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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팩트체크] 중국 ASF 발생 건수가 혼란스럽다?!

10일 기준 중국 농업농촌부 12차례 공식 발표... 6개성 15개 농장 ASF 확진 보고

중국 농업농촌부가 10일 아프리카 돼지열병(이하 ASF) 추가 발병을 알리자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 언론사가 일제히 관련 기사를 작성해 소식을 빠르게 알렸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돼지와사람'이 가장 먼저 이 소식을 전했습니다. '중국, 12번째 ASF 공식 발표..이번에도 안후이성'이라는 제목을 달았습니다(관련 기사). 

 

 

11일 아침 우리나라 일반 언론도 같은 소식을 기사로 전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연합뉴스는 '중국서 ASF 확산..발생지 14곳으로 늘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냈습니다. 이어 다른 언론사도 대체적으로 10일 기준 14곳으로 보도했습니다. 

 

이쯤에서 양쪽 기사를 모두 읽은 독자에게서 질문이 들어옵니다. 도대체 숫자 12가 맞냐? 14가 맞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12와 14의 의미는 다릅니다. 그리고 14는 틀린 숫자입니다.

 

'돼지와사람'은 중국당국의 ASF 공식 발표 수를 기준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12는 12번째 공식 발표입니다. 그리고 국내 언론에서 언급한 14는 14번째 발생지, 즉 농장을 뜻합니다. 

 

 

그런데 국내 언론의 14번째 발생지는 틀린 얘기입니다. 연합뉴스는 10일 기준 ASF 확진 사례가 나온 곳을 지역별로 보면 안후이성 7곳, 헤이룽장성 2곳, 장쑤성 2곳, 랴오닝성 1곳, 허난성 1곳, 저장성 1곳이라고 언급했습니다만, 안후이성은 7곳이 아니라 8곳입니다. 

 

아마도 추정컨대 6번째 안후이성 공식 발표에서 2개 농장이라는 사실을 간과하거나 아니면 해외 언론을 참고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영어로 된 유수의 해외언론 가운데 '14번째 보고(the 4th reported outbreak)'라고 언급한 기사가 있습니다. 

 

 

'돼지와사람'은 중국의 12번째 ASF 확진에 대해 소식을 전하면서 본문에 분명히 '6개성 15개 농장'이라고 명확히 했습니다. 이와 관련 중국의 언론도 10일 기준 15번째 발생농장이라고 뒷받침해 줍니다. 

 

지난달 3일 이후 중국의 ASF 확진 발표와 발생 건수가 늘어나면서 소식을 전하는 입장이나, 이를 따라가는 독자의 입장에서 혼란스럽기 이를 때 없습니다. 

 

한편 15번째 발생농장에서 '15'도 틀린 숫자일 수 있습니다. 앞서의 기사(바로가기)에서 언급했듯이 중국의 ASF 관련 정보가 제한적인 데다가 일부 양성으로 확진된 농장 가운데 공식 발표에서 누락된 농장도 확인되기 때문입니다. 

 

현재로선 중국당국의 공식발표 자료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어쩌면 12, 14, 15는 이제는 의미없는 숫자일 수도 있겠습니다. 중국의 상황보다는 우리의 대응 정도가 더 중요한 시점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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