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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된 거 맞아? 충주 ASF 멧돼지 확산 관련 기사가 없는 이유

환경부·농림축산식품부, 보은 확산만 보도자료 배포....충주 양성멧돼지 확산 보도는 '돼지와사람'이 유일

지난달 28일 충북 보은과 충주에서 나란히 첫 ASF 양성멧돼지가 발견되었습니다. 지난해 11월 단양과 제천에 어어 충북에서 또 다시 ASF가 멧돼지를 통해 확산된 것입니다. 정부의 표현 그대로 "경각심을 늦출 수 없는 엄중한 상황"이 펼쳐진 것입니다. 

 

 

이 때문에 이번 양성멧돼지 발견 건은 대대적으로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습니다. 그런데, 언론들은 보은 양성멧돼지 발견 건만 기사로 다루었습니다. 충주 양성멧돼지 발견 건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네이버 기사 검색을 통해 보은 양성멧돼지 관련 기사는 50여개 정도 확인됩니다. 하지만, 충주 양성멧돼지 관련 기사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현재(2일 기준)까지 사실상 '돼지와사람'의 기사가 유일하다시피 합니다(로보기). 모 언론사의 경우는 충주 발견 이후에도 '충주'로의 확산 가능성을 전하는 기사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현상이 벌어지는 이유는 정부가 선택적으로 사실을 공표하기 때문입니다.  

 

충북 보은 양성멧돼지 첫 발견 이후 멧돼지 주무부처인 환경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대책안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후 충주 양성멧돼지 첫 발견에는 별도의 보도자료를 내지 않았습니다. 

 

 

같은 날 상황이 엄중하다며 8대 방역시설 설치를 독려한 농림축산식품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심지어 이날 발표한 가축전염병 방역대책 관련 보도자료를 충주에서 양성멧돼지가 발견되었음에도 '충주'로의 확산 가능성을 언급한 그대로 홈페이지에 실었습니다.

 

상황이 이러하니 ASF 관련 기사에서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보도자료에 상당 의존하고 있는 언론사의 입장에서 충주에서의 ASF 양성멧돼지 발견 사실을 알 리가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부정확한 기사가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관련해 한돈산업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ASF와 관련해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양성멧돼지 확산 사실은 최대한 숨기고, 대신 농가 ASF 발생 위기만 부각하는 듯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농가 발생이 없으면 정부의 공(功)으로 돌리고, 발생하면 농가의 과(過)로 모는 식이다"고 말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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