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실시간으로 측정된 암모니아 농도와 환기량 자료를 바탕으로 지하채널 환기시스템이 설치된 밀폐식 비육돈사의 외기온 변화에 따른 암모니아 발생 특성을 평가한 것이다.
![비육돈사의 지상 채널 환기 시스템@논문 중](http://www.pigpeople.net/data/photos/20240521/art_17164213631499_bfdcf8.jpg)
연구는 충청남도 청양군에 위치한 무창 비육돈사에서 이루어졌다. 비육돈사는 8개의 돈방과 지하채널 환기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체중 50kg에 입식된 비육돈은 돈방(195.9㎡)에서 약 두 달 간 사육 후 120kg 출하체중 도달 시 출하되었다. 연구는 늦가을(Cold weather) 10일, 여름(Hot weather) 9일 동안 8개의 돈방 중 1개의 비육돈방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실험기간 동안 돈방 사육밀도는 1.0~1.1head-1로 적정 사육밀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비육돈사 내 각 돈방은 깊이 1.2m의 전면 슬러리피트에서 돼지로부터 배설되는 분뇨를 출하 전까지 저장하였으며, 저장된 분뇨는 돼지 출하 후 외부 분뇨저장조로 배출되었다.
연구 결과 지하채널 환기 시스템이 설치된 비육돈사에서 Cold weather 시의 외기는 돈방으로 입기되기 전 8.5 ± 1.6°C 예열되었으며, Hot weather 시의 외기온은 지하채널에서 4.0 ± 0.5°C 예냉되었다. 이러한 지하채널의 온도조절 효과로, 환기량은 일반적으로 제시되는 Cold weather 시 비육돈사 적정 환기량의 232% 수준인 39.5 ± 3.9 m3 hr-1 head-1, Hot weather 적정 환기량의 41% 수준인 83.4 ± 3.3 m3 hr-1 head-1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외기온에 따른 환기량 차가 크지 않아 암모니아 발생량은 Cold weather 62.4 ± 9.6 g day-1 AU-1, Hot weather 54.8 ± 6.3 g day-1 AU-1으로 Cold weather 시 암모니아가 더욱 많이 발생되었다(p<0.05).
따라서 지하채널 환기시스템이 설치돼 외기온이 환기량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돈사에서는 외기온이 낮은 계절에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돈사 내부 암모니아를 배출할 수 있어 사육환경 개선이 가능하지만 이로 인한 발생량은 증가될 수 있으며, 외기온이 높은 계절 환기량 감소로 암모니아 발생량은 감소될 수 있으리라 본다. 또한, 외기온이 낮은 계절의 주간 암모니아 농도 증가로 인해 암모니아가 야간보다 많이 발생될 수 있으므로 주간에 이를 저감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논문 원문(바로보기), 지하채널 환기시스템이 적용된 비육돈사의 외기온에 따른 암모니아 발생 특성 평가, 신진호(충남대학교 동물자원과학부) 외, 축산시설환경학회지, 2021]
정리 및 편집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