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농협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해 경제사업과 지배구조 전반을 아우르는 ‘2단계 개혁’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습니다. 앞서 발표된 중앙회장 직선제 도입과 내부통제 강화 방안에서 한발 더 나아가, 농협의 사업 구조와 운영 체계를 실효성 있게 개편해 생산자 협동조합으로서의 본연의 역할을 회복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농식품부는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농업보험정책금융원에서 ‘농협개혁 추진단’ 제6차 전체회의를 열고, 후속 논의를 전담할 3개 분과 설치 및 운영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이번 추진단은 논의의 전문성과 현장성을 높이기 위해 학계와 연구기관은 물론, 농업인 단체 관계자들을 분과 위원으로 대폭 확충했습니다.
개혁의 핵심은 ‘경제사업 활성화’, ‘조합·조합원 제도’, ‘농협 지배구조’ 등 3개 분야입니다. 우선 경제사업 활성화 분과에서는 농산물 유통 경쟁력을 강화하고 도시농협의 역할을 확대해 조합원의 실질적인 소득을 높이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룹니다.
조합·조합원 제도 분과에서는 조합원 가입 요건의 적절성을 검토하고, 여성과 청년 이사의 참여를 확대해 조직의 역동성을 높이는 제도 개선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가장 이목이 쏠리는 대목은 ‘농협 지배구조’ 개편입니다. 추진단은 현재의 지주체계를 냉정하게 재평가하고, 그동안 중앙회에 집중되었던 자금 지원 및 지도 권한을 지역 단위로 분권화하는 등 조직 전반의 권력 구조를 재정립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원승연 추진단장은 “분과 중심의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현장의 의견을 가감 없이 수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 또한 “이번 2단계 개혁안이 단순한 제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입법과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농협개혁 추진단은 오는 6월까지 각 분과별 논의를 마무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농협의 미래 청사진을 담은 최종 개혁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