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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열단독 백신 대용량 공급, 안되나 못되나?

높은 현장 요구에도 백신회사 입장에선 새로운 도전

'열병단독 백신 10두분으로 희석 할때마다 많은 시간이 걸리고 공병도 다량 발생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주간 200두 생산하는 농장주는 백신을 2주에 한번씩 하기 때문에, 백신 접종 때마다 400두에 돼지 열병 백신 10두분을 40번 희석해야 합니다.'


돼지열병·돈단독 백신(이하 '돈열단독 백신') 포장이 최근 이슈입니다. 보다 정확한 표현은 '돈열단독 백신 대용량 포장 요구'입니다. 


지난 달 국내 최대 양돈 SNS 커뮤니티 공간인 '돼지기술공감'에서 동두천의 이정하 대표(개미와베짱이농장)는 '열병 백신 언제까지 10두분으로 사용할 것인가?'라는 포스팅을 통해 50두분 등 대용량 포장이 필요함을 역설했습니다. 


이 대표는 '농장이 점점 규모화되고 있는 만큼 다른 부분도 따라서 같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현재의 열병 백신, 특히 돈열단독 백신 10두분이 너무 소용량이다보니 사용상 불편함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미 협회와 신문고를 통해 대용량 포장 공급에 대해 문의를 했으나, 현실의 벽 앞에 부딪히자 SNS 글을 통해 다른 양돈인들의 공감과 참여를 부탁한 것입니다. 



돈열단독 백신 10두분 10ml

현재 돼지 열병 백신은 단일 백신과 혼합 백신(돈단독 백신과 합제, '돈열단독 백신') 형태로 제조·공급되고 있습니다. 단일 백신은 20두분(20ml)이며 실제 수요가 적고 대신 혼합 백신 형태의 '돈열단독 백신'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10두분 10ml 단일 포장이 공급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돈열단독 백신을 모돈뿐만 아니라 자돈에도 접종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10두분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복적으로 백신병을 교체하거나 혹은 별도의 큰 용기에 백신을 희석해 모아 담는 수고와 함께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과거 농장이 소규모인데다가 일회용 주사기로 백신을 접종한 상황에서 10두분 용량은 크게 문제될 것은 없었습니다. 이제 농장은 규모화되었고 주간관리가 일반화되었고 연속주사기로 백신 접종을 하는 현실에서 10두분 소포장은 양돈 현장과 어울리지 않는 포장일 수 밖에 없습니다. 


돈열단독백신 대용량 포장 안 되나, 못 되나?

'10두분이 제조되고 있으니, 50두분 제조는 쉽지 않나?' 현재 돈열단독백신을 제조하고 있는 5개 백신회사를 대상으로 취재해 본 결과 정답은 '모른다' 입니다. 50ml 50두분 등 대용량 제품 생산은 백신 회사 입장에서는여태껏 해보지 않은 제조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돈열단독백신은 생백신으로서 돈열(롬주) 생바이러스와 돈단독 생균의 혼합백신으로서 제조 과정을 요약하면 돈열 롬주 바이러스와 돈단독 생균 배양액을 10ml 용기에 담아 밀봉된 채 '동결건조' 과정을 통해 제품화가 됩니다. 각각을 따로 동결건조시켜 혼합하는 것이 아닙니다. 쉽게 말해 담는대로 담아지는게 아닙니다. 


현재 5개 백신 회사의 돈열단돈백신 50두분 제조에 대한 입장은 약간의 온도차가 감지됩니다. 적극적으로 검토를 하겠다는 회사부터 난색을 표명하는 회사까지 다양합니다. 


한편 대한한돈협회(회장 이병규)에는 단열단독 혼합 백신 대용량 포장 수요 조사를 마치고 조만간 5개 백신 회사에 공식 의견을 요청한다는 계획입니다. 


고려비엔피, 대성미생물, 중앙백신연구소, 녹십자수의약품, 코미팜 중 누가 양돈인들의 요구에 가장 먼저 응답을 할지 기다려 볼 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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