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돼지수의사회(회장 최종영)가 오는 27일 대전 KW컨벤션센터에서 ‘2025 하반기 한국돼지수의사회 컨퍼런스(KASV CONFERENCE) 및 총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는 ASF·돼지열병·PRRS 등 주요 돼지 질병의 방역정책과 임상 현안을 폭넓게 다루는 연례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오전 세션에서는 최종영 회장이 먼저 국내 돼지인플루엔자 모니터링과 양돈산업 내 항생제 수의사 처방 실태조사 결과 및 개선안을 발표하고, 최진호 이사(야생동물관리협회)가 ASF 방역 관련 야생멧돼지 포획 활동 현황을 설명합니다. 이어 김정주 과장(농림축산식품부)이 돼지열병(CSF) 청정화 추진방안을, 홍금용 사무관(농림축산식품부)이 '2026년 소모성질병(PRRS·PED) 방역대책(안)'을 소개해 정부의 중장기 방역 로드맵을 공유합니다.
오후에는 호흡기·소화기 질병을 중심으로 한 임상 세션이 이어집니다. 이경원 원장(스마트피그클리닉)이 국내 유일 리니지1 기반의 PRRS 백신인 ‘프리벤션트’ 필드 사례를, 이종복 교수(건국대학교)는 PRRS 증상 완화의 새로운 접근법을 발표합니다. 예정웅 교수(인천대학교)는 돼지증식성회장염 연구의 진전과 전망을, 신현진 교수(충남대학교)는 우리나라 PED의 현 상황과 문제점, 청정화 전략을 각각 공유합니다.
커피 브레이크 이후에는 현장 증례가 집중 발표됩니다. 오유식 수의사(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는 국내 양돈농장에서 분리된 대장균의 병원성 인자와 F18 유전형 분석 결과를, 강호성 수의사(돼지와건강)은 자돈사 부분 비워내기(Partial Depopulation)를 통한 PRRS 청정화 사례를 소개합니다. 정정현 수의사(도드람동물병원)는 최근 PRRS 발생 동향과 대응사례를 공유하고, 김정희 원장(유니동물병원)은 NADC34 유사 바이러스 수직감염 농장에서 이유자돈을 대상으로 한 리니지 1과 5형 백신 적용 사례를 발표해 현장의 고민을 나눕니다.
행사 마지막 순서로는 제3대 한국돼지수의사회 회장을 선출하는 정기총회와 송년 저녁만찬이 예정돼 있습니다.
한국돼지수의사회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는 방역정책 담당자와 학계, 현장수의사 등이 한자리에 모여 하반기 방역 현안을 점검하고 내년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