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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코리아

1억 마리 이상 접종 '세계 최초 돼지 부종병 백신' 국내 출시

세바코리아, '에코포크 시가' 국내 출시 기념 세미나 개최...백신 통한 부종병 예방이 확실한 해법 제안

세바코리아(대표 김용석)가 온오프 세미나를 통해 새로운 돼지 부종병 백신 '에코포크 시가'의 국내 정식 출시를 알렸습니다(관련 기사). 

 

 

'에코포크 시가'는 전 세계 최초로 개발된 부종병 예방 톡소이드 백신입니다. 4일령 이상의 자돈에 1회 접종을 통해 부종병 발현의 원인인 시가톡신(Stx2e, 베로독소)에 대한 면역을 형성시킴으로써 이유부터 출하까지 부종병의 임상증상(설사, 신경증상, 귀·꼬리 괴사 등)을 감소시키고 폐사를 예방합니다. 이를 통해 농장 생산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 및 산화아연 사용량 감소는 덤입니다. 

 

세미나에서 채찬희 교수(서울대학교)는 최근 국내 돼지 부종병 발병 연구가 부족한 가운데 사료 내 항생제 및 산화아연 첨가가 감소하는 추세이고 현실적으로 예방도 어려워 상당 많은 농가에서 돼지 부종병으로 피해를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채찬희 교수는 "돼지 부종병과 이유자돈 대장균 설사증을 유발하는 대장균은 이름만 같은 대장균이지 완전히 다른 대장균"이라며, "(실험실 검사를 통해) 분변에서 시가톡신 유전자가 확인되면 언제든지 부종병 발병 가능성이 높은 농장으로 간주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돼지 부종병은 '부종병 유발 대장균(STEC)'이 주로 대장(나선 결장)의 표면에 유착되어 감염된 후에 분비하는 시가톡신이 혈관 내로 유입되면서 발병합니다. 시가톡신은 혈관뿐만 아니라 뇌에 손상을 일으켜 장기 곳곳에 부종과 함께 신경증상을 유발합니다. 임상증상은 주로 40~70일령의 돼지에서 주로 관찰되지만, 성장정체 등 경제적 피해는 출하 때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시가톡신 때문에 채 교수는 "돼지 부종병의 경우 항생제 치료 효과가 없어 백신이 유일한 예방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채 교수는 에코포크 시가의 국내 적용 실험 결과를 공유했습니다. 모두 3개의 농장에 적용했는데 이들은 각각 부종병이 ▶산발적으로 발병(모돈 400두 규모) ▶만성적으로 발병(400두) ▶급성 발병 후 소강 상태(1000두) 등 다양했습니다.

 

적용 결과 비접종 그룹 대비 접종 그룹에서는 부종병 관련 임상증상 및 폐사 감소 효과뿐만 아니라 일부 구간에서는 일당증체량 개선 효과가 유의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채찬희 교수는 "국내에서 발병 빈도가 점점 증가하는 부종병 예방은 시가톡신에 대한 중화항체를 형성하는 톡소이드 백신인 '에코포크 시가'를 4일령에 접종하면 효과적으로 부종병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진 발표에서 다니엘 스펄링 박사(글로벌 세바)는 유럽의 돼지 부종병 상황은 더하면 더했지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하고, 최근 실시한 조사를 통해 약 40%의 농장에서 부종병 대장균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니엘 박사는 "균주별로 다른 시가톡신 생성 수준에 따라 임상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라며, "(시가톡신 생성 수준이 낮은 대장균이 있는 경우) 확연한 임상증상을 나타내지 않더라도 준임상형으로 진행되어 농장에 큰 경제적 피해를 끼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역시 "백신을 통한 예방이 최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니엘 박사는 "에코포크 시가는 전 세계 최초로 개발된 오리지널 백신이며, 지금까지 1억 마리 이상의 돼지에게 접종되었다"라며, "에코포크 시가를 통해 임상형 및 준임상형 부종병 예방뿐만 아니라 농장의 생산성과 수익을 증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 현장 수의사는 "준임상형 부종병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라며, "큰 이유 없이 성장 정체 문제를 겪고 있는 농장에 부종병 대장균 유무 진단과 함께 부종병 백신 접종을 진행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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