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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화통 주의! 고쳐지지 않는 엉터리 멧돼지 울타리

정부의 긴급 추가 울타리 설치 구간, 곳곳 중단 및 구멍 쉽게 발견, 확산 차단 기능 의문

정부가 최근 가평·포천·춘천·인제 등의 광역울타리 경계 밖에서 ASF 야생멧돼지가 잇달아 발견되면서 남쪽으로의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또다시 추가 울타리 설치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이미 설치한 구간의 울타리 곳곳이 열려 있거나 부실한 곳이 쉽게 확인되어 보는 이로 하여금 한숨을 넘어 화를 돋게 만듭니다. 

 

돼지와사람이 점검한 울타리는 설악산 국립공원 남쪽 인근 '홍천-인제-양양' 구간입니다. 강원 남부와 경상북도로의 멧돼지 확산을 막을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도로 옆을 따라 설치된 울타리는 중간중간 끊어진 곳이 태반이어서 왜 설치했나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일부 울타리는 지면보다 한참 높아 아래 구멍으로 야생동물이 이동한 듯한 흔적도 발견됩니다. 멧돼지라도 충분히 통과가 가능해 보입니다. 

 

설악산 남쪽으로 야생멧돼지의 남하를 막겠다고 설치한 울타리인데 역할을 제대로 할 가능성은 누가 보더라도 제로입니다. 환경부가 최근 솔직하게 인정한 '시간 벌기'와 다름 아닙니다(관련 기사). 

 

일선 양돈농가에서 울타리 설치를 이렇듯 허접스럽게 했다면 과태료를 부과해서라도 용납되지 않았을 터이지만, 정부는 스스로에게는 엄격하지 않아 보입니다. 울타리 부실은 올해 내내 지적된 바이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결과는 ASF 발생 지역 확대(12개 시·군)와 발생 건수 900건(농장 16, 야생멧돼지 884)입니다. 그리고 인근 양돈농가에 가해지는 이동제한과 방역시설 등 규제 강화입니다.

 

한편 지난 14일 농식품부와 환경부, 국방부 등은 'ASF 확산 방지 총력을 위한 긴급회의'를 가졌습니다. 이날 정부는 “ASF가 야생멧돼지에서 지속 발생 중인 위중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양돈농장에서는 울타리 설치, 퇴비사 차단 등 방역시설을 완비하고, 장화 갈아신기, 농장 주변 생석회 도포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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