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정부가 돼지 꼬리 자르기 관행의 단계적 폐지를 포함한 새로운 동물복지 규제안을 승인했습니다. 오는 2028년부터 관련 규정을 순차적으로 시행해 2040년까지 축산업 전반의 동물복지 수준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달 11일 네덜란드 각료회의가 일반행정명령(AMvB)을 승인하고 의회에 제출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알려졌습니다. 이번 규제안은 돼지를 비롯해 젖소와 육우, 송아지, 닭 등을 대상으로 합니다. 주요 내용은 돼지 꼬리 자르기 폐지, 소를 묶어 사육하는 방식 금지, 빠르게 성장하는 육계 품종의 사용 중단 등입니다. 다만 이들 조치의 구체적인 시행 및 완료 시점은 이번 발표에서 별도로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네덜란드 정부는 농가의 경제적 부담과 현장 실행 가능성 등을 고려해 규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방침입니다. 가능한 범위에서 의무적인 목표를 설정하되, 이를 달성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농가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신축 축사와 기존 축사에도 차등 적용합니다. 새로 건설하는 축사는 환경오염물질 배출 기준과 동물복지 요건을 동시에 충족하도록 하고, 기존 시설에는 필요한 경우 더 긴 전환기간을 부여할 예정입니다.
세계 육류가격이 두 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돼지고기는 지난해 중반 고점을 기록한 이후 100포인트 안팎에서 약세를 보이는 반면 쇠고기와 양고기는 높은 가격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닭고기는 올해 6월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9월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26년 9월 세계 육류가격지수는 127.9포인트로 전월(129.3)보다 1.1% 낮아졌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127.9)과는 같은 수준입니다. 육류가격지수는 올해 1월 124.9에서 5월 131.3까지 오른 뒤 방향을 바꿨습니다. 6월 130.5, 7월 129.4, 8월 129.3에 이어 9월에는 127.9까지 내려왔습니다. 이번 하락에는 닭고기와 돼지고기 약세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반면 쇠고기와 양고기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돼지고기 지수는 9월 101.5로 전월(102.7)보다 1.2%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113.2)과 비교하면 10.3% 낮습니다. 지난해 이후 추이를 살펴보면 변화가 더욱 뚜렷합니다. 돼지고기 지수는 2025년 1월 100.0에서 6월 116.2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약세로 돌아서 올해 1월 99.6까지 떨어졌습니다.
국제 곡물시장의 오름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양돈 생산비와 밀접한 옥수수를 비롯해 수수와 보리 등 주요 사료곡물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26년 9월 세계 곡물가격지수는 122.8포인트로 전월(116.8)보다 5.1% 올랐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104.8)과 비교하면 17.2% 높은 수준입니다. 최근 흐름은 더욱 눈에 띕니다. 곡물가격지수는 올해 6월 110.0포인트까지 내려갔지만 7월 113.8, 8월 116.8, 9월 122.8포인트로 3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6월과 비교하면 불과 석 달 만에 11.6% 오른 셈입니다. 양돈업계가 주목할 부분은 사료곡물입니다. 세계 옥수수 가격은 9월 한 달 동안 5.6% 뛰며 3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수확량이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 데다 브라질의 수출 여력까지 줄면서 공급 부족에 대한 전망이 가격을 끌어올렸습니다. 흑해 지역의 교역 차질도 옥수수 수출을 제약했습니다. 여기에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해상운송 불확실성이 연료와 비료, 운임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바이오연료 원료로 사용되는 옥수수 시장에 추가적인 상승 압
세계적인 양돈국가 덴마크가 현재 방식의 관행 양돈장이 더 늘어나는 것을 일단 멈추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돼지를 생산할 것인지 새로운 기준을 먼저 마련한 뒤 그에 맞춰 산업을 전환하겠다는 것입니다. 덴마크 자연·동물복지부는 지난 23일 관행 양돈장의 신규 설치와 기존 농장의 생산 확대를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조치의 목적을 '동물복지를 크게 개선하고 덴마크에서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세대의 돼지 생산'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새 기준 정하기 전에 지금 방식으로 더 짓지 말자” 이번 조치는 덴마크가 양돈산업 자체를 포기하거나 돼지 생산을 당장 줄이겠다는 의미와는 다릅니다. 핵심은 앞으로 양돈산업의 생산방식을 바꾸려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기준이 만들어지기도 전에 현재 방식의 관행 양돈장이 계속 새로 들어서거나 커지는 것을 막겠다는 것입니다. 크리스티안 라비에르 마센 자연·동물복지부 장관은 덴마크 정부가 보다 지속가능하고 동물복지가 크게 개선된 돼지 생산을 만들겠다는 확고한 목표를 갖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현재와 다른 방식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새로운 기준이 정해지기도 전에 농가가 대규모 신규 생
