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돈산업은 돼지 156만 마리를 출하해 한돈 9만 3천 톤을 대한민국 시장에 공급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 기간 수입산 돼지고기와 소고기는 각각 4만 4천 톤, 총 8만 9천 톤이 수입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5월 평균 돼지 도매가격은 5858원(kg당, 등외 및 제주 제외)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달대비 11.1% 상승한 수준이지만, 올해 처음으로 전년동월대비 감소한 가격입니다. 무려 8.3%나 적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보다 2.9포인트 상승한 98.0입니다. 세 달 연속 상승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6포인트가 낮습니다. 12개월째 기준선인 100 이하 상태입니다. 일련의 암울한 경제 상황을 그대로 반영합니다.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을 1.5%에서 1.3%로 하향했습니다. 고금리에 따른 소비 여력 감소를 하향 근거 가운데 하나로 꼽았습니다.
돼지고기 소비자가격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5월 국내산 냉장 삼겹살의 소비자가격은 전월대비 12.3% 상승, 전년동기대비 5.8% 감소한 2639원입니다. 수입 냉동 삼겹살의 소비자가격은 전월대비 1.5%, 전년동기대비 3.5% 모두 상승한 1472원입니다. 한편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돼지고기는 지난해보다 8.3% 낮은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수입육
지난달 돼지고기 수입은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5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4만 4천 톤입니다. 이는 전달대비 13.2%, 전년동월대비 10.7% 증가한 양입니다. 5월까지 누적으로는 18만 5천 톤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대비 -8.2%, 전달보다 감소폭(+4.6%포인트)이 줄어들었습니다. 소고기 수입의 경우 5월 4만 4천 톤이 수입되어 전월대비 6.6%, 누적으로는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돈재고동향
축산물품질평가원(이하 축평원)이 파악한 4월 기준 한돈재고량은 1만 5930톤입니다. 전달대비 11.2% 증가, 전년동기대비 15.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축평원의 한돈재고는 최근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한돈재고와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논란입니다(관련 기사). 3월 기준 이들이 집계한 한돈재고량은 각각 1만 5934톤과 4만 6979톤입니다. 더 큰 문제는 축평원은 한돈재고가 감소한 것으로, 육류협회는 증가하는 것으로 발표하였습니다. 11일 기준 육류협회의 4월 한돈재고량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등급판정두수
축평원에 따르면 5월 돼지 등급판정두수는 155만 8599마리입니다. 전달대비 6.1%,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했습니다. 5월까지 누적으로는 834만 마리입니다. 지난해보다 6.6% 많은 수준입니다. 그런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돼지관측 6월호에서 올해 돼지도축수를 1830만~1850만 마리로 지난해(1854만)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모돈 사육 마릿수 감소에 따른 사육마릿수 감소 영향 때문이라는 의견입니다.
도매가격
5월 돼지 도매가격은 4월보다 11.1% 상승한 5858원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5월보다 8.3% 적은 수준입니다. 올해 처음으로 전년동기대비 가격이 감소했습니다. 4월까지 가격 상승폭이 감소하다가 5월에 결국 가격이 역전된 것입니다. 5월까지 누적 도매가격은 4963원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높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조만간 역전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도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할당관세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