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돈협회(회장 이기홍, 이하 한돈협회)는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더화이트베일에서 2025년 제5차 이사회를 열고, 2026년 세입·세출 예산안 100억9940만6000원을 의결했습니다. 이는 올해 대비 4.5%(4억3080만6000원) 증액된 규모입니다.
가장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축산물유통법 개정안에 대한 대응 방향도 공유됐습니다. 한돈협회는 경매 비중이 낮아질 경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도매시장 가격이 대표성이 없다”고 판단해 유통·농가 간 거래가격 보고제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을 핵심 문제(독소조항)로 지목하고, 해당 문구의 삭제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법안 자체를 전면 무력화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면서도, 도매시장 기능을 지키는 방향으로 자구수정을 관철하고 동시에 경매 비중 확대를 통해 대표가격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조직 운영 및 담당업무 변경도 보고됐습니다. 조진현 전무는 환경팀과 종돈팀을, 오유환 부장은 총무팀과 홍보팀을 총괄하는 경영홍보부를 담당하기로 했습니다. 최재혁 실장은 유통방역팀과 정책기획팀을 맡아 정책기획실을 이끌며 상무대우 실장으로 보직이 조정됐습니다.
한편 같은 날 앞서 열린 제4차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는 ‘국내 실정에 적합한 돼지 분뇨의 저탄소기술 연구 최종보고회’가 진행됐습니다. 연구용역을 수행한 경상대학교 박진미 교수는 액비 순환이 구조적으로 하수처리(활성슬러지)와 유사한 저배출 모델이라는 점을 제시하며, 국내 여건에 맞는 계수 개발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체계 개선이 이뤄질 경우 향후 감축수단으로 인정받을 여지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