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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회-조에티스-옵티팜, 웅취예방백신 국내 도입 추진 MOU

관행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외과적 거세대신 백신으로의 전환 공동 노력....동물복지 향상 및 ESG 정착에 도움 기대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 이하 수의사회)와 옵티팜(대표 한성준, 김현일), 한국조에티스(대표 이윤경, 이하 조에티스)가 지난 1일 동물복지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습니다. 

 

 

이번 MOU는 사실상 '돼지 웅취 예방 백신'의 국내 도입 및 보급이 핵심 내용입니다. 

 

'돼지 웅취 예방 백신'은 수퇘지 고기 조리 시 발생하는 불유쾌한 냄새인 '웅취'를 제거하기 위해 일선 농장에서 실시하고 있는 외과적 거세 방법을 대신할 목적으로 개발되었습니다. 일반 백신과 마찬가지로 2회 접종을 통해 웅취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거세는 돼지에게 고통을 유발합니다. 또한, 감염으로 폐사를 증가시키며, 생산성까지 떨어뜨립니다. 이 때문에 동물복지 관련 문제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며, 점차 이를 금지하라는 사회적 압력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EU)은 당장 거세 시 통증 완화를 위해 마취제를 사용하도록 하고, 장기적으로는 비거세 수퇘지 사육 및 웅취 예방 백신 등의 도입을 통해 거세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Ending Surgical Castration).

 

이번 MOU를 계기로 앞으로 수의사회·옵티팜·조에티스는 국내에도 외과적 거세를 대신해 해당 백신을 사용할수 있는 사회적·산업적 환경을 만드는데 공동 노력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동물복지 향상, 백신 공급, 국내 유통 등 관련 각각 역할을 맡기로 했습니다. 

 

 

수의사회 허주형 회장은 “이번 MOU는 한돈업계의 동물복지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을 마련하고 동시에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뜻하는 ESG 경영 분위기를 환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돼지 웅취 예방 백신은 앞서 2009년경 우리나라에 시범 보급된 바 있습니다. 백신 자체 효과 및 생산성·동물복지 향상 인정에도 불구하고, 등급 제도 상의 비거세 판정의 벽을 넘지 못해 보급이 중단된 바 있습니다. 식품 안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도 또 다른 벽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성공적으로 도입이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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