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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퀸] 겨울철 양돈장 주요 질병 유형 및 예방 전략

도화종돈 이제엽 농장장

[본 컨텐츠는 다비육종의 기술정보지 '다비퀸 2020 겨울호'의 일부이며 다비육종의 허락 하에 게재합니다. -돼지와사람]

매년 겨울이 찾아오면 국내 양돈장에서는 여러 종류의 호흡기 및 소화기 질병이 발생하고 많은 양돈농가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피해 원인에는 여러 가지의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한국의 겨울철 기후와 사육 환경일 것이다.

 

국내의 낮은 온도와 건조한 겨울철 환경조건은 다양한 방법으로 돼지에게 영향을 준다. 특히, 낮은 온도는 돼지의 면역을 저하시키고, 건조한 대기 환경은 호흡기 점막을 건조한 상태로 만들기 때문에 호흡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돼지 호흡기 질병은 하나의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병원체 및 사육 환경, 스트레스 등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

 

겨울철 낮은 기온은 돼지의 체온을 쉽게 떨어뜨리기 때문에 체온유지를 위해서는 돈사의 보온과 단열이 중요하다. 대다수의 농장들이 시설과 환경 공사를 통해 많은 부분을 개선하였지만 아직까지도 몇몇 농장들의 보온 및 단열 상태는 미흡한 상황이다. 따라서 겨울은 시설과 환경에 투자하지 않은 농장들에게는 쉽지 않은 계절이 될 것이다.

 

겨울철의 모돈은 추위 스트레스로 인하여 번식능력이 감소하고, 자돈들의 면역기능 또한 떨어진다. 이로 인해 돼지유행성설사(PED)나 돼지호흡기질병 등 각종 질병에 감염되기 쉽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이러한 부분에서 집중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

돈사의 작은 구멍이나 틈을 통해 샛바람이 새어 들어가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 한다. 또한 겨울철에는 돈사 내 열 손실을 줄이기 위해 필요 이상으로 환기량을 줄이는 경향이 있는데, 이로 인해 환기량 저하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환경적인 스트레스 요인은 돼지에게 면역력 저하를 초래하게 된다. 이로 인해 자돈사에서는 돼지유행성설사(PED)등의 발생이 증가하게 되고 비육돈에서는 흉막폐렴(APP), 복합호흡기증후군(PRDC) 등 호흡기 질병이 증가하게 된다. 번식돈에서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돼지인플루엔자(SI)와 같은 전염병의 발병이 증가한다.

 

겨울철 다발하는 호흡기 질병

(1) 마이코플라즈마성 폐렴(MH, Mycoplasma Hyopneumoniae)

유행성폐렴이라고 알려져 있는 마이코플라즈마성 폐렴은 국내 대부분의 농장에 상재해 있는 질병이다. 마이코플라즈마성 폐렴은 이유초기부터 문제가 될 수 있고 보통은 육성, 비육 구간에서 문제를 일으킨다. 보통 다른 병원체와 복합감염의 형태를 보인다. 증상은 지속적인 건성 기침을 한다. 단독감염으로는 큰 피해가 없고 주로 복합감염에 의해 큰 피해를 주게 된다.

 

(2) 흉막폐렴(APP, Actinobacillus Pleuropneumoniae)

흉막폐렴은 모든 연령에서 발생이 가능하지만 보통 육성 말기 혹은 비육 초기에서 주로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갑작스런 기후의 변화나 수송, 밀사 등의 스트레스 환경과 관련하여 발병한다. 임상증상은 심한 호흡곤란과 복식호흡 등을 보이고, 폐사 후 모습은 입과 코에서 포말성 혈액성 분비물이 보인다. 급성인 경우 젤리 모양의 충혈이 폐 전체에서 보이며, 만성일 경우는 흉막과 유착이 일어난다.

 

(3) 돼지인플루엔자(SI, Swine Influenza)

돼지의 급성 호흡기 전염병으로 주로 가을부터 시작해 초봄까지 발생하는 형태를 보인다. 돼지인플루엔자에 감염이 되면 1~2일 사이에 돈군 대부분의 돼지에서 증상을 보이게 된다. 임상증상은 식욕 저하, 재채기, 침울, 발열, 호흡곤란 등이 있다. 모돈에 감염 시 유산을 하기도 한다.

 

(4)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Porcine Reproductive and Respiratory Syndrome)

PRRS가 모돈에 감염이 되면 주로 임신 말기에 유산이 발생하게 되고, PRRS에 감염된 모돈으로부터 태어난 자돈은 허약한 상태로 태어나게 된다. 허약하게 태어난 자돈은 이유 전 폐사율이 약 60%까지 증가하게 되고 안검부종, 결막염, 재채기 등의 증상을 보인다. 또한, 호흡기 증상의 경우 세균 또는 바이러스성 병원체의 복합감염으로 인해 높은 병원성을 보이게 된다.

 

겨울철 다발하는 소화기 질병

(1) 돼지유행성설사(PED, Porcine Epidemic Diarrhea virus)

PED는 날씨가 쌀쌀해지는 시기인 10월부터 3월까지 다발하는 소화기성 전염병으로 구토와 수양성 설사가 특징적이다. PED는 포유자돈에게 설사를 일으키는 질병 중 가장 큰 피해를 준다.

