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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퀸] 다산성모돈, 임신기간 그리고 다리벌림증(스프레이 레그)

다비육종 육종연구 이일주 이사

[본 콘텐츠는 다비육종의 기술정보지 '다비퀸 2023년 4월 봄호'의 일부이며 다비육종의 허락 하에 게재합니다. -돼지와사람]

 

다산성모돈이 우리나라에 유입된 이후 새끼수가 늘어난 좋은 점 뿐 아니라, 여러 가지 단점-보완해야 할 사항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새끼를 많이 낳는 게 그 원인으로 보이는 것도 있고, 우연히 다산성 모돈이 유입된 시기와 겹치다보니 오명을 쓰는 것도 있다.

 

최근 몇 농장에서는 다리벌림증(Splay leg, 스프레이 레그)가 발생되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여, 참고로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1. 국·내외 최근 임신기간 변화 추세

돼지의 번식성적, 즉 산자수가 증가하게 되면 자궁 크기의 제한으로 개체별 생시체중은 감소하게 되고, 모돈 내에서 성장을 보완하기 위해 임신기간이 늘어나게 된다. 즉 산자수의 증가로 인해 전체적인 임신기간은 증가하게 된다[그림 1]. (한 마리씩 모돈을 비교해 보면 산자수가 많은 모돈은 임신기간이 짧아지지만, 전체적인 규모로 살펴 봤을 땐 산자수가 많아지게 되면 임신기간이 늘어난다.)

 

국내 와이즈레이크사의 피그플랜 자료에 의하면 2000년 114.4일의 임신기간이 최근 115일 전후로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고(그림 1의 좌), 해외 pig333의 자료에는 2000년 초 114.5일의 임신기간이 115.5일로 나타나는 것을 볼 우 있다(그림 1의 우).

 

2. 국·내외 임신기간의 분포

아시다시피 돼지의 임신기간은 한날로 고정되어 있지 않고 다비육종 자료 확인 시[그림 2]와 같은 분포를 나타내었다. 두 분포 차트에서 막대그래프의 적색은 정상 분만이고 청색은 유도 분만을 이용해서 분만한 차트이다.

 

다비육종에서는 임신기간이 경과되었는데, 분만하지 않는 경우만 유도분만을 이용하므로 유도분만의 임신기간이 정상분만보다 길게 나타났고, pig333에서는 일반적인 유도분만을 하는 경우는 정상분만보다 임신기간이 짧게 나타남을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일반적인 임신기간은 짧게 110일에서 길게 120일까지 나타난다.

 

 

3. 임신기간 하루는 자돈 생시체중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나?

임신기간의 차이는 생시체중, 성장과 밀접한 관련을 가질 수 있다. Guoyao(1999)가 발표한 임신 기간별 태아의 체중과 성장률은 다음[표 1]과 같았다.

 

 

이 자료에 의하면 태아의 일당증체는 40~60일, 60~90일, 90~110일 및 110~114일 동안 6.0, 15.2, 27.6 및 85.8g/d이 증가하였고, 임신기간 중 마지막 4일간의 증체가 매우 커 중요하다고 하였다.

 

4. 생시체중은 성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나?

유도분만보다는 가능하면 정상분만을 하는 게 더 높은 자돈의 생시체중을 갖게 하고, 이렇게 높은 생시체중의 개체는 더 빠른 성장을 보인다. [표 2]에 제시한 Rehfeldt 등(2006)의 보고는 무거운 생시체중 그룹이 높은 도체중을 나타내어 빠른 성장을 나타내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림 3]은 다비육종의 내부자료로 생시체중과 90kg 도달일령과의 관계에 있어 생시체중 각 200g의 차이가 90kg 도달일령에 유의적인 차이를 나타내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생시체중이 높아질수록 90kg 도달일령이 짧아진다.

 

 

5. 다리벌림증(스프레이 레그), 임신기간과의 관련성

최근 몇몇 양돈농장에서 다리벌림증(스프레이 레그) 관련된 문의를 받곤한다. 다리벌림증은 선천성 질환으로 생시자돈의 근력이 약하여 직립이 어려운 문제를 갖고 태어난 개체를 말한다.

 

Walters(2011, How common are genetic defects?)에 의하면 [그림 4]에 나온 다리벌림증 자돈은 평균적으로 약 0.48%가 발생하고, 발생원인으로는 오염된 사료의 섭취, 환경 이상 등 많은 원인이 있지만, 많은 산자수와 짧은 임신기간, 작은 생시체중이 태아의 성장을 지연시키게 되어 생시자돈의 근성장이 미약하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Pigprogress). 그러므로 다리벌림증(스프레이 레그)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조기 분만보다는 임신 기간을 다 채우고 출생하도록 하는 게-최소 114일 이상으로 하는 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ttp://www.pigprogress.net/topic/splay-leg/

 

6. 요약

다산성 모돈은 산자수는 증가되었으나 자궁용적의 한계 등으로 작은 생시체중의 자돈을 태어나게 하였다. 생시체중이 낮다보니 모돈에서는 좀 더 완전한 성장을 위해 임신기간이 늘어나게 되었다. 임신기간은 최근 자료에서 115.5일 이상으로 추정되나 관리의 편리성을 위해 유도분만을 하여 국내에서는 115일 이하로 보고된다. 이 임신기간은 분표를 나타내어 개체별 특성을 나타내므로 일괄적인 조절은 쉽지 않다.

 

임신기간의 단축과 획일화는 생산 관리를 용이하게 하겠지만, 다산성 모돈으로 낮아진 생시체중을 더 낮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최근의 보고에는 분만전 4일의 태아증체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참고로 큰 생시체중은 빠른 증체를 나타내는 많은 보고가 있다.

 

다리벌림증(스프레이 레그)은 생시자돈의 근성장이 미약하여 기립이 어려운 자돈으로 적정한 처치가 되지 못하면 폐사가 되어 양돈장에 경제적 피해를 줄 수 있다. 이에 대한 대처 방안중 모돈의 체내에서 좀 더 안정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임신기간을 최소 114일 이상으로 가져가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추가로 다리벌림증이 많이 발생되는 농장은 임신기간을 늘리는 것 이외에 생시체중을 점검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즉 자돈의 생시체중을 높이기 위해 임신사 사료 프로그램을 점검해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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