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대관령 -1.7℃
  • 북강릉 1.0℃
  • 흐림강릉 1.3℃
  • 흐림동해 3.1℃
  • 서울 3.2℃
  • 흐림원주 3.7℃
  • 흐림수원 3.7℃
  • 대전 3.3℃
  • 안동 4.5℃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고산 10.9℃
  • 구름많음서귀포 13.4℃
  • 흐림강화 2.2℃
  • 흐림이천 3.7℃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김해시 7.1℃
  • 흐림강진군 8.7℃
  • 흐림봉화 5.0℃
  • 흐림구미 5.8℃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창 4.2℃
  • 흐림합천 7.3℃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다비퀸] 번식 성적 향상을 위한 솔루션 - 10일관리 시스템 적용

돼지와건강, 박건욱 원장

[본 콘텐츠는 다비육종의 기술정보지 '다비퀸 2021 가을호'의 일부이며 다비육종의 허락 하에 게재합니다. -돼지와사람]

 

최근 농가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아마도 “생산비 증가”일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생산비를 줄일 수 있을까? 생산비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료값에 손을 댈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이는 해외 곡물의 작황, 환율, 유가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한다.

 

그래서 필자가 생산비를 줄이기 위해 고민하는 것은

①업무의 간편화 / 집중도 향상

② 번식성적(분만율, PSY 등) 향상

③ 이유 후 육성율 향상

④ 약품의 올바른 사용 및 최소화

등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필자가 관리하는 농장 중 최근 번식 성적이 크게 향상된 케이스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 충남 예산군에 위치한 OO 농장 정보

1) 모돈 510두 규모의 일괄농장.

2) 3주간 관리 시스템. 농장구조 역시 3주간 관리에 최적화 되어 있음.

3) 분만사 2개 배치, 자돈사 3개 배치, 육성사 2개 배치, 비육사 7개 배치

4) 그룹별 분만복수 : 60복

5) 직원구성 : 총 7명(임신사, 자돈사 3명 / 분만사 2명 / 육성사, 비육사 2명). 농장장 부재.

 

3주간 관리는 주간관리와 달리 교배, 분만, 이유가 각각 3주마다 집중되므로 공동 작업이 많을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업무를 조율할 수 있는 뛰어난 리더가 반드시 필요한데, 유능한 농장장 구하기는 늘 어렵다.

 

그래서 해당 농장에선 공동 작업이 비교적 적고, 모든 직원이 되도록 각자 맡은 파트에만 집중할 수 있는 주간관리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런데 건물 구조상 분만사는 최대 4개 배치, 자돈사는 최대 6개 배치까지만 나뉘어질 수 있었다. 그래서 올인-올아웃을 제대로 이행하려면 주간관리는 불가능하다 판단하고 다소 낯설지만 “10일 관리”방식을 도입하였다.

 

 

◈ 10일관리 방식 도입

 

10일관리 방식은 주 단위가 아닌 10일 단위로 이유, 교배, 분만이 이루어진다.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이유일을 고정한다. (해당 농장은 1일을 이유일로 정했다. 즉, 매월 1일, 11일, 21일이 이유일이다.)

2) 이유일을 고정하면 집중 교배일은 자동으로 결정된다. (매월 6일, 16일, 26일)

3) 집중 분만일은 7~9일, 17~19일, 27~29일이다.

 

4) 포유기간은 3주(+α)로 정한다. 4주 포유를 하게 되면 업무 스케줄이 틀어질 수 있다.

- 그룹 수 구하기

  ① 4주 포유한다면, 임신기간(114일) + 포유기간(28일) + 발정재귀일(5일) = 147일

    147일 / 10일 = 14.7개(그룹수)

  ② 3주 포유한다면, 140일 / 10일 = 14개(그룹수)

- 10일관리의 경우, 위와 같이 3주 포유를 해야 그룹수가 나누어 떨어지고 업무 스케줄이 일정한 패턴으로 돌아갈 수 있다.

- 실제 포유기간은 23~24일.

 

5) 분만사 올아웃 기간 : 분만 7일전 입식시 9일

6) 자돈사 올아웃 기간 : 35kg까지 체류했을 때 10일

 

 

◈ 번식 성적이 향상될 수 있었던 원인

1) 그룹별 교배복수가 줄어듦.

- 84.5복 → 37.8복. 여기서 업무의 집중도가 아주 높아진 효과를 볼 수 있었다.

 

2) 공동작업이 줄어듦. : 10일관리는 주간관리만큼 공동작업이 줄어든다. 즉, 뛰어난 리더 없이 각자 맡은 파트에만 잘 집중해도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

 

3) 올아웃 기간이 길어짐(내부 차단방역).

우리는 흔히 번식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해 더 발전된 사양관리 기술과 질병 통제만을 고민한다. 하지만 위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업무의 집중도 향상과 올인-올아웃이 엄격하게 지켜질 수 있는 구조 그 자체만으로도 농장의 번식성적은 향상될 수 있다.

 

◈ 10일관리의 장/단점

 

모든 일이 그렇듯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다. 요일 개념이 사라지면 농장 직원의 사회활동이 불편해질 수 있다.

 

농장 관리 시스템에 정답은 없다. 농장 상황에 따라 때로는 “파격”이 필요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농장의 물리적인 구조와 처한 상황에 맞는 최선의 답을 찾아야 한다. 다음 질문들을 통하여 최선의 답을 찾도록 노력해야 될 것이다.

 

1) 어떻게 하면 작업자의 업무 부하를 줄이고 집중도를 높일 수 있을까?

2) 어떻게 해야 작업자의 실수를 줄일 수 있을까?

3) 어떠한 관리방식이 질병고리를 끊는데 유리할까?

 

 

 

 

배너

관련기사

배너
총 방문자 수
9,121,083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