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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소비감소...한돈산업 이중고(苦) 상태

정부 돼지고기 가격 안정화 위해 노력

2주 넘게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발병 상황이 이어지면서 돼지 도매가격이 널뛰기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ASF가 첫 확진하면서 전국의 돼지 도매가격이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첫 확진 다음날인 18일 평균 돈가는 6,201원까지 급등했습니다. 이후 평균돈가는 매일매일 상황에 따라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9월 초까지만 해도 평균 도매가격은 4,500원대였습니다. 

 

 

세 차례에 걸친 전국 일시이동중지 명령과 개별 지자체의 돼지 반출·입 통제까지 이루어지면서, 28일과 29일에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많게는 10배가 넘는 돼지가 도축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올해 10월 도매가격(원/kg)을 지난해 3,911원보다 소폭 오른 4,000원에서 4,200원으로 예측했으나, 이번 가격 예측을 믿는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정부는 9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육가공업체 등이 18만 5000톤(6월말 기준)에 이르는 재고량과 양돈농가들의 사육마릿수도 1천 227만(8월말 이력제 기준)마리로 평년 대비 13%나 많은 상황에서 돼지고기 수급에 따른 가격 안정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YTN의 'ASF 여파로 돼지고기 가격 폭등하나' 9월 26일자 기사에서 이인철 참좋은경제연구소 소장은 "중국이 돼지고기의 블랙홀이 돼서 글로벌 돈육 파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고 우리도 영향권에 들 수밖에 없다"면서 "우리나라는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면 대체육인 닭고기, 소고기, 양고기 가격이 뛸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는 '돼지고기 소비 줄고 수입소고기·닭고기 소비 늘어' 9월 29일자 기사에서 "유통업계에 따르면 ASF 확산이 본격화한 23~26일 A대형마트에서 국내 냉장 삼겹살 매출은 전주 동기인 16~19일보다 9% 감소했고 수입 소고기 매출은 22%, 닭고기는 26% 각각 뛰었다"면서 "ASF 확산으로 돼지고기 소비를 꺼린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가 가격대가 비슷한 수입소고기와 닭고기 쪽으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고 유통업계 관계자의 말을 전했습니다.

 

 

한돈산업은 현재 'ASF 확산위기'뿐만 아니라 '소비감소' 두 가지 측면에서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돼지고기를 주식처럼 먹는 중국의 정부는 흉흉해지는 민심 달래기에 나섰지만, 우리나라는 돼지고기가 먹기 힘들면 다른 대체육으로 금방 소비가 넘어 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돼지고기를 팔던 소상공인들이 망하고, 주부들이 외면한다면 한돈산업은 절체절명의 처지에 몰릴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돈자조금은 농식품부와 함께 ASF 영향으로 위축된 국민 소비심리를 타개하기 위해 'SAFE 한돈 SAVE 한돈' 릴레이 캠페인을 벌여나가기로 했습니다(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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