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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ASF의 아시아 확산이 시간 문제인 징조 세 가지

중국 ASF 감시체계 문제점 드러나 몽골, 베트남 다음은...

중국이 19일 광시좡족자치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이 발병했다고 밝힌 가운데 중국 정부가 ASF에 대한 근절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몽골과 베트남에 이어 다른 아시아 국가로의 확산이 시간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중국 ASF 신고 체계에 문제가 있다?

중국 농업농촌부는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전날 중국 남부지역에 위치한 광시좡족자치구 베이하이시 인하이구에 위치한 두 곳의 농장에서 ASF가 확인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농장은 2만3,555두 규모의 대형 농장으로서 확진 당시 1629두가 의심 증상을 보였고 이 가운데 924두가 폐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확진 당시 전체 돼지의 4%에 해당하는 돼지가 폐사가 된 뒤에야 ASF가 확진되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참고로 같은 날 베트남 정부가 밝힌 ASF 발생지역(흥옌, 타이빈)과 광시좡족자치구의 거리는 불과 160km 입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열흘 전인 8일 후난성 융저우시에 있는 4600두 규모 농장에서도 ASF가 확인되었고 확진 당시 270두가 증상을 보였고 이들 중 171두가 폐사했다고 밝혔습니다. 171두는 이 농장에서 역시 4%에 해당하는 마릿수 입니다. 

 

가장 최근 ASF가 확진된 이들 두 농장은 공통적으로 모두 규모면에서 어느 정도 큰 농장입니다. 또한, 4% 가까운 폐사가 된 시점에 ASF가 확진되었습니다. 신고가 늦었는지 혹은 신고접수가 지연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두 경우 모두 문제입니다. 신고 체계에 문제가 있다고 볼 개연성이 충분합니다. 

 

중국 ASF 발병이 줄었다고 하지만, 축산물에서 ASF 검출은 늘어나

올해들어 중국의 ASF 공식 발병 횟수는 이전에 비해 현격하게 줄어들었습니다. 지난해 11월 24건, 12월 22건이 올해 1월 5건으로 줄더니 2월에는 앞서의 2 건이 전부입니다. 중국을 제외하고 실제 중국에서 ASF 발생이 줄어다고 보는 나라는 없어 보입니다. 

 

 

중국대륙과 가장 가까운 대만의 경우 ASF의 자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최근 구제역 청정화를 이룬 마당에 ASF는 재앙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까닭에 중국으로부터 유입되는 여행객과 수화물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있는데 중국의 ASF 발병 보고와 달리 대만의 ASF 유전자 적발 건수는 올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10월 1건, 11월 2건, 12월 4건, 1월 11건, 2월 8건) 

 

역시 올해 호주와 태국 등에서도 중국산 휴대 축산물에서 ASF 유전자가 검출되었습니다(관련 기사). 

 

중국 시판 물만두 등 축산가공 제품에서 ASF 유전자 검출까지

 

 

지난 17일자 주요 중국 언론들은 중국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중국의 유명 냉동식품 제조업체인 싼취안(三全)의 냉동만두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다른 육가공업체가 제조한 만두와 소시지 제품 등에서도 같은 사례가 있다고 보도해 중국 소비자를 경악케 했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대만의 압수된 중국발 축산물에서 ASF 유전자가 검출되었다는 공식적인 사실이 증명합니다. 

 

비록 ASF가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니더라도 소비자의 식품안전 심리를 자극하기 충분했으며 나아가 중국당국의 허술한 ASF 관리에 비판의 목소리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FAO 예견이 현실화될까?

19일 베트남이 ASF 발병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몽골에 이어 세 번째 ASF 발병국가가 되었습니다. 지난해 8월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예견한 중국발 ASF의 다른 아시아 국가로의 확산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당시 FAO는 'ASF가 이미 수천 km 떨어진 지역에서도 발병하는 양상이어서 중국의 ASF 발병으로 언제든 한반도를 비롯한 다른 아시아 국가로 확산될 수 있다'며 'ASF 질병은 경계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는 국제사회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재 ASF 관련 아시아 국가들의 공조체계가 있기나 한지 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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