PED는 출하차, 사료차 등 외부에서 온 차량 및 물품, 인원 등에 의해 전파가 되기 때문에 소독과 차단방역은 특히 중요하다. PED의 특징은 전파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는 것이다. 만약 1개의 돈사에서 증상이 나타난다면 1주일 내에 농장 전체로 전파될 수 있는 질병이다.

 

겨울철 기본적인 돈사 관리

-차가운 공기, 특히 샛바람 관리

-습기로 인해 축축한 돈사 바닥 및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관리

-겨울철 건조한 환경을 예방하기 위한 돈사 내 습도 관리

-보온을 위해 과도하게 밀폐한 돈사로 인해 돈사 내 환기량이 감소될 수 있고, 이로 인한 환기불량으로 유해가스인 암모니아, 황화수소, 이산화탄소, 메탄가스 등이 돈사 내에 저류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환기 관리가 필요

-원활하게 공급되는 음수용 물의 관리

-구간 별 돼지 이동시 온도 차이에 의한 충격 최소화, 특히 자돈사에서 육성사로 이동시 주의

 

겨울철 돈사의 적정 사육 온도

겨울철 분만사의 적절한 온도는 포유돈을 기준으로 18~21℃의 범위를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포유자돈을 위한 적절한 사육 온도는 30~35℃의 범위이다. 따라서 포유자돈의 경우 보온등이나 보온상자 등을 설치해 충분히 보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특히 분만당일 추위에 의해 스트레스를 받은 자돈은 허약한 상태가 유지 되고, 이러한 자돈은 정상적인 자돈으로의 회복이 쉽지 않기 때문에 분만 준비시 모돈의 뒷부분에 추가적인 보온등을 설치하고, 바닥을 보완하는 것이 좋다.

 

이유자돈사의 경우 적절한 사육온도는 26~30℃를 유지해야 한다. 특히, 겨울철 이유 진행 시 주의해야 할 점은 이유자돈의 추위 스트레스를 예방하는 것이다. 이동하는 동안 온도 차이가 있는 돈사라면 자돈의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운반용 상자 등을 사용해 보온에 신경을 쓰고, 이유자돈이 입식할 돈사에는 입식 전 온도를 미리 30℃ 정도로 유지해 환경에 대한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 한다.

 

임신모돈은 20~24℃의 돈사 온도가 적절하다. 하지만 돈사의 단열, 온도 시스템 등이 적절하지 않아 모돈이 느끼는 체감온도가 낮게 되면 모돈의 체형관리가 어렵게 된다. 또한 큰 일교차와 돈사 내의 샛바람은 유산, 사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포유모돈 적정 사육온도 : 20~24℃

° 포유자돈 적정 사육온도 : 30~35℃

° 이유자돈 적정 사육온도 : 24~30℃

° 육성돈 및 비육돈 적정 사육온도 : 20~24℃

 

겨울철에 더욱 중요한 차단방역

보통 겨울철에는 세균성 질병보다는 바이러스성 질병이 더욱 많이 활동을 하는 시기인데 이는 겨울철이 바이러스의 생존 조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PED, PRRS, SI, FMD(Foot-and-Mouth Disease, 구제역) 등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생존기간이 증가하게 되기 때문에 전파 가능성도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바이러스성 질병을 예방하고 차단하기 위해 철저한 차단방역이 중요하고 방역시설의 점검과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출하차량, 사료차량 등 농장을 출입하는 차량의 유기물의 제거가 쉽지 않다. 이러한 환경적인 이유로 차단방역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외부차량의 소독 등의 조치가 어려워지게 되고 질병이 유입될 수 있는 빈틈은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늦어도 늦가을부터는 돈사 외부 시설에 대해 철저한 점검을 하고 미리 월동대책을 마련해 혹한기에 문제가 될 수 있는 곳을 미리 보수해야 한다.

 

 

결론

양돈장을 운영하는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겨울을 보내기 위해서는 겨울철 낮은 기온과 습도를 극복할 수 있는 적절한 환경(온도, 환기 및 습도)을 유지하고, 겨울철 농장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백신을 접종을 해야 한다. 또한 바이러스성 질병이 상재하는 계절적인 특성이 있으므로 철저한 차단방역과 소독을 하여 농장에서의 질병발생을 최소화 하는데 힘써야 한다.

 

앞에서 언급한 내용을 참고하여 현장에서 이러한 내용이 실행된다면 겨울철 돼지 질병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1) 동절기 환경관리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여 극심한 일교차에 의한 생산성 저해요인을 최소화한다.

(2) 번식돈의 영양 및 개체 상태를 철저히 확인해 번식장애 원인을 미연에 막아 수태율을 향상시킨다.

(3) 정기적 예방접종을 강화하고, 축사 내·외부에 소독을 실시하여 병원체의 유입을 최소화한다.

(4) 추위에 대비해 축사환경을 점검하고 겨울철 돼지의 번식과 성장에 적절한 환경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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