞으로 명확히 밝혀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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