가축분뇨를 바이오가스로 전환하는 기술이 한 단계 진화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분뇨에서 메탄을 생산하는 것을 넘어 앞으로 생산될 메탄의 양을 예측하고, 정제 과정에서 버려지는 메탄은 다시 회수하며, 반입되는 분뇨의 성분까지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기술이 등장했습니다. 독일농업협회(DLG)는 오는 11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농업·축산 분야 에너지 전문 전시회 ‘EnergyDecentral 2026(에너지데센트럴 2026)’을 앞두고 올해의 혁신상 수상 기술을 최근 발표했습니다. 올해는 17개 적격 혁신기술을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가 진행됐으며, 이 가운데 2개 기술이 금상, 6개 기술이 은상을 받았습니다. 특히 바이오가스 생산과 바이오메탄 정제, 슬러리·소화액 관리 등 축산업과 직접 연결되는 기술들이 다수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금상] 발효조를 ‘블랙박스’에서 꺼낸다…'OASU(Organic Acid Sensing Unit)' 독일 ATFO의 ‘OASU(Organic Acid Sensing Unit)’는 바이오가스 플랜트의 발효 상태를 자동으로 분석하고 앞으로의 메탄 생산량까지 예측하는 기술입니다. 바이오가스 플랜트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pH와 유기산, 휘
오는 11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축산박람회 ‘EuroTier 2026(유로티어 2026)’을 앞두고 올해를 대표할 축산 신기술들이 공개됐습니다(관련 기사). 유로티어를 주관하는 독일농업협회(DLG)는 올해 출품된 기술 가운데 176개를 혁신기술로 인정하고, 이 가운데 4개 기술에 금상, 27개 기술에 은상을 수여했습니다. 양돈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과 카메라를 이용한 개체 행동 분석에서부터 돈사 청소 자동화, 분뇨 배출가스 저감, 자돈 사료섭취 촉진, 번식관리까지 다양한 기술이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히 올해 수상작에서는 단순히 농장 데이터를 수집하는 단계를 넘어 동물의 행동을 AI가 분석하고 그 결과에 따라 시설을 스스로 제어하는 기술, 사람이 직접 수행해 온 고강도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하는 기술이 눈에 띕니다. [금상] 돼지가 분만사 환경을 바꾼다…‘Smart Farrowing Pen’ WEDA Dammann & Westerkamp와 VetVise가 공동 개발한 ‘Smart Farrowing Pen(스마트 분만사)’은 올해 금상을 받은 4개 기술 가운데 하나입니다. 카메라와 AI가 모돈과 자돈의 행동을 24시간 분석하고 이
몽골에서 SAT1형 구제역이 잇따라 확인되고 있습니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 몽골 정부가 제출한 긴급보고에 따르면 이번 구제역은 셀렝게주 튀시그(Tüshig)의 Gazariin Davaa 소재 농장에서 지난 12일 시작됐습니다. 14일 몽골 국립 중앙수의연구소의 RT-PCR 검사에서 SAT1형 구제역 바이러스 양성이 확인됐으며, 몽골 정부는 16일 WOAH에 이를 공식 보고했습니다. 현재 발생 상황은 '진행 중(On-going)'입니다. 해당 농장에서는 소 72두가 감염됐습니다. 폐사하거나 살처분된 개체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발생지역을 대상으로 소독과 가축 이동통제, 검사, 방역지역 설정 등의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발생지는 앞선 SAT1형 발생지역과 상당히 떨어져 있습니다. 8월 발생이 집중됐던 도르노드와 수흐바타르는 몽골 동부(관련 기사)인 반면, 이번에 확인된 셀렝게는 몽골 북부에 위치하며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몽골에서는 앞서 지난 5월 서부 바양울기와 호브드에서 자국 내 처음으로 SAT1형 구제역이 확인됐습니다(관련 기사). 이번 셀렝게 발생의 감염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기존 동·서부 발생
세계 최대 돼지고기 생산·소비국인 중국의 돼지 생산능력이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당장은 중국 내 돼지고기 공급이 충분하지만, 모돈 감소가 향후 돼지고기 생산량과 수입량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최근 중국 농업농촌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중국의 번식모돈 사육두수는 3,780만두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3만두(-6.5%) 감소했습니다. 특히 전년 대비 감소폭은 1분기보다 3.2%포인트 확대됐습니다. 현재 중국 정부가 설정한 번식모돈 정상 보유량은 3,750만두입니다. 6월 말 사육두수는 이보다 불과 30만두 많은 100.8% 수준입니다. 중국 농업농촌부는 번식모돈 사육두수가 다시 생산능력 조절을 위한 '녹색 합리구간'으로 돌아왔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모돈 감소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생산능력 감축 정책과 장기간 이어진 낮은 돼지가격이 함께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됩니다(관련 기사). 실제 중국 농업농촌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 6월 주요 돼지 생산지역 및 대형 양돈기업들과 회의를 열고 실질적인 생산능력 감축을 주문했습니다. 대형 양돈기업에는 생산능력과 생산량 감축을 비롯해 2차 비육 억제, 허약자돈 도태, 출하체중 감축 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