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현장에서 그렇게 기다리던 돼지열병·돈단독 복합백신(이하 '돈열단독 백신') 대용량이 조만간 공급될 예정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돈열단독 백신 50두분'이 제품 출하 준비를 완료했다는 것입니다. 당장 일반 판매는 가능하지만, 관납을 위해서는 약간의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그간 현장에서는 돈열단독 백신을 모돈뿐만 아니라 자돈에도 접종을 하고 있고 현재에 이르러서는 농장이 대형화·규모화되었기 때문에 기존 10두분 포장을 그 이상의 대포장으로 늘려달라는 요구가 꾸준히 있어 왔습니다(관련 기사).
급기야 작년에 이르러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이러한 현장의 구체적인 요구를 확인하고 5개 백신 회사에 돈열단독 백신 50두분 공급을 정식으로 요청하였습니다(관련 기사). 그리고 이제 돈열단독 백신 50두분 공급이 현실화된 것입니다.
지난 6일 대한한돈협회는 각 도협의회 및 지부에 보내는 공문을 통해 '중앙백신연구소'가 가장 먼저 50두분 공급이 준비돼 올 6월부터 정식으로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아울러 이번달 20일까지 지부별 월 50두분 수요 조사에 나섰습니다.
중앙백신연구소의 돈열단독백신 50두분, 첫 물량이 지난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검정 합격을 완료하고 출고가 가능한 상태로 창고에 보관되어 있으며 앞으로 관납을 위한 조달청 단가 등록 등의 행정절차를 마무리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가는 기존 10두분(2,560원)에 비춰 도스 당 가격은 소폭 낮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중앙백신연구소 이외 다른 백신 회사도 대용량 제품 생산을 위한 준비를 한창 서두르고 있어 돈열단독 백신의 대용량 공급은 점차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