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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3주 정리, 'ASF 현재진행형....버티는 게 살아남는 길'

13건의 양성 사례로 돼지 14만 두 잃어...아직까지 특정지역에 한정, 차단방역 수준을 높이는 길 밖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사태가 7일 기준 21일째를 맞이했습니다. 지난달 16일 첫 의심신고를 시작으로 3주가 경과한 것입니다. 

 

 

지난 16일 파주시 연다산동의 양돈장의 농장주는 모돈이 고열증상과 식불에 이어 연달아 폐사하자 수의사와 전화 상담 후 곧바로 방역당국에 ASF 의심신고를 접수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인 17일 아침 방역당국은 최종 ASF로 확진하였습니다. 공교롭게도 우리나라 첫 공식 의심신고가 확진까지 이어진 것입니다. 

 

이에 방역당국은 'ASF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즉각 ASF 위기단계를 최상위인 심각단계로 격상했습니다. 그리고 전국에 첫 48시간 스탠드스틸을 발령했습니다. 

 

 

ASF 첫 확진 소식은 전국을 강타했고, 이어 당일 연천에서 마찬가지로 모돈 급사로 의심신고가 접수되었는데 역시 다음날 두 번째 ASF로 확진되었습니다. 

 

그로부터 이틀 후인 20일 경기도 적성면과 파평면에서 동시에 의심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앞서의 확진 사례와 같은 모돈 폐사여서 혹시나 했지만, 다행스럽게도 결과는 음성이었습니다. 주말인 21일과 22일은 추가 의심 신고 없이 평온했습니다. 이대로 ASF가 끝나지 않을까 하는 잠시나마 기대를 가지게 했습니다. 

 

 

하지만, 23일과 24일 연이어 김포와 파주에서 추가 발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25일부터 27일새 4일간 강화에서 5건의 ASF 확진 사례가 나와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 시기 방역당국은 연달아 2차와 3차에 걸친 전국 48시간 스탠드스틸을 발령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감염된 농장의 병 발현까지 막을 수 없었습니다.  

 

 

2마리를 키우던 석모도 폐업농장에서의 ASF 확진은 이번 ASF 사태에 두 번째 물음표를 던져주었습니다. 전통적인 감염경로와 거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물음표는 첫 바이러스 유입경로가 무엇이고, 왜 파주, 연천, 김포, 강화 둥 북한 접경지역에서만 발병하느냐 입니다.  

 

27일 인천시 강화도는 농식품부에 강화도 전체 돼지에 대한 예방적 안락사를 요청하고 이의 수용을 받아냅니다. 강화도에 돼지를 모두 없애는데 동의를 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주까지 4만 두 가까운 돼지가 안락사 처리되었습니다.  

 

 

그 사이 연천과 양주, 홍천, 화성에서 의심신고가 있었지만, 모두 음성이었습니다. 두 번째 이대로 ASF가 멈추나 잠시 기대를 했지만, 2일과 3일 파주와 김포에서 4건의 추가 발병이 확인되었습니다. 2일 흑돼지 농장(18두 규모)양성 건은 석모도와 마찬가지로 같은 물음을 던져 주었습니다. 이번에는 4일간 경기·인천·강원에만 스탠드스틸이 발령되었습니다. 

 

 

3일에는 연천 소재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사체에서도 ASF가 확진되었습니다. 양돈산업에 큰 충격을 주며 세 번째 물음표를 던져주었습니다. 어떻게 감염되었을까? 앞서 지난달 24일 국정원을 통해 북한 전역에 ASF가 확산되었다는 정보가 있어 북한을 통해 멧돼지가 감염되었을 것이라는 주장에 신빙성을 주고 있지만, 추정일 뿐입니다. 

 

한편 4일 정부는 앞서 강화와 마찬가지로 파주와 김포의 돼지를 모두 없애는 계획을 경기도와 확정합니다. 다만 이번에는 예방적 안락사에 앞서 90Kg이상 돼지는 수매를 하기로 했습니다. 연천 일부 농장에 대해서도 같은 방법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현재 이같은 결정에 경기북부 양돈농가는 수용불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여기까지가 대략적인 3주간의 이번 ASF 사태의 요약입니다. 지금까지 13건의 양돈장 양성사례로 100여 호의 농가가 약 14만4천 두 이상의 돼지를 잃었습니다. 방역당국을 비롯해 양돈농가, 산업 관계자들이 밤과 낮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특히나, 전국에는 역학농장으로 지정되어 3주간 이동제한 걸린 농장이 1천3백여 호가 있습니다.

 

 

이번 ASF 사태는 아직 현재진행형입니다. 언제 끝날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앞서의 물음에 다양한 의견들이 오갑니다만, 역학조사 결과가 조만간 답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런 가운데 6일 포천과 보령에서 의심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다행히 음성입니다. 당분간 의심신고가 반복되면서 긴장상태는 지속될 것입니다.

 

한 양돈관계자는 "한돈산업이 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내야 앞으로 미래를 장담할 수 있을 것이다"며, "지금 당장 차단방역 수준을 높여 버티고 버티는게 ASF로부터 살아남는 길이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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